VIII. 성장일기90 7/3/2018 TUESDAY 앞에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상대가 있기에 내가 진정한 바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값지다. 나 혼자서는 나의 생각과 씨름할 뿐이고, 내가 평생동안 쌓아온 그 울타리 안에서 아기자기한 꽃들을 키우고 가꾸며 자아도취할 뿐이다. 나의 논리로 아무리 나 자신을 비우려고 한들, 오히려 계산적인 생각들만 더 개입하는 것이고 나를 더 꽉 움켜쥐는 덫만을 생성해 가는 것이다. 상대라는 거울이 있기에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것이고, 나 자신과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2018. 7. 9. 7/2/2018 MONDAY 나눔을 하게 되면서, 현재까지 약 2-3주 동안 진실된 나눔을 통해 얻은 도움이 내가 혼자서 약 2년동안 일지를 쓰며 스스로에게 기운을 주었던 행위보다 더 질량있다고 자각했다. 지식배양을 위해 살고 있는 인간으로써 상대방과의 나눔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수련은 공부의 길을 가기 위한 또 하나의 단계이고, 수련을 통한 깊은 나눔이 중요하다는 자각을 하였다. 혼자서의 힘으로는 절대 홍익인간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없다. 나눌 수 있다는 상대가 있기에 값지다. 나를 일깨워주는 부처가 내 앞에 있기에 너무 감사하다. 2018. 7. 9. 7/1/2018 SUNDAY 내 안에 일어나는 두려움이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대자연이 선사하는 값진 재료이라고 여겨지니 큰 감사함을 느낀다. 바로 이 두려움들이 최고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니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 재미를 느낀다. 여지껏 나는 무언가 재밌는걸 찾아야지만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를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나를 사랑하는 법을 통하여 무엇이 진정한 성장임을 알고나니 현재 내게 주어지는 모든 것들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된다. 먼 미래에 머물며 재미를 찾으려 드니 당연히 찾지 못 하였다. 현재에 충실하며 내게 주어지는 재료들을 겸손히 쓸어 마신다면, 나는 길을 걷는 와중에 살아가는 재미를 스스로 느낄 것이다. 2018. 7. 9. 6/30/2018 SATURDAY 내 안에서 일어나는 두려움을 보고 있다. 그 두려움은 사람에게 다가가기 무서워 하는 두려움이다. 일단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몸소 익히기 위하여 앞으로 21일 동안 정법을 전한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어떤 수로 이끌어 나가야 할 지 모르겠다. 내가 제일 강하게 품고 있는 두려움을 넘어서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낀다. 허나 막상 내 앞에 그 허들이 놓여지니 어떻게 넘어야 할까하는 두려움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이런 과제가 내 앞에 주어지니 내게 주어진 인연들이 머리 속으로 지나간다. 도반님의 말씀대로 제일 중요한 공부재료라 여기어 너무 빠지지 않고 재밌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법이다. 나를 사랑하는 법을 키워나가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또 곰곰히 따져보면 머지않아 그 누구든지 정법을 접하.. 2018. 7. 9. 6/29/2018 FRIDAY 오늘이 아니라 바로 지금이다. 바로 지금 내 앞에 답이 있고 모든 길이 놓여져 있다. 책임감을 느끼고 감당해야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그냥 바보처럼 가면되지 왜 머뭇거리고 망설이는가. 똑똑한 자는 공부할 자격이 없다는 가르침이 떠오른다.무소유의 정신으로 이 몸뚱아리도 하나의 재료라고 여기어 진정한 공부를 이어나가자.나를 갖춘 만큼이 홍익인간이다. 잊지말자.앞으로 가야할 길이 보이는데 두려움에 빠져서 서성이고 있는 나 자신을 보았다. 내가 한 말은 내가 지키자. 내가 책임지자. 2018. 7. 9. 6/28/2018 THURSDAY 나의 외모, 사주, 체질 등 나의 노력이 없어도 자연에 스스로 있는 것들에 목을 매달고 있다는 자각을 하였다.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등산로를 내 머리 속으로 일부터 끝까지 다 알고 있어야만 내가 여유를 품으며 편안하게 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내 앞에 이 길이 맞는 길이라는 확신을 어떻게든 미리 알고자 하였다. 시나리오를 다 그려놔야만 그 판 안에서 내가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겠다라는 욕심을 갖고 있었다. 깊이 들여다 보면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이고 직접 발을 내딛을 용기가 없다는 소리다. 수련을 통해 나를 자각하고, 자각한 부분을 인정하고 다스리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절실히 느낀다. 앞으로 계속 살아가면서 공부를 놓치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나의 모순을 발견하고, 발견한 후에 어떤.. 2018. 7. 9. 6/27/2018 WEDNESDAY 상대에게 말을 할 때, 괜히 마음만 앞서서 상대를 위하는 척하며 표면적으로 일어나는 생각들만을 읊조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느낌과 감정 그대로 순수한 마음으로 그저 꺼내 놓으면 된다. 상대가 나의 말을 듣고 어떻게 생각할 것이며, 나의 어눌한 말투를 듣고 실망할 것이며 하는 것들은 그저 내가 지니고 있는 관념일 뿐이다.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현재 내 안에 품고있는 것이니, 알아차리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자각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사랑하는 그 감각을 익히고 실천으로 옮김으로써 자신감을 키워나가야 한다. 결국에는 성장이 목표이고,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힘으로 내가 세운 울타리를 넘어서야 하는 법이다. 나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자아도취에 빠지자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인정하는 .. 2018. 6. 28. 6/26/2018 TUESDAY 나눔의 깊이를 다시 한번 자각했다. 사소한 잡생각들은 내가 무시하고서 흘려보낼 것들이 아니라 바로 나를 일깨워주는 재료들이다. 단전의 느낌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알고보니 생각들이 아예 안 날 수는 없는 것이며, 오히려 내가 단전의 느낌에만 신경을 써야한다는 관념을 붙잡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외적인, 육체적인 관념에 집착하고 있다는 자각. 2018. 6. 28. 6/25/2018 MONDAY 성장을 위해서는 습관을 바꿔야 하고 습관을 바꾸는데에는 숫자라는 방편을 사용하여 꾸준히 자기 자신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법을 이만큼 들어왔고 공부했으니 나는 상대에게 이렇게 말 하고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관념이 있다는 걸 보았다. 동시에 나 자신을 더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일어난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에가 아니라 정말 나 자신에게 더욱 순수하게 다가가고 싶기 때문이다. 2018. 6. 28. 6/24/2018 SUNDAY 습관화 - 숫자 체크나눔의 중요성과 필요성 나 자신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자각.막연한 생각에 떠도는게 아니라 더 구체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아야겠다는 자각.오로지 나 자신만이 나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나 자신을 진단 해야만 내가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알 수 있고, 성장이라는 의미를 한낱 꿈만꾸는 몽상가로써가 아닌 정말 삶 속에서 실천하는 자로써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018. 6. 28. 6/22/2018 FRIDAY 다 알고 다 이해한다는 고집 뒤에 이리저리 눈치보며 숨어있던 나 자신을 마주했다. 내가 모르는 것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뺨을 한 대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아는 것을 관념화 시켜가고, 또 이해하는 것들을 상식화 시켜가면서, 한없이 모자라고 약한 나 자신에게 갑옷을 덧붙이면서 누가 더 크고 센가 힘과시를 하고 있었고 우월감에 빠져 놀고 있었다. 나를 인정한다는 의미가 이러한 거구나라고 새롭게 깨달았다. 안다고 하는 것을 더 굳히기 위해서 힘주기 보다는,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기 위해서 나 자신을 인정하는 습관을 키워야 하는구나라고 새로이 알았다. 내가 이렇게나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었다는 걸 내가 스스로 보았다. 단전을 두드리며 호흡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수련 도중 본 것이 나의 생각이.. 2018. 6. 28. 6/20/2018 WEDNESDAY 나눔의 중요성. 나눔의 시간이 좋다고 느낀다. 표현력이 부족한 내가 상대에게 전달하는 법을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들고, 나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으로 인해 빚어진 그 무거운 기운을 차츰차츰 밖으로 쏟아 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 명료하게 나의 말을 상대에게 전달할 줄 아는 자가 실력있는 자이다. 현재는 나의 얘기를 상대에게 전달하고자 할 때 스스로에게 답답함을 느낀다. 왜냐하면 나의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막연하게 흩어져 있고 뿌연 안개처럼 둥둥 떠있기 때문에 당연히 입을 통해서도 정리가 되어서 체계적으로 나오지 못 하기 때문이다. 어수선하게 삐져 나오는 나의 말들을 보며 답답한 걸림을 느낄 때마다 내가 이렇게나 오랫동안 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은 채로 살아왔구나라는 실감.. 2018. 6. 24. 6/19/2018 TUESDAY 나의 호흡을 바라보아야 한다. 습관처럼 하단전을 마냥 기계적으로만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나의 들숨이 깊이 단전으로 이어지는지, 날숨이 고르게 입 밖으로 한숨 쉬듯이 나오는지 호흡을 보아야 한다. 단전에만 집중을 해야된다는 분별로 인하여 나의 호흡이 불안정해질 수 있고 깊이 들어가지도 못한 채 겉돌기만 하는 꼴이 날 것이다. 초반에는 수련에 길들여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전을 되도록이면 세게 두드리고 자극하여 의식의 중심이 단전으로 향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나, 동시에 여기에 빠지지 말아야 하고 무엇보다 내 호흡에 의식의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느꼈다. 숨을 쉬면 저절로 의식은 단전으로 향할 것이고, 내쉴 때는 아무런 걸림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나의 감정과, 생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 2018. 6. 24. 6/18/2018 MONDAY 오늘 수련에 들어가기 전에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저번 주부터 수시로 들었던 생각이 나는 아직도 혼자서 잘났다는 판단에 빠져 욕심을 품고 있구나였다. 이유는 남들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고 나누는 실력이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여기기도 하며, 아직 채 익지도 않은 놈이 공부를 통해 갖추겠다는 욕심을 품고서 하루 빨리 펼치겠다는 궁리만 하고 앉아있는 나 자신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판단이 무조건 옳다는 관념에 빠져왔기 때문에 남들에게 나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 깨끗이 나누는 실력을 갖추지 못 하였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나 자신이라고 자각을 하니 그 다음 단계는 역시나 나 자신을 향한 자책과 비난이었다. 요즘 내 앞에 주어지는 공부거리들을 보며, 다짐뿐만으로가.. 2018. 6. 24. 6/16/2018 SATURDAY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겠다고 느낀다. 나 자신을 인정하고자 한다면 있는 현재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지, 나중에 편할 떄 인정하겠다 훗날 스스로 인정해지겠지라는 관념을 품고서는 절대로 수련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 오늘은 푹 쉰 상태에서 수련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솔직히 귀찮아서 딱히 하고픈 마음이 없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주먹으로 기운이 막힌 곳을 풀어주었고 하단전을 두드리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막상 수련을 또 하게되니 엄청 편한 느낌이 들었고 처음에 느꼈던 거리낌은 온데간데 없이 수련시간에 빠지게 되었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현재의 내가 나태하다는 자각을 하였다. 정말 세게 하단전을 두드려야 생각에 치우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는데 도움이 된다.. 2018. 6. 17. 6/15/2018 FRIDAY 기록을 더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하고자 하는 나의 관념이 있다는걸 느꼈다. 남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다는 바램 때문에 감히 미완성된 결과물을 올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모든 생각, 말, 행동은 결국에는 나의 관념들로부터 빚어지는 결과물이다. 내가 살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통해 쌓였던 관념들이 어느새 내가 되었고, 나도 모르게 나의 삶을 주도하며 이끌고 있었다. 요즘 수련을 통해 나 자신의 주체를 직시하고 중심을 잡아야 겠다는 필요성을 느낀다. 내가 살면서 나도 모르게 나의 모습을 빚어왔고 나의 관념들이 나라고 여겨왔다. 관념들에 의해 휩쓸리는 삶을 살아왔다. 아무리 정법을 통해 대자연의 근본 원리를 이해했다 하더라도 나 자신을 인정하고 내 삶에 적용시키지 못 하면 무용지물이다. 나를 관찰하.. 2018. 6. 17. 6/14/2018 THURSDAY 변화는 순전히 나에게 달렸다.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하여 나 자신과 대면할 수 없고 나 자신을 대변해 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수련을 하는 이유도 습관적으로 내가 좋아질 거라고 여기며 가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 자신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 보고서 현재 이 순간을 값지게 쓰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가벼운 연습삼아 수련을 하는거라면 나 자신을 마주할 용기가 없다는 소리다. 누군가의 압박에 의해 하는 거라면 나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할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나 자신을 갖추는 것이다. 내 앞에 주어지는 끊임없는 재료들을 공부삼아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단전에 자극을 주며 일어나는 느낌을 바라보니 일상생활을 하는 나의 의식이 위로 많이 치우쳐 있구나라고 생각되었다. 도반님.. 2018. 6. 17. 6/13/2018 WEDNESDAY 나의 관념을 관찰자의 입장으로써 본 경험이었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던 것이 나의 관념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남들에게 무시당하면 나의 존재가치가 없어질거라는 나의 관념을 보았다.깊이 들어가 왜 그런 관념이 생겼는가에 대한 물음을 해야만 근본적으로 나의 습을 바꿀 수 있다. 게으르다는 건 단지 추상적인 개념일 뿐, 무슨 경험에 의해 관념이 생겨났으며, 어떤 관념에 의해 나의 게으름이 생겨났는지 정확히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과거가 아니라, 미래가 아니라 바로 현재에 머무르는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나 자신의 상태를 즉각 알아차리는 시간이 지속될 수록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오늘은 주먹으로 백해를 두드리며, 가슴을 두드리며, 하단전.. 2018. 6. 1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