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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을 뻗은 인연들 먼저 손을 뻗은 인연들 30대에 만난 인연들을 돌아보았다. 중요하고 굵직굵직한 인연들이 분명히 있었다. 나는 그 당시 인연보다는 나의 꿈과 성공에 집중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이 인연들을 다 담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많은 인연들이 나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느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보니 열 명이 넘었다. 그런데 목록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이 모든 인연들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첫째, 내가 먼저 뭔가를 제안했다. 내 욕심으로 뭔가 시작이 된 것이다.둘째, 이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들어주지 않고, 내 기준으로 판단을 했었다.셋째, 돌이켜보면 이 인연들이 조금 더 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그것 역시 내 욕심이었다. .. 2026. 10. 20.
브런슨 "한국은 DMZ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 발언 논란…육군총장 국감서 "동의 못 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유엔군사령부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비무장지대(DMZ)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브런슨 사령관은 10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싱크탱크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10월 19일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의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하루 전인 18일 해당 발언이 유엔군사령관 개인의 견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안의 경과를 시간순으로 보면 14일 현지 세미나에서 발언이 나왔고, 18일 국방부가 입장을 냈으며, 19일 국정감사에서 육군참모총장이 공개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 2026. 10. 19.
JMS 정명석, 여신도 16명 성범죄 추가 재판 1심 징역 33년…검찰 구형보다 6년 무겁다 대전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박우근 부장판사)는 10월 19일 준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81) 씨에게 징역 33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27년보다 6년 무거운 형량이다. 재판부는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5년도 함께 명령했다. 이번 판결은 정 씨가 여성 신도 16명을 상대로 약 80회에 걸쳐 범행했다는 혐의를 다룬 추가 재판의 1심 결과다. 선고 형량이 검찰 구형보다 높다는 점이 이번 판결의 특징이다. 검찰은 징역 27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이보다 6년 많은 징역 33년을 선고했다. 법원이 구형을 웃도는 형을 내린 것은 재판부가 범행의 죄질을 그만큼 무겁게 평.. 2026. 10. 19.
코스피, 장 초반 3% 급락 딛고 1.76% 반등 마감 5,768.01…2차전지·기관 매수가 주도 코스피가 10월 19일 장 초반 3%대 급락을 딛고 상승 전환해 전 거래일보다 99.96포인트(1.76%) 오른 5,768.01에 마감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코스피는 179.64포인트(3.17%) 내린 5,488.41로 출발했으나 오전 10시 16분쯤 상승으로 돌아섰고, 시초가보다 279.6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14.11포인트(1.78%) 오른 808.89로 장을 마치며 8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5,763억 원을 순매수해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장은 하락 출발과 상승 마감이 극명하게 갈렸다. 코스피는 미국 나스닥 하락과 반도체 약세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3.17% 낮은 5,488.41로 장을 열었다. 시초가 기준으로는.. 2026. 10. 19.
전국 돌풍·천둥 동반 가을비에 서울 침수·인천 첨탑 파손…내일 아침 서울 11도 '기온 급강하' 일요일인 10월 18일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서울과 경기 등에서 침수와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 중부와 전라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고, 수도권 등에서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집중됐다. 서울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 도로는 오후 3시 4분부터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고, 인천에서는 최고 초속 21.8m의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고 교회 첨탑이 부러졌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9일 아침 서울 기온이 11도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렸다. 오전에는 중부와 전라 지역에서 시작됐고,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번졌다. 비구름이 지나는 동안 돌풍과 천둥·번개가 함께 .. 2026. 10. 19.
국민연금 3분기 국내주식 평가액 182조 원 증발…7분기 만에 하락 전환, 삼성전자·SK하이닉스 70% 차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에 오른 국내 상장사 287곳의 주식 평가액이 3분기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8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집계에 따르면 이들 종목의 평가액은 10월 15일 기준 총 333조5,330억 원으로, 6월 말 515조9,293억 원보다 182조3,963억 원(35.3%) 줄었다. 분기 기준 평가액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24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다만 이번 수치는 주식을 팔아 확정된 손실이 아니라 주가 변동을 반영한 평가액 감소라는 점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감소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까지 거둔 평가이익을 상당 부분 반납한 셈이다. 6월 말 515조 원대였던 평가액이 불과 한 분기 만.. 2026. 10. 19.
코인 세금 2027년 시행 앞두고 정부, 20일 5대 거래소 소집…과세 연기론 재점화되나 정부가 10월 20일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업계 협의체 관계자들을 불러 내년부터 시행될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10월 18일 연합뉴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행 계획상 과세는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며,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얻은 소득에 연간 기본공제 250만 원을 적용한 뒤 22%의 세율을 매기는 구조다. 업계가 인프라 미비를 이유로 추가 연기를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가 원래 일정을 유지할지가 관심사다. 현행 과세 구조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얻은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연간 기본공제 250만 원을 뺀 금액.. 2026. 10. 19.
59년 만에 북악산 전면 개방, 10월 17일부터 마지막 구간까지 걸을 수 있어요 드디어 북악산 전체를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발걸음이 닿지 못했던 북악산의 마지막 구간이 열립니다. 대통령경호처가 10월 13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청운동 방면 남서측에 남아 있던 1.32km 탐방로가 10월 17일 오전 9시부터 일반에게 공개됩니다. 이번 개방으로 북악산 탐방로 전체의 출입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는데요, 무려 59년 만의 일입니다. 반세기가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서울 시민들은 북악산의 일부 구간을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어요. 지도상으로는 분명히 존재하는 길인데, 실제로는 발을 디딜 수 없는 곳이었죠. 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늘 아쉬움으로 남았던 구간이기도 했어요. 그런 금단의 영역이 이제 누구에게나 열린 산책로가 됩니다. ─ 왜 그동안 북악산에 못 들어갔을까요 .. 2026. 10. 18.
금융권 AI 해킹 피해 16곳으로 확대, 10만 건 개인정보 유출…내 정보는 안전할까? 최근 금융권을 뒤흔든 대규모 해킹 소식, 다들 들으셨나요?10월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그 규모가 예상보다 커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이번 사태의 진행 상황, 피해 규모, 그리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을 정리해 드릴게요. ─ 해킹 피해 금융사, 1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인공지능(AI) 관련 해킹 침해사고로 피해를 입은 금융회사는 현재까지 총 16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처음 알려진 것보다 숫자가 꽤 늘어났는데요. 피해 금융사 수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 자체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특정 업종에만 피해가 집중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나 캐피탈 같은 여.. 2026. 10. 18.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5,668, 원·달러 환율 1,331원 2년 만에 최저…외국인 8거래일 만에 순매수 코스피가 10월 16일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33.96포인트(4.46%) 급등한 794.78로 거래를 끝냈다. 원·달러 환율은 1,331.4원까지 내려 2024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3,413억 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순매도 흐름을 끊었다.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전날의 급락이 있다. 코스피는 15일 7%대 급락했고, 이 과정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6일 코스피 상승률 2.05%는 전날 하락폭에 비하면 작은 편이어서, 하락분을 모두 되돌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가파른 급락 직후 하루 만에 지수가 방향을.. 2026. 10. 18.
브렌트유 110달러 돌파, 5월 이후 최고…호르무즈·사우디·우크라이나 겹악재에 국제유가 급등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10월 16일(현지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110달러까지 올라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 거래일보다 3.7% 오른 109.86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3.5% 오른 배럴당 101.41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WTI가 10% 이상, 브렌트유는 약 5% 올랐다. 중동과 동유럽의 공급 불안이 동시에 부각된 결과로, 10월 17일 한국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유가 관련 헤드라인이 오를 만큼 국내 관심도 높다. 먼저 두 가지 유가 지표부터 구분할 필요가 있다.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물 가격이고, 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물 가격이다. 이날 두 지표는 각각 109... 2026. 10. 18.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 순직 소방관 빈소 찾아 "깊은 유감, 마음 다해 사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순직 소방관 빈소에서의 사과로 이어졌다. 추 지사는 10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소방공무원 예산을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흘 뒤인 10월 16일 부천 공장 화재로 소방관이 숨지는 일이 벌어지자 논란은 더 커졌고, 추 지사는 10월 17일 오후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유족을 만나 사과 입장을 밝혔다. 발언이 나온 것은 10월 13일 국정감사 자리였다. 추 지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문제와 소방공무원 예산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소방을 재정 빨대에 빗댔다. 이 표현이 알려지면서 소방 인력에 대한 비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발언이 논란이 된 이유.. 2026. 10. 18.
앤트로픽 AI 무단 학습 배상 대상에 한강·김영하·신경숙 책 21종… 작품당 약 435만원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저작권 침해 집단소송 합의·보상 대상 도서 목록에 한국 작가의 책 21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17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번역원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해 해당 작가들에게 피해 사실을 통보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도서를 불법으로 내려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집단소송에 휘말렸고, 올해 7월 총 15억 달러(약 2조 원)를 배상하는 것으로 소송이 종결됐다. 소송의 배경은 클로드 훈련용 도서의 확보 방식이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도서를 불법 다운로드해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미국 법원은 이 소송에서 약 50만 점의 저작권 침해를 인정했다. 올해 7월에는 앤트로픽이 총 15억 달러를 배상하는 것으로 소송이 마무.. 2026. 10. 18.
수시 논술에서 AI 스마트안경 부정행위 적발, 수능까지 확산될까? 최근 대입 시험장에서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발생해 교육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2027학년도 수시 논술시험에서 연달아 적발되면서 시험 공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수능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그 파장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 먼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10월 10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자연계열과 통합계열 수학 논술시험이 치러졌습니다. 한 수험생이 시험 전 안경 점검 과정에서는 일반 안경을 쓰고 있다가, 시험 시작 후 다른 안경으로 바꿔 착용한 겁니다. 감독관이 안경 모양이 달라진 것을 눈치채고 확인한 결과, 카메라와 배터리가 내장된 .. 2026. 10. 18.
[개인에서 대자연으로] 사주가 의미를 잃는 자리 사주가 의미를 잃는 자리 — 개인의 지도에서 대자연의 법으로 사람들은 사주를 묻는다. "제 사주가 어떤가요." 이 질문 안에는 '나'라는 개인이 들어 있다. 내가 타고난 기운, 내게 올 복과 화, 내 인생의 길흉화복. 사주는 바로 그 개인을 위해 만들어진 도구다. 일반 명리학에서 사주란, 사람이 태어난 해와 달과 날과 시를 네 개의 기둥으로 세우고, 그 기둥에 새겨진 천간과 지지의 기운이 서로 생(生)하고 극(剋)하는 관계를 읽어 내는 학문이다.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비견·겁재·식신·상관·재성·관성·인성으로 이어지는 십신(十神)의 배합을 보고, 일간의 기운이 강한지 약한지(신강·신약)를 가늠하며, 십 년마다 바뀌는 대운(大運)의 흐름을 따라 인생의 오르내림을 그려 낸다. 수천 년에 걸쳐 다듬어진 이 .. 2026. 10. 18.
[비견, 겁재] 마음속에 세워 둔 계단을 허물다 누군가의 성공 소식을 들었을 때, 혹은 후배가 한마디 의견을 내놓았을 때, 마음속에서 이런 말이 불쑥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감히 네가? 나랑 맞먹겠다는 거야?" 아주 잠깐이고, 곧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 마음에 느껴지는 기운은 묵직합니다. 서운함 같기도 하고 불쾌함 같기도 한 그 덩어리. 그 덩어리가 무엇인지 한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 "감히 네가?"라는 말 속에는 전제가 하나 숨어 있습니다. 나는 위에 있고 너는 아래에 있다는 전제입니다. 네가 내 자리를 넘보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따져 봅시다. 이 위아래는 누가 정한 것일까요. 내가 정한 것입니다. 내 마음속에 계단을 하나 세워 놓고, 그 위에 상대를 올려놓은 것은 나입니다. 상대는 그 계단을 알지도 못합니다. 그저 자.. 2026. 10. 18.
만나려고 들지 않는 마음의 지혜 단체 대화방에 모임 공지가 올라옵니다. 마음 한쪽에서는 "이번에는 꼭 가야 하나" 싶고, 다른 한쪽에서는 "안 가면 멀어지겠지" 하는 불안이 올라옵니다.외로운 날일수록 우리는 사람을 만나려고 듭니다. 연락처를 뒤지고, 약속을 잡고, 모임에 나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만든 만남은 끝나고 돌아오는 길이 더 허전합니다.오늘은 그 이유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바둑에는 '악수(惡手)'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 둔 수라는 뜻입니다. 한 수를 잘못 두면 판 전체가 기울어 버립니다.사람을 만나는 일에도 악수가 있다고 해 봅시다. 상대의 마음에 아직 나를 위한 자리가 없는데, 내가 먼저 밀고 들어가는 것입니다.이런 장면은 어렵지 않게 떠오릅니다. 서너 번 연락했는데 "다음에 보자"는 답만 돌아오.. 2026. 10. 18.
비견과 겁재 — 나와 같은 기운은 왜 경쟁자가 되고, 어떻게 동료가 되는가 1. 비견·겁재란 무엇인가사주명리의 십신(十神)은 일간(日干), 즉 나 자신을 기준으로 다른 글자와의 관계를 열 가지로 분류한 것이다. 그중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는 일간과 오행이 같은 기운을 말한다. 음양까지 같으면 비견, 오행은 같으나 음양이 다르면 겁재다. 예를 들어 일간이 갑목(甲木)이면 같은 양목(陽木)인 갑목과 인목(寅木)이 비견이 되고, 음목(陰木)인 을목(乙木)과 묘목(卯木)이 겁재가 된다. 한자를 풀면 두 기운의 성격이 드러난다. 비견은 '어깨를 나란히 한다(比肩)'는 뜻이다. 나와 동등한 존재, 즉 형제·동료·친구·경쟁자를 상징한다. 겁재는 '재물을 겁탈한다(劫財)'는 뜻으로, 내 재물을 빼앗아갈 수 있는 경쟁의 기운을 내포한다. 십신 가운데 유일하게 '나와 같은 편'이면서 동시에 .. 2026. 10. 18.
송파 장모 살해 사건 수사 속도…가정폭력 접근금지 위반 제재, 스토킹 수준으로 높인다 지난 10월 11일 서울 송파구에서 20대 남성이 장모를 살해하고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납치했다가 약 7시간 만에 강원 양양에서 붙잡혀 구속된 사건의 수사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 최소 2주 전부터 장모 자택 주변을 오간 정황을 확인했고, 10월 15일 열린 관계부처 합동 범죄대책회의에는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격리 조치와 접근금지 위반 제재를 스토킹 범죄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이 보고됐다. 사건은 10월 11일 서울 송파구에서 벌어졌다. 20대 남성이 장모를 살해하고,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던 아내를 납치해 달아났다. 이후 이 남성은 약 7시간 만에 강원 양양에서 붙잡혔고, 구속됐다.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하루가 채 되지 않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범행 이전의 행적이 .. 2026. 10. 17.
전작권 전환 조건 놓고 한미 이견…”골대 옮기면 영원히 못 한다" vs "새 기준 필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0월 13일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 환경이 변해 전환 조건에 지켜야 할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 국방부 정빛나 대변인은 10월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골대를 계속 옮긴다면 전작권 전환은 영원히 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정부가 올해 말 전환 목표 연도를 제시하고 이르면 내년 말 전환을 완료하려던 구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작권은 전쟁 상황에서 한미연합군을 지휘할 권한을 말한다. 현재는 미군 사령관이 이 권한을 갖고 연합군을 지휘하며, 이를 한국군 사령관에게 넘기는 것이 전작권.. 2026. 10. 17.
박물관으로 간 닳은 신발 한 켤레 뒷굽이 반쯤 닳아 없어진 역도화 한 켤레를 상상해 봅니다. 화려한 신발이 아닙니다. 오래 신어서 모양이 틀어지고 밑창이 얇아진 신발입니다. 그 신발이 오늘, 나라의 박물관 유리 안에 놓입니다. 오늘 10월 15일, 국립스포츠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서윤복의 메달부터 서울올림픽의 굴렁쇠까지 아우르는 전시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올림픽공원 안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스포츠 분야 최초의 국립박물관입니다. 메달보다 오래 남는 것박물관 소식에서 제 눈길을 붙든 것은 번쩍이는 메달이 아니라 그 곁에 놓인 낡은 물건들이었습니다. 역도 선수 출신 장미란 차관은 올림픽 메달 전체와 함께 선수복, 역도 벨트, 역도화까지 모두 88점을 기증했습니다. 그가 특히 애틋하게 말한 것이 역도화였습니다. 훈련하며 뒷굽을 갈고 .. 2026. 10. 16.
지루하다는 아이, 무섭다는 아이 어느 날 아침, 한 아이가 어른을 찾아와 이렇게 말합니다. "지루해요. 도와드릴 일 없어요?" 놀아 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심심하다는 투정도 아닙니다. 가만히 들어 보면 이 말은 "나를 써 주세요"라는 말에 가깝습니다. 무언가 하고 싶다고, 시켜만 주면 뭐든 하겠다고.지루하다는 말 뒤에는 이런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 지루함은 할 일이 없어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내가 쓸모 있다는 확인을 받고 싶어서 생기는 감정일 때가 많습니다. 이 아이는 가만히 있는 것이 지루한 것이 아니라 쓰임 없이 있는 것이 지루한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도 지루함을 단순한 무료함이 아니라 하나의 신호로 봅니다. 지금 하는 일이 더는 의미 있게 느껴지지 않으니 다른 목표를 찾아 나서라고 마음이 보내는 신호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 2026. 10. 15.
코스피 5% 폭락, '검은 화요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13일 화요일,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 멘탈이 많이 흔들리셨을 것 같습니다. 이날 코스피가 무려 5.46%나 빠지면서 증권가에서는 '검은 화요일'이라는 말까지 나왔어요. 장중에는 6,0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는데, 이렇게 6,000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7월 말 이후 약 두 달여 만입니다. 평소 1~2% 정도 오르내리는 것도 꽤 큰 변동으로 받아들여지는데, 하루 만에 5%가 넘게 빠졌다는 건 그만큼 시장에 충격이 컸다는 의미입니다. 불과 열흘 전만 해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거든요. 10월 2일에 코스피가 종가 기준 7,003.74를 찍으면서 7,000 고지를 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시장에 기대감이 있었는데, 열흘 남짓 만에 거의 1,000포인트 가까이 빠진 셈이에요. 결국 이날 종가는 6,03.. 2026. 10. 14.
쿠코인·MEXC 접속 막힌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27곳 차단, 내 코인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코인 투자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그동안 많이들 이용하시던 해외 거래소들이 줄줄이 접속 차단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평소처럼 로그인하려다가 갑자기 막히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으실 텐데요. 오늘은 이 이슈가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 그리고 지금 해외 거래소를 쓰고 계신 분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드릴게요. 끝까지 읽어보시면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방향이 잡히실 겁니다. ─ 해외 거래소 27곳, 접속 자체가 막힌다 2026년 10월 13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중요한 발표를 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로 분류된 해외 거래소 인터넷 사이트 27건에 대해 접속차단과 이용해지를 결정했다는 내용이에요. 심의는 지난 10.. 2026.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