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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성장일기/명상수련 일지

6/15/2018 FRIDAY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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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더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하고자 하는 나의 관념이 있다는걸 느꼈다. 남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다는 바램 때문에 감히 미완성된 결과물을 올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모든 생각, 말, 행동은 결국에는 나의 관념들로부터 빚어지는 결과물이다. 내가 살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통해 쌓였던 관념들이 어느새 내가 되었고, 나도 모르게 나의 삶을 주도하며 이끌고 있었다. 요즘 수련을 통해 나 자신의 주체를 직시하고 중심을 잡아야 겠다는 필요성을 느낀다. 내가 살면서 나도 모르게 나의 모습을 빚어왔고 나의 관념들이 나라고 여겨왔다. 관념들에 의해 휩쓸리는 삶을 살아왔다. 아무리 정법을 통해 대자연의 근본 원리를 이해했다 하더라도 나 자신을 인정하고 내 삶에 적용시키지 못 하면 무용지물이다. 나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나를 인정한다. 좋고 나쁘다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거기에서 또 판단이 일어난다. 일어나는 관념들 그 자체를 바라보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깨끗하게 나아갈 수 있다. 나를 인정하지 않고 진정한 사랑으로 품지 않는 이상 내 앞에 있는 울타리를 절대 넘어갈 수 없다. 나를 진심으로 믿어주고 사랑한다면, 자연이 내 앞에 주는 모든 재료들은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모여드는 감사하고 값진 기회라고 여길 수 밖에 없다. 넓은 포용력으로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다. 나를 인정하는 습관을 자주하면 할 수록 현재의 순간을 지속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사랑해야 나를 뛰어넘을 수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습관을 기르는 연습이 수련이다. 부정적이건 긍정적이건 무슨 감정이 일어나든 간에 나는 항상 나의 편이다. 표면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진심을 다해 눈물이 나와 감사함을 느껴야 수련을 통해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관념적으로 알아차리는 것 위에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있어야만이 진정으로 홍익행을 하여 멋지게 삶을 불태울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 한 명의 구도자로써 구도를 통해 법을 만났다면 이젠 이 법을 내 삶에 적용시켜 떳떳하게 후천시대를 살아갈 용기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 자신과 대면할 용기가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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