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2018 SATURDAY
오늘 직장 직원들 중 한 분께서 집으로 초대를 하셔서 점심시간에 직원들 모두가 모여서 재밌게 얘기도 하며 맛있는 밥을 먹었다. 같은 식탁에 앉아서 서로의 기운을 나누며 그 속에 있는 나를 보니, 나 자신이 얼마나 상대들에게 관심 받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지 느꼈고, 왜냐고 물었을 때의 대답은 나의 오행, 말을 받아치는 실력, 풍부한 표정, 등의 모든 점들이 부족하다고 느껴서이다. 상대들의 관심이 나에게로 쏠리는 순간이 올 때마다 굉장히 부담을 느껴서 이 상황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어색한 표정이 나오면 어떡하나, 말을 어눌하게 하면 어떡하나, 남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반응을 하면 어떡하나, 이러한 생각들이 정말 순간적으로 머리를 훑고 지나가면서, 그냥 이 부담되는 상황을 빨리 넘기고 싶다, ..
2018.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