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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나의 삶을 대신 이끌어주지 않는다. 어쩔 때는 혹독하고 냉정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것이 분명한 사실이고 내 존귀한 가치의 대한 예의다. 왜냐하면 내가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꿈 속에서 허우적 대겠다는 소리이며, 홍익인간으로써 성장하기를 거부하는 동시에 이기적으로 나 혼자서만 잘난척하고 남들을 깔보며 살다가 생을 마감하겠다는 소리이다. 홍익인간으로 이 땅에 태어나서 현재 바른 인성공부를 하고 있다면,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려는 마음은 들지 않아야 한다. 내 앞에 상대에게로부터 배우는 것일 뿐 그 상대가 나를 대신하여 나의 모순을 자각하고서 갖추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나 자신의 가치를 알고 나 자신의 편이 되어주겠다고 진심으로 다짐하였다면, 정확히 분별하여서 나아가자. 아는 것을 막연하게 붙잡지 말고 모르는 것을 명확히 분별하여서 나를 직시하고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 짚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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