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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 반 거리를 운전하고 가서 가족들 얼굴을 보고 같이 저녁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운전을 하며 법문을 들으면서, 내가 분명히 전에 들었고 벌써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 또 다시 듣게 되면서 안 들리던 것이 들리게 되니 함부로 안다고 하는 관념에 빠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된다. 내가 안다고 단정 짓는다면 공부자로써 공부하겠다는 초심을 놓아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법문은 그대로 있지만, 내가 바뀐 것이다. 공부를 한다면 변하는 것이 당연지사일듯 싶다. 어제 알던 것과 오늘 아는 것은 분명히 다르고 이러한 의미에서 공인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내게 오는 정보들을 나의 잣대를 들이대어 막지말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고귀한 상대방으로부터 나오는 엄청난 질량의 말이라는 정보를 티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곧 자연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이 순간 내가 알고있고 이해하고 있는 것은 시간이 지나며 분명히 바뀌고 덧붙여지고 진보될 것이다. 공부자로써 나 자신을 대자연의 순리에 한층 더 가까워지기 위해 변화시키는 것이 나의 노력인 것이다. 바뀌어야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것이 공부다. 나의 초심이다. 내 앞에 들어오는 값진 정보를 막지 않기 위해서라도 인연들을 대할 때 나의 자존심따위는 취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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