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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역학 (Epidemiology)/2- 사상체질

사상체질의 기본 특성

by hlee100 201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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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사상체질의 유래


  우리나라에는 독특하지만 일리가 있는 체질의학이론인 '사상체질의학'이 있습니다. 이 이론을 제시한 학자는 이조말엽의 어지러운 시기를 살았던 함경도 지방의 이제마라는 의학자에 의해 창안된 이론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자료나 이론은 그 전부터 이어져 내려왔으나, 이제마가 재정립하여 제시하였기에 역사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마에게는 '해역'이라는 양다리가 무력해지는 병과 '열격'이라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자주 토하는 병이 있어 오랫동안 고생을 하였는데, 이 병을 고치기 위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만주와 러시아 일대를 헤매면서 치료법을 찾았으나 이 병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자 자신이 직접 의학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는 수년에 걸쳐 예로부터 이름 있는 의서를 두루 통달하고 그 중에서 자기 병에 응용할 만한 치료 방법을 여러가지로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 치료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사람은 각자 체질이 다르고 체질에 따라 병과 약이 차이가 있음을 깨달아 사상 의학을 구상하고 이론울 체계화하여 사람에게는 네 가지 체질이 있고 체질에 따른 올바른 치료가 질병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스스로 태양인에 속하는 체질임을 알고 그 체질에 적용시킬 수 있는 처방을 스스로 찾아 자기의 병을 고치게 되었지요. 이제마 선생은 “동의수세보원”을 통하여 사람의 체질은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의 구별이 있어 외모와 성격이 다르며 생리, 병리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치료방법과 약물의 선택은 물론 생활과 음식물 섭취도 체질마다 달라야 한다는 독창적인 체질의학을 개발하고 체계화시켰습니다.


  이렇게 정립된 사상체질로 인해 한방에서는 어떤 환자에게 어떤 처방의 약을 써서 효과를 보았다고 해서 다른 환자에게도 그 처방을 그대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사람은 타고난 바에 의해 각각의 오장육부에 허실이 생김으로써 체질별로 독특한 질환이 발생합니다. 사상의학의 가장 큰 특징은 치료에 있어서 체질에 따라 그 특징이 차이가 있으므로 그 체질적 차이를 감안하여 같은 병이라 하여도 치료방법을 다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상체질'은 현대까지 내려오면서 다양한 접근방법과 분석기준이 발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현재는 획일된 하나의 기준이 아니라, 조금씩 각기 다른 다양한 사상체질이론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원에 가도 각기 다 다른 체질로 판명나는 경우가 있지요. 그래서 어떤 사상체질이 그 기준이 되느냐는 아직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통합되고 융합되면서 그 갈래의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정리하고 있는 사상체질은 인터넷에 올라온 대부분의 사상체질을 모아서 공통된 부분들을 정리한 내용들입니다.






2. 왜 사상체질인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상체질은 그 사람의 식성, 건강 분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체형과 성격, 성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성향과 성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뜻은, 많은 사람들의 공동 업무로 일이 진행되는 사회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즉, 사람마다 4가지 사상(금체질, 목체질, 토체질, 수체질)이 있으며, 이 사상에 맞는 성향을 잘 알고 있으면 사회나 집단에서 어떤 역할을 잘 하며, 어떤 일에는 조금 부족한지 파악이 되어 인간관계 및 개인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내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체질까지 이해가 된다면, 그 사람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며,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큰 팀 프로젝트를 조화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가면 갈 수록 어떤 분야이든 각 분야의 융합이 성공의 키워드가 되는 시대가 될테니까요.


특히 사상체질의 지식은 앞으로 리더의 필수 덕목이 될 만큼, 사람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바르게 이끌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회사의 사장님과 B 회사의 사장님이 있습니다. A 사장님은 "모든 사람들의 노력은 절대적인 양으로 측정되며, 그 출발점도 같기 때문에 갑 대리가 했다면, 을 대리도 당연히 할 수 있다. 못한다면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획일적인 기준으로 직원들을 바라보고 업무를 지시합니다. B 사장님은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장단점이 있고, 잘할 수 있는 소질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 성향을 잘 파악하여, 거기에 맞는 역할을 줘야 한다. 성향이 다르면 갑 대리가 잘 했던 것도, 을 대리가 했을 때에는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입체적인 기준으로 직원들을 바라보고 업무를 지시합니다. 회사의 분위기와 문화가 많이 달라지겠죠? 거기에 따른 성과와 결과도 달라질 것입니다.


무엇이 맞고 틀리냐는 각자의 의견이 있겠지만, 이런 관점도 있을 수 있구나 하고 열린 자세로 본다면, 더 넓은 안목을 갖추는데 크게 손해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3. 사상체질의 종류 및 성향



  체질을 구분하는 기준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건강할 때 생리적 조건이 체질마다 다르고 질병이 걸렸을 때에도 체질마다 독특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장 영향이 큰 순서대로 정리해봤습니다.


가. 사상음식(四象飮食) - 자신에게 잘 맞는 음식

. 성질재간(性質材幹) - 성질, 재간 (일을 잘 처리하는 능력) - 항심(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 - 성격 - 심욕

다. 체형기상(體形氣像) - 체형 / 용모사기(容貌詞氣) - 얼굴 생김새, 말투 등




 체질

사상음식 

성질재간 

체형기상 

그 외

 


  
심성에서는 성질과 재간(일을 처리하는 능력), 항심(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 성격, 심욕(욕심)등을 관찰합니다. 체질마다 특유의 심성이 있기 때문에 체질 구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취급 받습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체질을 판단할 때에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특유의 심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급박한 상황에 부딪히게 해서 본심을 파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좋게 애기하면 과단성 있는 지도자 형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독재자형입니다.


성질재간

사회적 관계에 능하고, 상대방을 어려워하거나 꺼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남들과 통합니다. 그렇지만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남에게 화를 잘 냅니다.


항심

급박지심이 있습니다. 이것은 조급함을 뜻하는데 급박지심을 자제해야 간혈이 부드러워지고 일이 제 대로 풀립니다. 반면 무언가 지나치고 무리를 할 때에 급박지심이 드러나서 일을 그르치고 건강을 망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고 물러서지 않습니다. 용맹스럽고 적극적이며 남성다운 성격입니다.


심욕

방종지심이 있습니다. 제멋대로이고 후회할 줄 모릅니다. 독선적이고 계획성이 적으며 치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급박지심과 방종지심을 잘 조절하는 태양인은 의외로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항상 신중한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전체 사상인 중에서 가장 수가 적어 구별하기 어려운 체질입니다.


- 용모가 뚜렷하고 살이 비후하지 않다.


- 목덜미가 굵고 실하며 머리가 크다.


- 엉덩이가 작다.


- 가슴 윗부분이 발달하였다.


- 다리가 위축되어 서 있는 자세가 불안하다.


- 하체가 약해 오래 걷거나 서 있기가 불편하다.


※ 태양인 여자는 자궁의 발육이 나빠서 임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로 말수가 많지 않고, 운동보다는 도락을 좋아합니다. 둔하고 게으르며, 의심이 많습니다. 예로부터 영웅과 열사가 많으나, 반대로 식견이 좁고 태만하여 우둔한 사람도 많습니다.


성질재간

  꾸준하고 침착하여 맡은 일은 꼭 성취하려고 합니다. 행정적인 일에 능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일을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말을 짓지 못하면 못 견뎌 합니다.


항심

  겁심(조심성)이 있습니다. 겁심이 가라앉으면 안정되고 믿음직스럽게 일을 처리하지만, 어떤 일이든 해 보기 전에 겁을 내거나 조심이 지나치면 아예 아무 일도 못합니다. 겁심이 지나치면 정충증 (가슴이 울렁울렁 거리는 증상)이란 병에 걸립니다.


성격

  보수적이어서 변화를 싫어합니다. 밖에서 승부를 내지 않고 안에서 일을 이루려 합니다. 따라서 가정 이나 자기 고유의 업무 외엔 관심이 없습니다.


심욕

  물욕지심이 있습니다. 내부를 지키려는 마음이 지나치면 물욕에 얽매이기 쉽기 때문이죠. 자기 일을 잘 이루고 자기 것을 잘 지키는 모습은 좋지만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지나치면 집착이 되고 탐욕이 됩니다.


  체형이 뚜렷해서 확연히 태음인의 체질임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키가 크고 체격이 좋다(간혹 수척한 사람도 있으나 골격만은 건실하다)


- 목덜미의 기세가 약하다.


- 살이 찌고 체격이 건실하다.


- 허리부위의 형세가 성장하여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다

 

 


 


  명랑하고 시원스러운 의리의 사나이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 담백하고 의협심이나 봉사정신이 강합니다. 지구력이 부족하여 싫증을 잘 내고 체념을 쉽게 합니다.


성질재간

  굳세고 날래며, 일을 꾸리고 추진하는 데 능합니다. 적극적이어서 일을 착수하는 데 어려워하지 않습 니다. 행동거지가 활발하고 답답해 보이지 않으며 시원시원합니다.


항심

  구심(두려워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쉽게 일을 벌이다 보니, 뒤에 가서 문제가 자주 생겨 항상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구심이 발전하면 건망증이 됩니다.


성격

  성격이 급하고, 매사에 시작은 잘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밖으로 돌려고 할 뿐 안을 지키 려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벌려 놓은 일을 잘 정리하지 않고, 일이 잘 추진되지 않으면 그냥 방치해 버 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는 신바람을 내지만 집안일에는 소홀한 편입니다.


심욕

  편사지심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밖의 일에만 신경 쓰고 안을 다스리지 않으면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는 마음이 생긴다는 의미이죠. 이해타산이나 공사의 구분 없이 감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게 됩니다.


 


소양인은 그 수가 많고 비교적 구별하기 쉽습니다.


- 말하는 모습이나 몸가짐이 민첩해서 경솔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 가슴 부위가 성장하여 충실하다.


- 엉덩이 부위가 작지 않다. 여성의 경우 글래머 체형이 많다.


-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날렵하다.

 

 


 


  사색을 좋아하는 꽁생원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자기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질투심이나 시기심이 많고, 한번 감정이 상하면 오랫동안 풀리지 않습니다.


성질재간

  유순하고 침착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잘 조직하는 재간이 있습니다. 세심하고 부드러워 사람들을 모으는데 유리하고 작은 구석까지 살펴 계획을 세우기 때문입니다.


항심

불안정지심이 있습니다. 세심함이 지나치면 소심함이 되기 때문이죠. 이 불안정한 마음은 건강에도 나 쁜 영향을 미치는 데 작은 일에도 걱정을 많이 하면 소화가 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성격

내성적이고 여성적이기 때문에 적극성이 적고 추진력이 약합니다. 그러나 생각이 치밀하고 침착합니다. 그리고 개인주의나 이기주의가 강하여 남의 간섭을 싫어하고 이해타산에 자주 얽매입니다.


심욕

투일지심이 있습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지나치면 안일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죠. 하찮은 모험도 꺼려 크게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체보다 하체가 균형 있게 발달하였고, 키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체격이 말랐으며 약한 체형이다.


- 앞으로 수그린 모습으로 걷는 사람도 많다.


- 가슴둘레를 싸고 있는 자세가 외롭게 보이고 약하다.


- 엉덩이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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