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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역학 (Epidemiology)/2- 사상체질

[8체질] 8체질의 종류, 유래, 설명 총정리

by hlee100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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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8체질의 종류, 유래, 설명 총정리

 

 

[8체질] 8체질의 종류, 유래, 설명 총정리

 

 

1. 개요

 

  사람들은 취미도 식성도 가지가지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냉수욕과 냉수마찰이 좋아서 평생 그것을 즐기며 큰 효과를 보는가 하면, 반대로 온수욕이 좋아 온천과 사우나탕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예로부터 “약수”하면 산성물을 두고 하는 말로 그것이 위병과 피부병에 좋다고 하여 먼 데까지 찾아가 먹고 씻고 했었다, 그런데 요사이는 반대로 알칼리성들이 몸에 유익하다고 전기분해하여 산성물은 버리고 알칼리성물만 마시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비교적 육식보다 채식으로 살아오던 동양인은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에 비하여 체구가 왜소하니 동양인도 육식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채식이 병에 안 걸리게 하고 병 고치는 데도 유리하다고 권장한다.

 

  비타민도 처음 나왔을 때는 Vitamin이 뜻하는 대로 생명의 유기물일이라고 하여 얼마든지 취하여도 좋기만 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과잉증이 있는 사람도 있어 소량만 취하여도 좋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근년에 부쩍 유행하는 복식호홉(단전호홉)도 고대로 전해오는 방법은 숨을 아랫배에 담아 오래 참고 있다가 내뱉는 것을 짧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로, 내뱉는 것을 길게 하고 들이 마시는 것을 짧게 해야 되는 사람도 있다.

이 밖에서 포도당 문제, 항생제 문제, 아스피린 문제 金 문제같이 어떤 사람에게는 특효약이 되고,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독소로 변하는 것등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왜 그런지 아직 학리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을 권장하는 사람도 우연한 체험에 의한 것일 뿐 이유도 모르고 자기가 좋으니 누구나 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권장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남에게 돌이키기 어려울만큼 해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된다, 차라리 현대 영양학에서 주장하는 대로 골고루 균형식을 하는 편이 훨씬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 이유는 밝혀질 수 없는 것일까? 사람이 누구나 똑같다고 보는 이론으로는 이 이유를 밝힐 수 없지만, 사람에게 여덟 가지 체질이 있다고 보는 8체질론은 그것을 가려낼 수도 있고 또 그 이유를 해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체질적인 장기구조에 의하여 이 체질에 유익한 것이 저 체질에는 해가 되고, 저 체질에 유익한 것이 이 체질에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8체질] 8체질의 종류, 유래, 설명 총정리

 

 

 

2. 8체질이란

 

  8체질이란 심장,폐장,췌장,간장,신장,소장,대장,위,담당,방광 그리고 자율신경의 교감신경,부교감신경의 12기관의 기능적인 강약배열의 8개 구조를 말한다. 그러나 그 이상 9번째 장기구조는 성립되지 않는다.그러므로 8체질은 완전히 독립된 8개의 개성으로 망상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흑자는 “8체질은 4사상을 나눈 것이 아닌가 또는 8체질을 나누면 16체질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런 생각이야말로 체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망상인 것이다.

 

  더욱이 8체질을 감별하는 유일한 방법은 두 손목에 있는 요골동맥에서 집는 체질 맥진법으로 전통맥진과 완전히 구별된다. 이것은 나면서부터 죽는 시간까지 변하지 않는 8개 맥상(8 Pulse Formations)중의 하나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8체질의 서로 다른 장기고조의 생기활동 표현이 요골동맥에서만 발견되게 한 창조의 이치에 감탄할 뿐이다. 같은 맥상을 가지는 사람들은 천명이고 만명이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타나는 표현이 같고,병리가 같고, 음식과 약물의 반응이 같고, 같은 치료법으로 같은 명이 치료되는 같은 체질이라는 것이다.

 

  9번째 장기구조는 없지만 혹 9번째 체질 액상이 있을까 하여 8맥상을 찾아낸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찾아보았으나 없었다. 인간 체질은 분명 여덟이며, 인간 만사가 여덟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사람은 자기 체질을 알아야 하며 그것은 체질 맥진에 의한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완전하나 맥진은 일정한 훈련을 쌓지 않고는 누구나 할 수 없다. (8체질 의학 창시자 권도원 박사의 강연 중)

 

  옛 내경(內經)에는 25태인이라는 말이 있고 히포크라테스는 4체액설을 말했으며 한국에는 4상론이 있다. 그런가 하면 요사이는 16체질이니 24체질이니 하는 분류원리와 분류방법, 치료법도 없이 되는 대로의 체질수를 말하는 사람도 있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것들은 마치 음계가 7음이 아닌 6음이나 10음이면 어떻고 12개월이 아닌 10개월이면 더욱 편리하지 않느냐는 말과 다를 바 없다.

 

  만물에는 말없이 지켜가는 준엄한 법칙이 있다. 만물의 구조는 7의 수로 되고 만물의 움직임은 12수로 되며 만물의 개성은 8수로 된다는 것이다. 우선 만물의 구성을 보자. 전술한대로 소리는 7음으로 되고 빛은 7색으로 되며 얼굴에 있는 구멍도 7이요 전신에 구멍 가지수도 7가지다. 손가락에 있는 마디 수를 헤어보라. 모두 14마디이며 전신에 있는 큰 마디 또한 7마디인 것이다. 머리털과 땀구멍수, 전신 세포수를 헬 수 있다면 그것도 7의 배수로 되어 있을지 모른다. 여자의 월경은 28일(7의 4배수)만에 되고 태아의 출생도 280일(7의 40배)만에 된다. 계란이 부화되어 병아리로 나오는 것도 21일(7의 2배)이며 벌을 길러보면 일벌은 산란 7일만에, 숫벌은 산란 14일만에, 여왕벌은 21일만에 나온다. 동양에서 만물의 구조는 금, 목, 수, 화, 토의 5가지 요소와 그것들을 움직이게 하고 자라게 하며 밝게 하고 덥게 하는 양(陽)이라는 에너지원 그리고 반대로 그것들을 정지시키고 줄게 하며 어둡게 하고 차게 하는 음(陰)이라는 작용의 모두 7가지로 조직되어 있다고 한다. 성경 창세기에는 창조주의 만물 창조도 7수 안에서 되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일이 들 수 없지만 만물은 7수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간이 맘대로 지어 말할 수 없고 또 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들이 운행하고 움직이는 수는 12이다. 12시간, 24시간, 12개월은 우주가 돌고 움직이는 수로 인간이 맘대로 10시간제로, 또는 편리한 10개월제로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물의 개성은 8로 분류되어야 하고 다른 어떤 수도 개성을 표시하는 수가 아니다. 알기 쉽게 계절의 개성을 보자.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네 개의 개성이 분명하지만 그 외에도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 입춘(立春)과, 봄도 여름도 아닌 입하(立夏), 여름도 가을도 아닌 입추(立秋)와 가을도 겨울도 아닌 입동(立冬)이 있어 계절의 개성은 입춘, 춘분, 입하, 하지, 입추, 추분, 입동, 동지 등 8개성으로 분류된다(기타 우수, 곡우, 망종 등은 8개성의 형용사일뿐 개성은 아니다). 방위(方位)의 개성도 그렇다. 동, 서, 남, 북만 아니고 북과 동으로 된 북동, 동과 남으로 된 동남, 남과 서의 남서, 서와 북의 서북을 합한 4방 4우(四方 四隅)가 방위의 8개성인 것이다. 8괘(八卦)는 8개성을 표시하는 부호로 9번째 괘상(卦象)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개성의 창조법은 8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개성은 당연히 8로 분류되어야 하며 그것이 바로 인간 8체질이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8체질 중의 하나가 된다. 8체질 이론이 나오면서 여기저기에서 체질, 체질 하는 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그것에 대한 긍정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가령 100명이 체질감별을 받았을 때 모든 사람이 자기 체질에 대하여 부지중에 긍정이 갈 뿐만 아니라 해당 체질의 법대로 생활하게 되면 시간이 갈수록 그것을 실감하게 되고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체질이 8가지라는 것을 증언하고 있음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8체질의 증명이 되는 8개의 체질맥상(8 Pulse formation for 8 Constitution)의 발견이다. 5천년 전통맥법에서 알 수 없었던 새발견으로 인간은 누구나 자기 맥상을 가지고 있으며 평생 변하지 않는 개성의 증명이다. 8맥상밖의 다른 맥상을 가진 사람도 없고 체질맥상이 없는 사람도 없다. 혹 9번째 맥상이 있을까 하여 10여년 동안 찾아 보았으나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8맥상 발견에 이어서 각 체질의 타고난 장기 기능의 강약배열을 찾아내게 되고 그것들의 병리와 독특한 치료법도 개발하게 되었다. 8체질은 같은 병명이라도 그 서로 다른 장기기능 구조 때문에 병리가 다르고 따라서 치료법도 달라진다. 알기 쉬운 위염을 예로 들어볼 때 목양체질은 간과 췌장 사이의 부조화 때문에 위염이 생기고 목음체질은 폐와 심장 사이의 부조화 때문에, 토양체질은 신장과 심장의 부조화 때문에, 토음체질은 췌장과 간의 부조화 때문에 위염이 생기며 그리고 금양체질은 장기는 같으나 그 부조화가 정반대 이론으로 위염이 발생한다. 금음체질은 목음체질과, 수양체질은 토양체질과, 수음체질은 토음체질과 정반대 이론으로 위염이 발생한다. 따라서 그 치료법들 또한 같은 위염이면서도 8체질이 전부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치료법이 잘 해당되었을 때 놀랄만한 효과를 발휘하나 혹 체질의 오판으로 치료법이 잘못 쓰여질 때 병은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악화된다. 이와 같이 8체질 의학은 같은 병이라도 체질마다 병리와 치료법이 다르며 같은 체질이라도 병마다 치료법이 달라 이런 방법으로 난치 또는 불치병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8체질의 기어(gear)가 잘 맞아 돌아간다는 것을 말하며 거기에 치료법 또한 혁신적이라 할 수 있다.

 

  8체질 의학을 8상의학이라고 말들 하는데 누구의 입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나 4상은 있어도 8상이라는 어휘는 없으며 4상은 개성을 표현하는 말이 아니다. 혹 8체질이 4상 속에 포함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8체질은 완전히 독립된 개성으로 그 병리와 치료법도 완전 달라 타에 예속될 수 없다. 더욱이 지구상에 완전한 감별법을 가진 체질론은 8체질론뿐이며 감별법 없는 체질론은 실용의학이 될 수 없다. 혹 이후에 맥상으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체질 감별법이 개발된다 할지라도 완전한 것이라면 그것 역시 8개 체질을 증명하는 것이 될 수 밖에 없으리라고 확신한다. 체질은 8이 분명하며 그 밖에 감별법과 치료법이 분명치 않은 어떤 체질론과도 혼돈될 수 없는 것이다.

 

  체질에 대한 음식법도 8체질의 것으로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분명한 이론하에 분류되어 1974년 명지대학 논문집에 발표되었다. 음식법에 나와 있는 금(黃金)에 대한 기록도 분명한 이론이 있다. 금가락지나 은가락지를 만들어 돈벌이 하는데 오용되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이치도 모르고 아무 손가락에나 줄줄이 끼고 다니는 것은 우습기만 하고 잘못되면 병의 원인도 될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체질은 절대적으로 8이며 분명한 체질을 모르고 체질치료를 할 수 없고 체질식도 할 수 없다. 체질이 분명치 않을 때는 현대 서양 영양 방법대로 골고루 균형식을 하는 것이 훨씬 좋다. 거기에는 혹 안맞는 것이 있을지라도, 또 맞는 것이 있어 무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A라는 체질이 B의 체질식을 계속할 때 마침내는 병을 유발하고 만다. 그렇듯 그릇된 감별자가 있으면 사람을 병으로 인도하는 결과가 되므로 8체질 감별법을 알려면 해당하는 지식과 훈련을 갖추어야 한다.

 

  8체질의학을 8상의학이라 부르는 사람이 많으나 8상(8象)이란 있을 수 없는 단어이다. 동양에서는 우주의 시원이 되는 하나의 태극(太極)이 있고 그것이 정반대되는 두 성품의 음양(陰陽)으로 나뉘어 거기에서 일월성진(日月星辰)이라는 사상(四象)이 생겨나고, 그 위에 다섯 가지 원소 오행(五行)으로 된 만물이 여덟가지 개성(八卦)으로 구성되어 존재한다는 우주론이 있다. 다시 말해서 1-태극, 2-음양, 4-사상, 5-오행, 8-팔괘의 수개념적인 고정단어가 성립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정된 수를 벗어나 4행(四行)이나 6행(六行), 또는 5상(五象)이나 8상(八象) 등의 단어가 있을 수 없고 또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다.

 

  8체질의학을 8상의학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떠냐고 할지 모르나 만약 그렇다면 4상의학도 당시 체질이 다섯이었다면 5상이 아닌 5행의학으로 불리웠을지 모를 일이다. 상(象)은 체질의 뜻이 전무한 글자이므로 8체질의학을 8상의학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며 시대에 걸맞지도 않다. 그러므로 체질은 8과 불과분의 관계임을 강조하는 8체질의학으로 불러야 하는 것이다.

 

[8체질] 8체질의 종류, 유래, 설명 총정리

 

 

3. 인간의 8개성이 8체질

 

  체질은 혈통이나 인종의 구분이 아니며, 형태나 인지(人智)의 구분도 아닌 개성의 구분이다. 개성이란 같은 종(種)에서 구별되게 나타나는 본성적 구분을 말한다. 계절(季節)에서 봄은 다른 계절과 구별되는 춘분(春分)이라는 개성이 있으나 거기에서 조금 지나면 봄도 아니고 여름도 아닌 입하(立夏)라는 개성이 있고, 또 거기에서 조금 더 가면 완전히 여름인 하지(夏至)라는 개성이 있으며 다시 거기를 지나면 여름도 가을도 아닌 입추(立秋)라는 개성이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추분(秋分), 입동(立冬), 동지(冬至), 입춘(立春) 등 8개의 서로 다른 계절의 개성이 있다.

 

  춘분과 추분은 춥지도 덥지도 않다는 점에서 같은 것 같지만 춘분은 더위를 향해 가는 길이고 추분은 추위를 향하여 가는 정 반대의 길로, 춘분에서는 초목이 무성하려고 하고 추분에서는 초목이 쇠퇴하려고 한다. 이렇게 계절의 개성들은 분명한 특성을 지닌 7도 아니고 9도 아닌 8개성인 것이다. 이와 같이 방위의 개성도 4방(四方)과 4우(四隅)의 8개성이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개성 또한 8인데, 정신적인 것만도 아니고 육체적인 것만도 아닌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8개성을 인간의 8체질이라고 한다. 문명인도, 야만인도, 백인도, 흑인도, 황인도, 남자도, 여자도 다 같이 8체질로 나뉜다. 과거에도 그러하였고 현재에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체질은 8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며 그것이 다른 숫자로 바뀔 수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의 내장 기능의 강약 배열이 8개 구조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내장은 심장, 폐장, 췌장, 간장, 신장의 5장(五臟)과 위, 대장, 소장, 담낭, 방광 등 5부(五腑)로 되어 있으나 그 기능의 강약이 서로 다른데, 그것들의 강약 배열이 서로 다른 8개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인간은 누구나 그 8개 내장 구조 중의 하나로 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8체질로 구분되는 원인인 것이다. 그러므로 9번째 구조는 있을 수 없으며 7개 구조만을 취한다 해도 남는 하나의 구조 때문에 모든 것에서 기어가 맞지 않아 체질이 있어야 할 의미를 상실한다. 그것은 마치 동쪽의 반대는 서쪽이고 남쪽의 반대는 북쪽이며, 동북의 반대는 남서이고 동남의 반대는 서북이라는 8개성이 있는데 그 중 한 방위를 빼버린 7방위만으로는 방위로서의 아구가 맞지 않는 것과 같다.

 

  아구가 맞지 않는 체질론은 그 이론에서 어긋나고, 실제 치료에서도 기어가 어긋나 맞지 않는 비실용적인 것이 되고 만다. 비실용체질론은 의미를 상실한 불필요론이 되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오랜 역사의 의학 목록에서 체질론이 빠져버리게 된 이유일 것이다.

 

[8체질] 8체질의 종류, 유래, 설명 총정리

 

 

 

4. 8체질론은 인간생명의 본연론

 

  8체질론은 인간생명의 본연론이며 거기에서 생명의 참뜻을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마침내는 체질이라고 하면 8을 연상하고, 8이라고 하면 체질을 생각하는 때가 올 것이지만 현 단계에서는 8과 체질을 합한 ‘8체질’이 체질의학의 잡다한 미로에서 바른 길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가장 오래된 동양의서 내경(內經)에 25태인론(25態人論)이 있다. 그 뜻은 금, 목, 수, 화, 토 5행이 각각 다섯 개씩으로 분화된 25체질이 있다는 가설인데, 옛 사람은 5행이 변한 25행인이라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5행 외에 어떠한 숫자의 행(行)도 있을 수 없고 또 만들어서도 안 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물론 25태인도 가설에 지나지 않지만 단어의 사용은 정확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 내장구조에 따른 8체질 분류

 

  끝으로 간략하게 8체질을 소개하면 목양체질(Hepatotonia-肝性體質)의 ‘목양’(木陽)은 간이 제일 강하다는 뜻으로 10개 내장 가운데 간장에 합세하는 장기들이 더 많아 체내에서 간의 영향력이 지배적인 체질이며, 목음체질(Cholecystotonia-膽性體質)의 ‘목음’(木陰)은 담(膽)이 제일 강하다는 뜻이나 강한 장기인 담보다 제일 약한 장기인 대장에 동정하는 장기들이 많으므로 마침내는 대장의 영향이 커지는 체질이다. 토양체질(Pancreotonia-膵性體質)의 ‘토양’(土陽)은 췌장이 제일 강하다는 뜻이나 반대로 제일 약한 장기인 신장이 많은 장기들의 동정을 얻어 영향이 커지는 체질이며, 토음체질(Gastrotonia-胃性體質)의 ‘토음’(土陰)은 위가 제일 강하다는 뜻으로 그것에 동조하는 세력도 커서 위의 지배력이 강한 체질이다. 금양체질(Pulmotonia-肺性體質)의 ‘금양’(金陽)은 폐가 제일 강하다는 뜻이나 제일 약한 장기인 간이 다른 장기들의 동정을 많이 받아 영향력이 커지는 체질이며, 금음체질(Colonotonia-大臟性體質)의 ‘금음’(金陰)은 대장이 제일 강하다는 뜻으로 동조자도 많고 영향력도 큰 체질이다.

 

  수양체질(Renotonia-腎性體質)의 ‘수양’(水陽)은 신장이 제일 강하다는 뜻으로 동조자도 많고 그 영향력도 크며, 수음체질(Vesicotonia-膀胱性體質)의 ‘수음’(水陰)은 방광이 제일 강하다는 뜻이나 반대로 제일 약한 장기인 위가 많은 동조자를 얻어 그 영향을 많이 받는 체질이다. 이처럼 각각 다른 장기의 영향력들은 각각 다른 개성, 각각 다른 병리를 초래하며, 거기에 따라 각이한 섭생과 치료법이 뒤따르게 되는 것이 8체질의학의 특성이다.

 

 

[8체질] 8체질의 종류, 유래, 설명 총정리

 

 

 

6. 체질을 알려주는 병들

 

  8체질은 두통, 복통, 간염, 위염 등 모든 병에 다같이 걸릴 수 있다. 다만 같은 병이라도 체질마다 그 병리가 달라서 8체질론에서는 치료법과 섭생법을 각 체질별로 다르게 한다. 이유는 각 체질의 장기들의 강약 배열이 다른데서 병리의 다름이 원인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8체질은 드물게 한 체질만이 독점하는 병이 있어 그것을 보고 그 체질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그 첫째가 피부병 중에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이라고 하는 것으로 다른 체질에는 없고 다만 금양체질(Pulmotonia)에만 있는 병이다. 금양체질도 누구나가 다 걸리는 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걸리는 병이다. 따라서 그 병을 고치는 방법은 현재로는 없으며 (물론 8체질론적으로는 치료법이 연구되었다) 다만 육식을 완전히 끊음으로만 고쳐진다. 따라서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사람은 자기가 금양체질이라는 자가 판별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진행성 근위축증(progressive muscular atrophy)의 한 형으로 오른쪽 다리에서 시작하여 상향하는 병으로 감각도 있고 마비도 아니면서 근육위축과 무력 때문에 보행이 어려워지는 불치병을 들 수 있다. 이 병은 금음체질(Colonotonia)이 육식을 과하게 했거나 녹용든 한약을 썼거나 심한 폭노 끝에 시작되는 병이다. 그러므로 위의 세 가지 병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여야 하며 체질치료법으로도 병이 짙어지기 전에 치료하면 완치 가능한 금음체질의 병이다.

 

  세번째로, 상습성 변비(habitual constipation)를 들 수 있다. 건강하면서 대개 3일 만에 통변하고 때로는 5일, 7일만에 변을 보아도 아무런 불편이 없고 평생 설사를 모르고 사는 통변 상태가 있는데 이는 수양체질(Renotonia)에만 있는 정상 상태로 다른 체질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병으로 취급해서는 안되며, 매일 통변하려고 노력할 때 되려 무리가 될 수 있다. 다음에 수양체질에만 있는 또 하나의 병은 일사병(Sunstroke)으로 어려서 학교 운동장에서 조회하다가 교장선생의 훈화가 길어질 때 아침 햇살을 받고 겨드랑이에서 약간의 땀이 나면서 쓰러지는 아이들은 다 수양체질로 볼 수 있다. 물론 그것은 병이 아니며 땀을 흘리면 좋지 않은 수양체질에서 나타나는 체질적인 증거라고 말할 수도 있다.

 

  넷째로, 종종 위가 늘어져서 방광의 위치에까지 내려와 있는 사람을 본다. 다른 체질에서는 대단히 드문 일이며 그 대부분이 수음체질(Vesicotonia)에서 볼 수 있는 위하수증(Gastroptosis)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위하수증인줄 알면 동시에 수음체질이라는 것도 알고 소식(小食)해야 하며 식사 후에는 반드시 누웠다가 행동하고 보리음식과 돼지고기를 먹지 말 것과 수영같은 운동으로 땀을 막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로, 결혼 후 3년이 경과하도록 임신이 안 되는 불임증(sterility)을 종종 보는데 그것은 토양체질(Pancreotonia)의 경우에 해당된다. 이 말은 토양체질은 누가나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며 불임자를 볼 때 그 대부분이 토양체질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토양체질은 어려서부터 비타민 E를 취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생활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백납(Vitiligo Vulgaris)이라는 병도 흔히 있는 병인데 그 것 역시 다른 체질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토양체질의 병이다.

여섯째로 지금은 페니실린을 쓰지 않지만 한동안 그 효과를 인증받았을 때 수 만회 중 1회 이하의 빈도로 중독사가 있었던 페니실린 중독(Penicillin shock)은 분명 수만인 중 1인 이하의 분포로 되어 있는 토음체질(Gastrotonia)로 볼 수 있다. 15, 6년 전에 페니실린에 중독된 한 여인을 토음체질로 치료하여 회생하게 한 경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일곱번째로 불쾌한 내용의 환청에다 피해망상과 과대망상을 겸한 환각증(hallucinosis)은 목양체질(Hepatotonia)의 질환이다. 의식은 명료하고 사고에 장애가 없는 이 질환은 마침내 정신병으로 취급되어 폐인이 되기 쉽다. 목양체질은 대개가 본태성 고혈압의 소유자로 그것이 정상 상태인데 체질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그것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채식과 생선을 먹고 육식을 멀리할 때 피곤증과 함께 환각증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런 때일수록 식사를 육식으로 바꾸고 온수욕을 습관화하여야 한다. 이 병은 체질 치료법으로 쉽게 회복될 수도 있다.

마지막 여덟번째로 소화에 큰 지장은 없으면서 하루에 몇 번씩 배변을 해야 하고 항상 배꼽주위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근제통(近臍痛)은 목음체질(Cholecystotonia)의 병이다. 대장이 짧고 무력한 목음체질에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나 육식을 주식으로 할 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상은 각 체질이 자기에게 나타나는 병을 보고 자기 체질을 알 수 있는 자기만의 체질 질환들이다. 그것들이 다 체질의 섭생법을 몰라 지키지 못한데서 왔다는 것이 긍정되거든 자기 체질에 대한 새 인식을 가지고 그 법대로 사는 것이 건강을 수호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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