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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역학 (Epidemiology)/1- 명리학, 사주 (Four Pillars of Destiny)

[12간지 띠] 12간지 띠별 성격, 성향, 특징 정리

by hlee100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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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띠 문화는 한국인의 경험과 지혜가 어우러진 민(民)의 종합적 사고 형태이며 생활철학의 관념 체계를 표출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모두 ‘띠’를 가지고 있다. 한 해의 수호 동물,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띠 동물을 통해 한 해의 운[年運]과 사람의 성격, 운명, 재능 등을 파악하려고 했다. 12가지 띠는 불교의 영향이 큰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며, 서양에는 없는 문화입니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십이간지를 주로 Chinese Zodiac이라고 부릅니다.

재미있는 것은 몇몇 아시아 국가에서 띠를 나타내는 동물이 한국과 다른데요. 묘(卯)는 한국에서 토끼를 뜻하지만, 베트남과 네팔에서는 고양이를 뜻하며, 진(辰)은 한국에서 용을 뜻하지만, 네팔에서는 독수리를 뜻합니다. 나라별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띠는 호랑이, 뱀, 원숭이, 말, 개, 쥐가 있습니다.

 

[12간지 띠] 12간지 띠별 성격, 성향, 특징 정리

 

1. 쥐띠

  십이지의 첫자리 '쥐(子)'

  쥐띠 해는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해이다. 쥐해에 태어난 사람은 식복과 함께 좋은 운명을 타고났다고들 한다. 쥐가 우리 생활에 끼치는 해는 크지만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본능이 있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살아남는 근면한 동물, 재물, 다산, 풍요 기원의 상징으로서 구비전승에 두루 나타난다.

 

  영국의 작가 더갈 덕슨은 “지구상에서 인류가 사라진다면 다음 주역은 쥐와 토끼일 것이다.”라고 언급하고 있거니와, 쥐는 현자(賢者)의 상징 이외에 다산(多産), 재물 등을 상징하고 있다. 쥐띠생의 성격은 보통 솔직 담백하다. 남들과 아주 쉽게 사귀고 근면하고 검소하면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무엇이든 아끼지 않는다. 겉만 보면 쥐띠생이 내성적으로 보일는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쥐띠생은 실제로 흥분하기 쉬운 성격이지만 자제력이 뛰어나다. 또한 보통 밝고 명랑하고 사교적이다. 또 친구와 동료와 가족들을 소중히 생각한다.

 

  쥐띠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돈의 가치를 굳게 신봉하는 사람으로 사물의 세부적인 면과 금전적인 면을 간과하지 않는다. 쥐띠생 사람은 매우 근면하고 절약가이다. 남들이 모르는 곳에서 노력하는 타입으로 인내심이 강하기로는 12지 가운데 최고이다. 쥐띠생은 완벽주의자이다.

 

  쥐는 밤이면 빛을 내는 야행성 동물로서 매우 민첩하고 영리하며 귀여운 물상으로 고상한 품성과 매사에 경우가 밝고 계산이 분명하며 높은 이상을 가지고 있다. 예술적 재질이 있어 뭇 사람의 지혜를 넘으며 사물에 대한 기교가 명민하지만 질투와 욕심이 많고 혼자서만 편하려는 이기심이 도사리고 있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들에 대해서 수다를 떨고 비난을 하고 비교를 하고 트집을 잡고 흥정을 하는 부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쥐띠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 자신을 의견을 펼쳐나가는 편은 아니지만 자신과 같은 의견이 나오면 그곳에 편승하여 군중심리의 결정에 따르는 경향이 많다. 또한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자신의 임기응변이 아닌 자신의 장기를 잘 표현 할 줄 알며, 창조적이면서도 과학적인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간혹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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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띠

  “천천히 걸어도 황소걸음”이라는 속담처럼 끈기 있게 꾸준히 노력하여 결국 성공을 만드는 사람 중에 소띠 태생이 많다. 바로 소띠들의 공통점이 근면과 성실이다. 그러나 고집하나 대단해서 그야말로 황소고집이라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자기 페이스로 밀고 나가기 때문에 설득하기가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그래서 ‘소귀에 경읽기'라는 말이 생겨났을 것이다. 사교적인 것 같으면서도 고독한 것이 소띠들이고 일을 위해 태어나 일을 하다 죽는 것도 소띠다.

 

  원래 소띠생은 우직하고 믿음직하며 조용하고 규율을 잘 지키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소띠들은 조상이 좋아하고 조상줄을 물고 가는 사람이며 조상들이 보살피게 된다. 소띠생은 대체로 마음이 좋아 남의 말을 잘 들어 주는 편이며 완고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때로는 강한 편견까지 가지고 있다.

 

  겉으로는 얌전하고 순진하게 보이지만 단호하고 논리적이다. 그의 명민함은 과묵하고 내향적인 겉모습에 의해 가려져 있다. 내향적인 기질이 강하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그의 강인한 기질이 그를 당당한 웅변가로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는 절도 있고 규율적인 생활을 즐기며, 질서를 존중한다. 그리하여 무슨 일이든 자기가 맡은 일은 전심전력을 다하여 마무리한다. 애정 문제에서 매우 순진한 편이다. 사랑의 계략 같은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은밀한 관계까지 발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소띠생들은 전통주의자들이기 때문에 소띠 남녀들은 구애기간을 오래 가지려 한다. 그러나 일단 그와 결혼해서 산다면, 그는 결코 상대방을 실망시키지 않고 일생 동안 충실하게 봉사할 것이다. 말보다 실천을 중요시하고 조용하고 참을성 많은 인간형이지만 일단 한번 화가 났다 하면 진짜 무시무시한 존재로 변한다. 이런 경우 그는 미련한 황소처럼 행동하며, 자기 앞길을 막는 사람이 있다면 닥치는 대로 공격하기 때문에 아무리 만류해도 별 소용이 없다.

 

  소띠생이 대체로 마음이 좋고 남의 말을 잘 들어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게 자기 견해를 바꾸게 만들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왜냐하면 그는 완고한 성격의 소유자로 때로는 강한 편견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화가 났다 하면 자신의 감정을 조정하지 못하고 한바탕 떠들썩하는 약점도 가지고 있다. 강자에 강해 강자에게는 결코 무릎을 꿇지 않지만, 약자에게는 예상외로 인정과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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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범띠

  대부분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 한반도는 일찍부터 호랑이가 많이 서식한다 하여 ‘호랑이의 나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잘 발달되고 균형 잡힌 신체 구조, 느리게 움직이다가도 목표물을 향할 때의 빠른 몸놀림, 빼어난 지혜와 늠름한 기품의 호랑이는 산군자(山君子), 산령(山靈), 산신령(山神靈), 산중영웅(山中英雄)으로 불리는 백수의 왕이었다. 함부로 작은 것은 물지 않고 큰 것을 물고, 큰 일을 다스려 나가는데 신장으로 쓰는 것이 범띠다. 용호상박이라는 말처럼 용과 범이 최고의 기상을 가지고 있다. 범띠는 밑에 깔아넣는 것이 아니고 큰 힘을 만들도록 큰 일을 시켜야 성공한다.

 

  호랑이띠생(범띠)은 원기 왕성한 정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상상력이나 관심을 끄는 일이 있으면 부나비가 모닥불에 뛰어들 듯 몸 전체로 뛰어드는 버릇이 있다. 목전의 일이 정의의 길이요, 살기 위한 자기의 의무라고 여긴다면 이해를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성격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100%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야 만다. 역경에 처해 있더라도 새로운 도전이 절실하게 요구될 때 그는 항상 그것에 도전할 자세가 되어 있다.

 

  범띠는 대체로 일찍 성숙하여 만인을 통솔할 수 있는 재능을 타고났다. 출세도 빠르고 위엄도 있다.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책임감이 많다. 범띠생은 충동성과 원기왕성함을 갖고 있다. 쉴새없이 마구 설쳐대기를 좋아하는 범띠생은 보통 참을성 없이 행동하기 일쑤이다. 호랑이는 힘만 믿고 무모하게 달려드는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용맹성을 과신한 나머지 만용을 부릴 때 무너지기 쉽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호랑이띠생의 충동성과 원기 왕성함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인생에 대한 그의 정력과 사랑은 다른 사람들까지도 자극한다.

 

  그러나 의심이 많은 성격 때문에 그는 머뭇거리거나 조급한 결정을 내리기 쉽다. 그는 남을 믿거나 자기 감정을 가라앉히는 일을 어렵다고 생각한다. 매사 서두는 경향이 있어 속전속결하다 보니 사업에 실패하는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성미가 급한 만큼 진지하고 다정다감하고 관대하기도 하다. 의협심이 많아서 자신은 돌보지 않아도 남의 일은 도와주고자 하며 그 어떠한 어려움이 따라도 끝까지 보살펴 주는 것을 좋아한다.

 

  호랑이띠생은 모두가 인도주의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어린아이들과 동물들과 재주하기를 즐기고, 또 잠시라도 자기의 상상력이나 관심을 끄는 것이면 그 무엇이든지 다 사랑한다. 쉴새없이 마구 설쳐대기를 좋아하는 호랑이띠생들은 보통 참을성 없이 행동하기가 일쑤이다. 그러나 의심이 많은 성격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조급한 결정을 내리기가 쉽다. 하지만 성미가 급한 만큼 진지하고 다정다감하고 관대하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놀라운 유머감각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기가 꺾인 범띠생에는 말만이 아닌 진정한 동정이 필요하다. 그를 위로하는 데 인색하게 굴지 마라. 상황이 뒤바뀐다면 그는 당신에게 두 배로 보답할 것이다.

 

[12간지 띠] 12간지 띠별 성격, 성향, 특징 정리

 

4. 토끼띠

  옛이야기나 동요, 민화, 동시 등에서 토끼는 조그마하고 귀여운 생김새, 놀란 듯한 표정에서 약하고 선한 동물, 그리고 재빠른 움직임에서 영특한 동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옛사람들은 밤하늘의 달을 바라보며 계수나무 아래에서 불로장생의 약방아를 찧고 있는 토끼의 모습을 그리며, 토끼처럼 천년만년 평화롭게 풍요로운 세계에서 아무 근심걱정없이 살고 싶은 이상세계(理想世界)를 꿈꾸어 왔다. 토끼는 장수의 상징(an emblem of longevity)이며, 토끼는 달의 정령(the vital essence of the MOON)이다.

 

  토끼는 새해를 맞이하기 이전까지는 언제나 자신이 만든 행로로 다니는 외길 인생이다. 그래서 겨울이 지나가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오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다른 동물로부터 방어하기 위하여 명석한 두뇌로 수학적인 통행로를 생각하고 가장 빠른 길, 가장 안전한 길을 자기의 안식처와 연결해 놓을 줄 아는 치밀하고 명석한 동물 중의 하나이다.

 

  토끼띠의 성격은 대개 상냥하고 온화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내성적 기질의 소유자이다. 그는 완벽성을 좋아하는 성격을 갖고 있는데, 그것이 그를 훌륭한 학자로 만들 것이며, 훌륭한 법률가나 정치가를 만들 것이다. 그러나 그는 곧잘 우울해지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럴 때면 곧잘 주위 사람을 무시하고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취한다. 조용하고 온순해 보이는 자신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토끼띠생은 강한 의지와 거의 자기 도취적인 자신감에 취해 산다. 그는 아주 정확한 순서에 따라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는데, 이때에도 늘 겸손한 자세이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다. 재치가 있으며, 사회에서 필요한 일에 중심에 서며, 온순한 듯 강기가 있어 계확힌 일을 주도적으로 해결하며, 예리 치밀 명석하다. 겉으로는 꼼꼼하고 단정하지만, 속으로는 승부사 기질, 억지로라도 이겨야한다는 마음이 있다. 인정이 많고 똑똑한 야망은 대단하지만 겉으로는 쉽게 나타내지 않는다. 외면은 온순하게 보이나 승부의 기질이 내재하여 저돌성과 무한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토끼띠생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겉보기에는 무관심한 기색을 나타낼 지 모르지만, 사실은 비판에 겁을 내고 있는 것이다. 토끼띠생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드럽고 친절하지만 외부인들과의 거래에서는 피상적인 태도, 심지어는 무자비한 태도까지 드러내기도 한다.

 

 이와 반면, 자신의 체질에 적합한 직업이야 말로 의욕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뛰는데 과분한 욕심으로서 불황의 늪(겨울, 새해를 맞이하기 전)인 기간에 사세를 확장하던가 분수에 어긋나게 위를 쳐다보며 보행한다면 순식간에 일이 벌어진다. 토끼는 덫에 걸려 꼼짝없이 당하는 신세가 되고 마는 것이다. 토끼가 들어있는 사람은 타인에게 뚜렷한 이론을 펼치나 현실과 거리가 먼 얘기를 쉽게 현실과 결속시키려는 무모함을 저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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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용띠

  용이 갈구하는 최후의 목표와 희망은 구름을 박차고 승천하는 일이다. 그러기에 우리 민족이 상상해 온 용의 승천은 곧 민족의 포부요 희망으로 표상되고 있다. 龍은 봉황, 기린, 거북과 함께 “4靈”의 하나로 상상의 동물이다. 그러나 실존하는 어떤 동물보다도 용은 최고의 권위를 지닌 최상의 동물이다. 용은 다른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최상의 무기를 모두 갖춤과 동시에 무궁무진한 조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용띠는 하늘 중에 하늘이다. 용띠는 지도자로 두어야 한다.

 

  용띠생들은 도량이 크며 생명력과 힘이 넘친다. 독선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독단적이고 변덕스러우며, 요구하는 것도 많고 무모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자존심이 강하고 배타적이며 매우 직선적인 용띠생들은, 인생 초기에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과 마찬가지로 높은 기준과 완벽성을 요구한다. 또한 강직하고 단호한 측면이 있는 반면에 재간이 있거나 교활하지 않다. 그는 쉽게 적응하고 교묘하게 협상하는 것을 싫어한다.

 

  용띠생은 좀스럽지도 않고 인색하지도 않다. 그는 불평을 많이 할지는 모르나 당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 주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용띠생은 외향적이고 자연을 사랑하는 활동가, 여행가, 그리고 뛰어난 언변가 기질이 있다. 그는 뛰어난 영도적 자질을 가지고 있다. 또 어려서 결혼하거나 독신으로 살아가기를 고집할 수 있다. 용의 해에 출생한 용띠 사람들은 건강하고 정력적이며 정직하고 용감하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신뢰감이 두터운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한 돈을 꿈꾼다던가 아첨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에 용띠태생은 화를 잘 내고, 흥분을 잘하며, 고집이 세고, 좋고 싫음이 분명하며 다소 괴팍한 성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용띠생은 돈을 헤프게 쓰는 사람이 아니며 또한 구두쇠도 아니다. 용띠생은 매우 적극적이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확신이 설 때면 위험스런 정황에도 겁 없이 뛰어든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그의 느낌은 솔직하고 직설적이다. 결코 동요하거나 겁을 먹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 용띠와 화합하는 띠는 잔나비띠·쥐띠이며, 불화하는 띠는 개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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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뱀띠

  뱀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다. 땅에 가장 많이 몸을 대고 살기에 땅과 밀접하며 냉혈동물이고, 독을 품고 있어 두렵다. 그런가 하면 뱀이 크면 구렁이가 되고, 이 구렁이가 더 크면 이무기(이시미)가 되며 이무기가 여의주를 얻거나 어떤 계기를 가지면 용으로 승격한다는 민속체계가 있다. 뱀의 범주에는 이무기, 구렁이, 뱀이 다 포함된다. 또 많은 알과 새끼를 낳는 뱀의 다산성(多産性)은 풍요(豊饒)와 재물(財物),가복(家福)의 신이며, 뱀은 생명 탄생과 치유의 힘, 지혜와 예언의 능력, 끈질긴 생명력과 짝사랑의 화신으로 문화적 변신을 하게 된다.

 

  뱀띠생은 타고난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나면서부터 신비로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 품위 있고 부드러운 말솜씨를 가지고 있으며 좋은 책과 음식, 음악, 연주 등을 좋아하고 인생의 모든 멋진 것들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뱀띠생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판단에 의존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종교적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완전히 향락적이기도 하다. 말솜씨와 옷차림, 예의 등에서 세련된 뱀띠생은 불필요한 잡담이나 사소한 일에 끼여들기를 싫어한다.

 

  그는 돈에 꽤 대범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목적을 성취하고자 할 때는 인정사정 없기도 하다. 어떤 뱀띠생들은 말을 하는데 느리고 게으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그처럼 느린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들이 좀더 깊이 생각하고 따져서 자신의 견해를 정확하게 제시하려고 하기 위한 방법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는 매우 소유욕이 강하고 요구하는 것이 많다. 그리고 동시에 자기가 사귀는 사람에 대해 약간의 불신을 가지고 있다. 약속을 어긴 사람을 결코 용서하지 않으며, 그와 사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은 신경과민이 되기 쉽고 심지어 편집증까지 나타난다

 

  모든 뱀띠생은 유머감각이 뛰어나다. 뱀띠생들은 열정적인 사랑을 하지만 또한 바람기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이 하는 일에 언제나 관능적일 정도로 열심이기 때문에 붙여진 잘못된 평판이다. 혼란과 어려움 속에서도 뱀띠는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강한 힘을 지닐 수 있다. 뱀띠생들은 나쁜 소식과 불운을 태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들은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이 목표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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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말띠

  말의 이미지(image)는 박력과 생동감으로 수렴된다. 외모로 보아 말은 싱싱한 생동감, 뛰어난 순발력, 탄력있는 근육, 미끈하고 탄탄한 체형, 기름진 모발, 각질의 말굽과 거친 숨소리를 가지고 있어 강인한 인상을 준다. 혁거세 신화와 천마도의 백마는 최고 지위인 조상신이 타는 말로 인식되었고, 후대로 내려오면서 고대 소설, 시조, 민요 등에서는 신랑, 소년, 애인, 선구자, 장수 등이 타고 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발랄하고 인기 있으며 기지가 있다. 말띠는 무조건 주인을 잘 만나야만 명마가 되고 빛나고 기상을 펼 수가 있다. 말은 사람과 뜻을 잘 맞추면 일생을 멋있게 살 수 있다. 말은 무리의 왕이 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잘생긴 용모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성적 매력이 많다. 실속 있고 따뜻하게 흥미를 끌며 매우 지각 있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그의 변하기 쉬운 기질은 때때로 그 불 같은 성질과 성급함, 또는 고집스러움으로 나타난다.

 

  예측하기 어려운 말띠생들은 쉽게 사랑에 빠지며 쉽게 식기도 한다. 자신감과 생기가 있고 정력적이며 충동적이고 때로는 경솔하기까지 한 말띠생은 멋을 내어 입기를 좋아하는데, 특히 밝은 색상과 색다른 치레를 좋아하여 때로는 지나치기 화려하게 보이기도 한다. 말띠생은 훌륭한 진취적인 생각들을 해내고 새로이 활기찬 접근방법을 고안해 내면서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간다.

 

  부정적인 면으로는, 말띠생은 충동적이고 완고하다. 그리고 불 같이 화를 내는데 자기 자신은 빨리 감정의 폭발을 잊는다. 종종 이러한 성격이 존경이나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이 된다. 종종 잊기를 잘하고 얼이 빠져 있으며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 말띠생은 규칙적인 시간을 지키지 못한다. 또 자신이 만드는 계획 외에는 잘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종종 표준적인 일의 실행자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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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양띠

  상형문자(象形文字)인 양(羊)은 맛있음(味), 아름다움(美), 상서로움(祥), 착함(善), 좋음 등으로 이어진다. 즉, 큰 양이란 “大羊” 두 글자가 붙어서 아름답다는 뜻의 미(美)자가 되고, 나아(我)의 좋은 점(羊)이 옳을의(義)자가 된다.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양의 습성과 특징에서 착하고(善), 의롭고(義), 아름다움(美)을 상징하는 동물로 양을 인식했다.

 

양은 또한 정직과 정의의 상징이다. 양은 반드시 가던 길로 되돌아오는 고지식한 정직성이 있다. 양띠생은 정직하고 성실하며 슬픈 이야기에 쉽게 눈물을 흘리고, 온화한 태도에 부끄러움을 타기조차 한다. 장점으로는 예술적이고 사교적이며 창조적인 인물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단점은 자신의 감정에 쉽게 압도되고 회의적이며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양띠생은 부드럽고 동정심이 강하다. 다른 사람의 결점을 쉽게 용서하고 이해할 수 있다. 엄격한 규율을 싫어하고 지나친 훈련과 비난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이들과 동물들을 좋아하는 그는 자연에 가깝고 일반적으로 가정적이며 다양한 분위기에 잘 사로잡히고 강압에 의한 일은 잘 하지 못한다. 또 시간과 돈에 조급해 하지 않는다. 양띠생은 마치 어린아이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는 항상 엄마 품과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찾는다. 생일이며 기념일 등 특별한 경우를 결코 잊는 법이 없다. 그리고 양띠생은 기본적으로 겁이 많다.

 

  그는 비관론에 빠지기 쉽고, 흔히 최악의 경우를 먼저 예상한다. 양띠생의 또 다른 단점은 자신에 관한 일은 무엇이든 거짓말을 못한다는 것이다. 양띠생은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따라가는 경향이 있고,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불평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를 진정으로 사랑한다. 그는 마음씨가 좋고 친절해서 그가 가진 무엇이나 나누어 쓰기 때문이다. 또한 양띠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고의적으로 기분 상하게 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갈등을 피하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버려둠으로써 결국은 명확한 입장을 견지하지 못했다고 비난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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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원숭이띠

  우선 원숭이가 우리 민족에게 비친 대체적인 모습은 구비전승에서는 꾀많고 재주있고 흉내 잘 내는 장난꾸러기로 이야기된다. 도자기나 회화에서는 모성애(母性愛)를 강조하고, 스님을 보좌하는 모습, 천도복숭아를 들고 있는 장수의 상징으로 많이 표현되고 있다.

 

  잔나비띠생은 창조자이고 임기응변가이며 다른 사람의 동기를 유발시키고 자극하는 사람이다. 즉, 모방할 수 없는 간계(奸計)와 매력으로 모든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잔나비띠생은 재빠른 재치를 지닌 사람이므로 영리하고 융통성 있고 혁신적이다. 복잡한 문제들을 쉽게 풀 수 있으며 배우는 것도 아주 빠르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잔나비띠생은 타고난 우월의식을 지니고 있다. 그는 타인을 존경할 줄 모른다. 그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아 중심적이며 자기 도취적이다. 또한 그는 어떤 사람이 승진을 하거나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가질 때면 언제나 시기심에 사로잡힌다. 돈과 성공과 권력을 추구하는 데서 잔나비띠생의 용감성은 남의 추종을 불허한다. 잔나비띠생의 다양한 성격 중에서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자질은 자신감이다. 그가 아무리 수줍음을 타고 유순해 보일지라도 내적으로는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잔나비띠생은 지능이 좋고 놀라운 기억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의 천재성은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으로 가열된다. 영리하고 재주가 좋은 것 외에도 잔나비띠생은 실제적인 면이 있다. 푼돈도 아끼는 그는 결코 모험하느라고 시간을 소비하지 않는다.

 

  지혜와 잔재주를 겸한 원숭이, 아픈 척, 슬픈 척, 죽은 척 등등 필요에 따라서 임기응변적 표현이 뛰어난 연극의 시조, 쾌청한 날에 신바람나고, 우충충한 날에 청승을 떠는 원숭이의 성깔 등 이러한 원숭이의 생태학적 모형을 문화의 창을 통해 민속학적 모형으로 만들어 내고 그것을 다시 사람의 운명과 연관시키는 띠문화를 만들었다.

 

  가령 잔나비띠는 천부적인 재질인 숫자놀음과 지혜를 잘 이용하는 수학 공학적인 직업인으로 각광을 받는다는 등의 속설이 있다. 원숭이는 실제로는 우리나라에 없는 동물이지만, 여러 민속과 전통미술품에 나타난다. 이러한 원숭이의 모습은 우리나라에 실존하는 동물이상으로 그 형태나 행태 혹은 생태 등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통하여 원숭이의 상징성, 암시성 등을 부여했다.

 

[12간지 띠] 12간지 띠별 성격, 성향, 특징 정리

 

 

10. 닭띠

  캄캄한 어둠 속에서 여명(黎明)을 알리는 닭은 상서롭고 신통력을 지닌 서조(瑞鳥)로 여겨져 왔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움소리 ! 그것은 한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서곡(序曲)으로 받아들여졌다. 닭이 주력(呪力)을 갖는다는 전통적 신앙도 그 여명을 하는 주력 때문일 것이다. 닭은 울음으로써 새벽을 알리는 빛의 도래를 예고하는 존재이다. 닭은 여명, 빛의 도래를 예고하기에 태양의 새이다.

 

  닭의 울음은 때를 알려주는 시보의 역할을 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알려주는 예지의 능력이 있기도 하다. 장닭이 훼를 길게 세 번 이상 치고 꼬리를 흔들면 산에서 내려왔던 맹수들이 되돌아가고, 잡귀들의 모습을 감춘다고 믿어왔다.

 

  닭띠생들은 의기양양해 할 많은 특출한 자질들을 지녔다. 그는 날카롭고 단정하며 정확하고 체계적이며 결단력 있고 곧은 성품에 민첩하고 솔직하다. 야만적인 것에는 아주 비판적이다. 그는 자신의 지식과 영리함을 과시하면서 논쟁하고 토론하기를 좋아한다. 때때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으며 반대로 자신의 자존심이 흔들리면 참지 못한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닭띠생은 자아 중심적이고 고집이 세며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다. 그의 생각으로는 자신이 전적으로 옳은 것이다. 그는 자신이 저절로 획득한 탁월한 견해를 내보이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이것은 그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확신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런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12간지 띠] 12간지 띠별 성격, 성향, 특징 정리

 

11. 개띠

  개띠생은 정직하고 지적이며 일관적이다. 그는 충성심이 강하며 정의와 공정함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개띠생들은 활기차고 매력적이어서 성적인 매력을 강하게 보여준다. 개는 신장 중에 신장이다. 일반적으로 상냥하고 잘난 체하지 않는 이들은 지나친 것을 남에게 요구하지 않으므로 남들과 사이 좋게 지낸다. 평등주의를 지니고 있는 개띠생은 다른 사람과 타협할 줄 알며, 다른 사람들의 이유에 귀기울이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다.

 

  개띠생들은 자신이 그것을 인정하건 안 하건 사람들을 고정된 범주로 구분하는 본능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에게 있어 당신은 친구 아니면 적이고, 선한 사람이 아니면 악한 사람일 것이다. 친구에 대해서는 너그럽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비판적이고 냉정하다.

 

  개띠생은 밝고 명랑한 모습을 하고 있을 때조차도 타고난 염세주의자이다. 그는 불필요하게 걱정하는 편이며, 모든 문제에 대하여 신경을 쓴다. 자신이 옳을 때는 고집스럽고 결코 굽히지 않는다. 편견 없는 개띠생들이 한번 마음을 결정해 버리고 나면 그들의 마음을 바꾸도록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개띠와 화합하는 띠는 범띠·말띠이며, 불화하는 띠는 용띠이다.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동물 가운데 가장 흔히 접할 수 있고, 인간과 가장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동물은 개이다. 개는 그 성질이 온순하고 영리하여 사람을 잘 따르며, 개는 후각과 청각이 예민하고 경계심이 강하다. 또 자기의 세력 범위 안에서는 대단한 용맹성을 보인다. 특히 주인에게는 충성심을 가지며, 그 밖의 낯선 사람에게는 적대심, 경계심을 갖는다. 아주 오랜 시기를 같이 살아온 개는 동서를 막론하고 인간에게 헌신하는 충복의 상징이다. 특히 설화에 나타나는 의견(義犬)은 충성과 의리를 갖춘 우호적이고 희생적인 행동을 한다.

 

 

[12간지 띠] 12간지 띠별 성격, 성향, 특징 정리

 

12. 돼지띠

  ‘돼지'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는 속담도 있고, 흔히 뚱뚱한 사람을 보고 ‘뚱돼지'라고도 하며, 귀엽게 ‘꽃돼지'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돼지는 십이지의 마지막 동물이며, ‘돼지고기는 새우젓과 같이 먹어야 한다'는 말도 있고, 고사를 지낼 때는 돼지머리를 상 위에 올려놓고 장사가 잘되기를 빈다.

 

  민속에서는 돼지는 재산이나 복의 근원이며, 집안의 수호신이라는 관념이 강화된다. 돼지꿈이 길몽으로 해석하고, 장사군들이 정월 상해일에 문을 열며, 돼지그림을 부적처럼 거는 풍속 등은 모두 이러한 관념에서 연유한 것이다. 이런 긍정적 이미지와는 달리 돼지는 탐욕스럽고, 더럽고, 게으르며, 우둔한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설화에는 돼지가 탐욕스러운 지하국의 괴물로 등장한다. 속담에서는 돼지의 탐욕스러운 성정 즉, 욕심, 지저분함, 돼지의 목청, 어리석음, 게으른 성격을 비유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부정적 관념은 유대인과 이슬람교도, 성서에서는 종교적 금기, 악마의 의도와 유혹의 상징으로까지 진전된다.

 

  돼지띠생은 정직하고 솔직하고 단순하며 아주 강인하다. 이 해에 태어난 사람은 튼튼하고 용감하여 주어진 임무에 온갖 힘을 기울여 몰두한다. 그리하여 틀림없이 그 일을 끝까지 해낸다. 돼지띠생은 대결상태에서 남의 화를 돋우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꺼려하며, 대개 과거는 과거로 묻어 둔다. 너그러운 돼지띠생은 항상 신중하게 움직여 타인과 탁월한 신뢰관계를 쌓는다. 그러나 또한 자유분방한 쾌락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부정적인 특성들이 드러날 때는 비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충실하고 사려 깊은 돼지띠생의 최고 재산은 신뢰성과 성실성이다. 때로는 지나치게 애교를 부리며 겸손할 줄 알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약한 점을 너그럽게 보아주기를 바란다. 돼지띠생은 주저하는 성격 때문에 사기꾼이나 도적이 거의 없다. 그는 부당한 이득을 얻으면 몹시 불편해 하고 아주 사소한 잘못에도 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의 주요한 결점은 자신에게나 가족 또는 친구들에게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양보함으로써 은혜를 베푼다. 돼지띠는 머리가 좋고 박식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깊이가 없다. 피상적인 가치로 사물을 받아들이며 평화스럽게 지내려고 주위 사람들에게 품은 오해들을 숨기지 않고 차라리 풀어 버린다. 

 

 

 

지금까지 십이간지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스스로 노력해 성장해서 타인을 위하여 이롭게 살려고 한다면, 띠로 타고난 근성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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