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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인문학 (Humanities)/1- 역사 (History)

[역사] 메소포타미아 문명 총 정리

by hlee100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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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 문명 총 정리

 

메소포타미아 문명 총 정리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단어이다. 이 문명은 9천 년 전에서 부터 시작한다. 문명이 생기는 과정을 하나씩 하나씩 당시 사람들의 입장으로 정리해보면 더욱 이해가 쉬울 것 같다.

 

9000년 전 대부분 동굴에 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조금씩 조금씩 밖으로 나와 생활하기 시작했다. 동물을 잡아먹기 위해 사냥만 했지만, 동물들을 길들여서 가축으로 기르는 방법도 터득했다. 이렇게 한 명, 두 명 사람들이 나와서 살다보니, 마을이 생기기 시작했고, 도시로 발전하고, 결국 인류 역사에 문명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런 모든 스토리가 시작된 곳은 '메소포타미아'라는 지역이다. '메소포타이마'의 의미는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있는 비옥한 초생달 지역'이라는 뜻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총 정리

  처음에 동굴에서 나와 생활하면서 가축을 길들이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들은 가축을 이끌며 유목 생활을 하고 있었다. 기원전 6000년 쯤 유목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메소포타미아 지역까지 오게 된다. 이 무렵 쯤 사람들은 사냥이나 수렵 뿐만 아니라 곡식을 농사짓는 방법을 터득해낸다. 더 이상 음식을 구하러 이리 저리 떠돌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농사를 지으며 정착을 하면서, 집을 지었고 인류 역사 상 처음으로 마을이라는 공동체가 만들어진다. 정착생활을 하면서 안전한 보금자리가 생기니, 사람들은 생활에 필요한 도구나 물건들을 열심히 만들 여유가 생겼다. 각 분야마다 열심히 필요한 것들을 만들다보니 다양한 직업이 생겼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살다보니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는 사람이 생기면 갈등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규칙이 필요해졌고, 사람들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행정의 필요성이 생겼다. 그러니 사람들을 지켜주는 군인과 행정을 하는 왕과 같은 역할도 생기게 되었다. 또한 사람들은 모여살다보니 같이 지내던 친구의 죽음도 많이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다. 죽은 다음의 삶은 사후세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 기도를 할 사제가 필요했고, 신전도 만든다. 이처럼 메소포타미아에서 정착해서 살게 된 사람들이 마을을 만들어 함께 지낸다는 소문은 사방으로 퍼졌고, 다른 곳에 있던 사람들도 이 곳으로 찾아와 정착을 하면서 마을의 규모는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여러 지역에서 다양하게 유목생활을 하다가 이 곳에 정착한 사람들 중에 제일 강한 집단은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역에 정착한 '수메르인'들이었다. 기원전 4000년 ~ 기원전 2400년 사이 수메르인들은 우르크, 우르, 우바이드 등도 수 많은 도시를 세운다. 그리고 수메르인들은 말을 기록할 수 있는 문자도 처음으로 발명한다. 그래서 오늘날 메소포타미아 지역 남부의 수메르 지방이 메소포타미아 문명 중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역사의 탄생 이제 인류는 기름진 땅이 있에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정부, 군대, 종교 등의 다양한 분야를 갖춘 도시를 갖게 된다. 그런데 생산한 식량이나 도구들 중 어떤 것은 부족하고 어떤 것은 남는 것을 보게 된다. 어떻게 할지 곰곰히 고민하던 중, 이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물물교환을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사업이 시작되었고, 수메르인들은 세계 최초로 바퀴가 달린 운반 도구도 사용한다. 바퀴의 발명 덕분에 상인들은 무거운 물건을 싣고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었으며, 상업이 발달하자 물건의 가치를 메길 방법과 기준이 필요했다. 그래서 인류는 숫자와 수학을 발명하게 된다. 수메르인들은 손가락 마디로 숫자를 사용한다. 이렇게 손가락 마디를 사용하면 총 60가지의 수가 될 수가 있는데, 이것이 '12 진법'이 된다. 이런 12 진법은 오늘날에도 1시간은 60분, 1분 60초, 1년은 12달로 쓰이고 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숫자


  상업이 발달하자 부자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 때나 지금이나, 돈은 큰 힘이 있어서 부자들은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돈을 버는 방법은 또 있었는데 바로 다른 지역을 침략해서 약탈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전쟁은 시작되었고 제일 강한 군대를 가진 민족은 제일 부유한 민족이 되었다. 이런 시대는 이후 수백 명이나 이어지게 된다. 강한 군대를 가진 민족은 주변 민족을 닥치는 대로 공격했고, 다른 사람들의 귀중한 물건들을 빼앗아 갔다. 심지어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가 노예로 삼기도 했다.

  당시 가장 강한 군대는 사르곤 왕이 이끄는 아카드 왕국이었다. 사르곤 왕은 야망이 커서 아카드 군대는 북쪽 사막지대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기원전 2370년 경 수메르 도시 국가들을 모두 정복한다. 이렇게 해서 아카드 왕조 사르곤 왕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제국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사르곤이 죽자 제국은 무너졌고 영토는 조각조각 갈라져 버렸다.

 

아카드 왕의 청동 두상 (원래는 전신상이었을 것으로 추정)


  그리고 아시리아인들이 등장한다. 기원전 1000년 쯤 아시리아인들은 강한 군대를 만들고 메소포타미아 지역 전체를 손 안에 넣었다. 아시아에는 강한 전차와 강한 보병과 강한 기병 있었다. 그러나 이 아시리아인들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준 것은 철로 만든 무기였다. 철로 만든 무기는 다른 민족들이 쓰는 청동 무기보다 강했다. 덕분에 아시리아는 강대국이 되었다.

 

한편,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도구를 살펴보면, '손재주가 좋다'라는 뜻의 '호모'라는 개념은 200만 년 전쯤 아프리카에서 나타났다. '호모 하빌리스'는 '손재주 좋은 사람', '손을 쓸 줄 아는 사람',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돌맹이로 인류 최초의 도구를 만들었다. 이렇게 돌로 만든 도구를 쓰던 시대를 '석기시대'라고 부른다. 약 100만 년 후, '호모 에르가스테르'와 '호모 에렉투스'가 된다. '호모 에렉투스'는 솜씨가 더 좋아서 움막을 찍기도 하고 불을 쓸 줄도 알았다.

  지금으로부터 15만원 전에는 역사 최초의 활과 화살이 등장했다. 이런 화살의 초본은 동물의 뼈나 돌맹이로 만들어졌다. 금속으로 만든 도구와 무기가 등장한 것은 바로 7000년 전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이다. 이 때 사용된 금속은 구리였고, 5천 년 전쯤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구리를 뜨겁게 녹여서 주소와 섞는 방법을 알아냈다. 구리보다 더 강한 금속을 만들어낸 '청동기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구리나 청동보다 더 단단한 철을 녹이기 위해선 훨씬 더 높은 온도가 필요했는데, 이렇게 높은 온도를 당시의 사람들은 만들 줄 몰랐고, 지금으로부터 3천년 쯤 결국 인류는 철을 녹여내 더 강한 무기와 편리한 도구를 만드는 철기시대를 열게 된다.

 

  사람들의 말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글자는 적으면 사라지질 않는다. 글로 남기면 다른 사람이 읽을 수도 있다. 역사학자들은 옛날 사람들이 남긴 글을 연구해서 수천년 전에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냈다. 글자는 널리 쓰이게 되어 삶을 기록하고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쐐기문자


  그러나 그 당시 메소포타미아에는 종이가 없어서 진흙을 사용해 납작한 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진액이 마르기 전에 글을 썼고, 이런 글을 오래 남기기 위해 진흙판을 화덕에 구웠다. 진흙 판에 글씨를 남길 때는 못이나 쐐기를 사용했는데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이 글자를 '쐐기 문자'라고 한다.

  기원전 1792년 '바빌로니아라'는 나라의 제 1왕조 '함무라비'는 아버지의 바빌론 왕위를 계승하고 국가의 법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법을 진흙판보다 훨씬 단단한 바위에 새기게 된다. 누구나 볼 수 있어 법을 지키기 쉽고, 보이는 법이 있어 누가 잘못했는지도 금방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검은 바위에 사람 모두가 지켜야 할 200여 둔 두 가지 규칙을 새겨 두었는데, 이것이 역사상 기록된 법 중에 가장 오래된 '함무라비 법전'이다. 함무리바 왕은 가능한한 가장 공평한 법을 만들고 싶어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준 사람은 벌을 받았는데 그 벌은 자기가 준 피해를 그대로 받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탈리오 원칙의 법이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함무라비 법전


  헤르도토스는 기원전 5세기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명한 그리스 역사가이다. 그는 메소포타미아 도시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강한 도시 바빌론에서 일하고 있었다.

  고대도시 바빌론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한 가지인 '공중정원'이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특이한 꽃과 나무가 가득한 이 정원을 만든 사람은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당시 왕비였던 '아미티스'의 향수(고향의 그리움)를 위해 지었다고 한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기원전 600년 경에 살았는데, 아버지는 아시리아를 물리치고 바빌론을 통일시켰던 왕이었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유다 왕국을 무너뜨린 개신교 성경에서 아주 나쁜 인물로 그려진 바로 그 왕이다.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지구라트 신전'이란 곳에서 기도를 올렸다. 바빌론에는 정말 거대한 지구라트가 있었는데 높이가 90m 나 되서 하늘에 닿은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러한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신바빌로니아를 전성기로 이끈 왕으로 기록되는데, 이와 함께 건축학에도 일각연이 있어, 바빌론은 메소포타미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아름답고 신비한 도시가 되었다.

 

  다른 시대 있었것과 마찬가지로 천문학은 문명에서 빠질 수 없다. 바빌론 사람들도 밤하늘을 관찰했다. 바벨론 사람들은 지구가 움직이지 않는 원반이고, 하늘은 하루 한 바퀴 지구를 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별은 매일 같은 자리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다르게 움직이는 몇 몇 개의 별들을 보았다. 바빌론 사람들은 이런 별들에게는 특별히 신비롭고 강한 힘이 있다고 믿었다. 사제들은 매일밤 이 별들을 연구했고 그 별들의 이름을 붙였다. 그 별들이 바로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다. 바빌론 사람들은 이 5개의 별이 인간의 운명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신이라고 믿었다. 사제들은 이 행성들의 움직임을 보며 미래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바벨론 사람들은 점성술 별점을 발명했다. 오늘날 일주일을 7일로 묶은 건 바빌론 사람들이다. 각 요일에 이름은 5 행성과 태양과 달에서 따왔고, 아직도 요일 이름에는 바빌론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길가메시 서사시'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도 메소포타미아 문명 때 나왔다. 이 서사시의 주인공은 '길가메시' 라는 영웅이다. '길가메시'는 여신과 반신 사이에서 태어난 용감하고 잘생겼고 힘이 센 왕이다. 그런데 신들은 자만심에 가득찬 길가메시를 혼내 주고 싶었고, '엔키도'라는 괴물을 세상에 보낸다. '길가메시'와 '엔키도'는 지겹도록 싸움을 했지만, 결판이 나지 않았고, 둘은 친구가 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해서 둘의 우정을 시작되었으나 '길가메시'의 시련은 끝이 나질 않았다. 사랑의 여신 '이슈타르'는 길가메시를 사랑해서 유혹을 했으나, '길가메시'는 여신을 무시했다. 신들은 무시당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는데, 화가 난 '이슈타르'는 아버지는 '아누'에게 부탁하여 '엔키도'가 죽게 된다. 친구를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던 '길가메시'는 죽음을 정복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되고, 영원한 영혼의 생명을 준다는 풀을 찾아서 바다 밑바닥 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결국 풀을 얻었으나 그러나 불사의 풀을 뱀이 빼앗아가 죽지 않겠다는 꿈이 깨지고 만다. 그렇게 '길가메시'는 다시 우루크에 돌아온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길가메시 서사시

 

  지금으로부터 8000년 전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메소포타미아에서 태어난 세계 최초의 문명이야기 도 여기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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