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력(萬世曆)이란 무엇인가요?
사주와 관련된 용어인 것은 알겠는데, 정확히 만세력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저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아서, 만세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만세력이란 조선 후기의 역서(曆書)입니다. 즉, 책 이름이지요. 조선 영조 때 처음으로 ‘칠정 백중력’을 1750년에 역서를 편찬했고, 이를 점점 보완하고 갖추어 1904년 고종 32년에 10000년의 역서도 한 책에 수록될 수 있다고 하여 ‘만세력’이란 이름으로 편찬하게 됩니다.
편찬 시작은 1782년(정조 6)에 왕명에 의하여 관상감에서 편찬, 간행하였는데 1777년부터 100년간의 역을 계산하여 편찬했습니다. (관상감은 조선시대의 천문학, 지리학, 역수 등의 업무를 맡아보던 관청입니다. 오늘날의 기상청과 역할이 비슷하지요.) 이 역은 10년마다 다시 10년씩의 역을 추가보충하도록 한 것으로, 1772년(영조 48)에 간행한 《칠정백중력(七政百中曆)》을 인계, 확충했습니다.
처음에는 『천세력(千歲曆)』이라 불렀다. 이 천세력으로 앞으로의 100년 동안의 여러 가지 역에 관한 지식을 미리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렇게 천세력을 매10년마다 추가 계산하여 나가면 1만년에 걸친 역서를 한 책에 수록할 수 있어 1904년에 『천세력』을 『만세력』이라고 고쳐 발간했습니다.
즉, 조선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역법서인데, 몇 백년 앞날까지 천문과 절기를 추산하여 만든 책이며, 어떤 날에, 어떤 시에 음양오행의 기운이 영향을 받는지, 혹은 주는지를 정리한 측정표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주를 풀어 나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만세력이기에 명리학 분야에서 만세력은 필서로 통합니다. 만세력이 없다면 사주를 푸는데 일일히 모두 계산을 해야하기에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만세력에는 동양 철학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날짜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데, 만세력엔 육십갑자(六十甲子), 즉, 세차(歲差), 월건(月建), 일진(日眞)등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과거의 만세력이 그대로 발전없이 보존되어 온 것은 아닙니다. 편찬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각 시대마다 발견되는 오류 등을 과학적으로 수정, 보완하면서 지금까지 발전해온 현대의 만세력을 보통 지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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