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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국제사회학/4. 한국 (South Korea)

[지역상권] 동대문 패션타운 형성과정, 코로나19 직격탄 이후 현황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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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패션타운?!

[지역상권] 동대문 패션타운 형성과정, 코로나19 직격탄 이후 현황은?

서울특별시 중구 광희동1~2가, 을지로 5~7가, 신당동 일대에 위치한 약 586,000㎡(약 17만 평) 규모의 국내 최대 패션 관광특구. 주로 동대문시장, 동대문 패션타운 등으로 불린다.

 

이 문서에서 다루는 패션타운 관광특구는 중구에 위치하여 있지만 '동대문종합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은 도로 바로 북쪽 종로구 종로6가 지역에 위치하여 있다.

 

조선시대 남성이 징집이 될 경우 군복을 스스로 준비해야 했는데, 이러한 이유로 군포를 가지고 동대문 시장 근처에서 옷을 지어 입었다.

 

1905년에 김종한 외 3인이 광장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동대문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상호를 등록하면서 국내 최초의 근대 시장으로 개장하였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배오개시장(또는 배우개장)으로 불렸는데, 노면전차 노선이 생기고 6.25 전쟁 이후 근처에 평화시장 등도 생기면서 상권이 더 커져 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의 양대 시장으로 발전하였다.

 

평화시장

[지역상권] 동대문 패션타운 형성과정, 코로나19 직격탄 이후 현황은?

 



이러한 평화시장은 동대문 패션 상가의 시초가 된 곳이다. 동대문 상권에 지금처럼 의류 도·소매시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1961년 청계천 4가에서 8가에 걸쳐 3층짜리 평화시장이 설립되면서부터였다.

평화시장의 탄생 배경을 살펴보면 국내 현대사의 자취를 찾을 수 있다. 1950년 6.25이후 시장건물은 완전히 파괴되었으나 상인들은 페허 위에 천막을 치고 헌 옷가지와 자재도구 등을 맞바꾸는 물물교환으로 장사를 재개했다. 1958년 대형화재로 판잣집들이 거의 불타버려 다음해인 1959년 남은 오두막들을 철거, 청계천 복원이 이루어졌다.

그렇게 복개된 자리에 1961년 연건평 2만4420㎡(7400평)의 근대적 상가인 평화시장이 세워졌다. ‘평화’란 이름에는 전쟁 때문에 북한에 재산과 가족을 남겨두고 온 실향민의 염원이 스며있다.

평화시장이 세워진 직후부터 동대문 시장은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청계천 복개공사가 완료되고 시장이 확대 되면서 평화시장 내 1만여 점포에는 하루 20만 명의 고객이 몰렸고 국내직물, 섬유의 시세를 좌우할 정도로 성장했다.

또한 생산과 판매의 1인 생산시스템에서 봉제와 판매의 분업이 이뤄지면서 평화시장 내에 봉제공장들이 들어서게 되고 여기서 최초로 시작된 ‘자기 완결적 일일생산 시스템’은 평화시장을 60~70년대 고도성장의 주역으로 만들게 했다. 당시 평화시장의 성공은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반 집중적인 상가 설립 붐을 초래했다.

1990년대 팀 204가 들어선 이후 현대화된 복합시장단지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동대문길을 따라 다수의 패션쇼핑센터가 들어서면서 현대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동대문 패션타운 현재 모습으로

[지역상권] 동대문 패션타운 형성과정, 코로나19 직격탄 이후 현황은?

2002년 5월 23일에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동대문시장은 '동대문 패션타운'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전국으로 나가는 의류 도매시장과 현대식 복합쇼핑몰이 공존하고 있다. 총 31개 상가에는 약 3만여 개의 점포가 자리잡고 있다. 도매시장 특성에 따라 20여개의 시장은 야간에 운영한다.

 

원단에서부터 완성품 세트에 이르기까지 옷에 관련된 모든 과정들과 중간 제작물, 결과물들을 동대문시장 한 곳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온라인에서는 구하기 힘든 물건도 모두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일명 동팔이라는 일부 악덕 상인들 때문에 안좋은 추억을 가진 사람들도 종종 있으며, 2010년대 들어 인터넷 쇼핑몰과 SPA 브랜드가 부상하고, 대형 의류 업체들이 아울렛 매장 등으로 가격 공세를 벌이면서 용산전자상가처럼 예전보단 위세가 줄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방해받지 않고 편하게 옷을 고르고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과 SPA 매장으로 가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 특히 해외의 SPA 브랜드가 대거 진출한 2011년 이후부터 동대문 의류시장의 침체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외 동대문 패션쇼핑몰들의 자체적인 경영, 마케팅 능력이 부재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다 보니 폐건물들이 많이 생겼었는데, 그나마 2010년대 중반 이후 대기업들이 이곳에 투자하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소매판매보다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도매업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내외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시장 종사자만 약 15만 명이며, 1일 유동인구 100만 명, 1일 총 매출액 약 500억 원, 연간 외국인 방문객 약 800만 명이다.

 

특히 국내에서 외국인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장소 중 한 곳이다. 한국에서 아마도 면적 대비 가장 많은 외국인들이 있는 곳 중 하나일 것이다. 의류 쇼핑을 하러 온 중국인, 일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남아시아 및 서양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홈페이지에서 중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안내를 제공하기도 한다. 근처에는 러시아인과 몽골인,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인 등도 많이 거주하며 그들이 운영하는 음식점도 많이 있다.

 

동대문 패션타운의 몰락? 

[지역상권] 동대문 패션타운 형성과정, 코로나19 직격탄 이후 현황은?

코로나 19 이전부터 동대문의 쇠퇴, 활로에 관한 논란들이 있어왔다.

특히 사드 사태 이후 중국관광객 유입 중단, 중국과의 관계 악화 등으로 중국시장에 의존해오던 동대문 수출시장은 큰 타격을 입어 왔다.

 

2002년 5월 23일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는 전통시장과 현대식 쇼핑몰이 혼재된 31개 대형상가의 3만여 점포와 15만명에 이르는 패션인들이 종사하고 있는 단일 지역, 세계 최대 패션산업단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패션시장의 침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 수출시장의 중단 등으로 그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며, 동대문 패션생태계의 어려움에 대한 뉴스들도 자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한 제반 산업생태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동대문 패션생태계는 사드사태, 코로나19사태와 또 하나 온라인/모바일로의 유통경로 이전 등에 따른 삼중고로 그 어려움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 패션집적지, 개미군단을 키워야 한다

 

쿵쾅, 쿵쾅. 동대문 사입 대행 에이전시 직원은 옷이 가득 찬 박스를 굴리며 1톤 트럭에 옮겨 싣고 있다. 코로나 19 상황이 이어진 지난 2년간 수출 물량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지만 3월15일 2톤 물량의 옷이 해외로 나간다.

불야성 같았던 동대문은 사람들이 오고 가며 거래하는 왁자지껄한 소리가 사라진 지 오래지만 ‘손 안의 주문(온라인)’으로 해외 수출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사드 사태와 코로나 2년을 거치면서 오프라인보다 전화 및 온라인에서 상품 주문이 더 많다. 전체 거래량은 줄었지만 위쳇, 카카오톡, 플랫폼 주문은 계속되고 있다. 

동대문은 연 매출 10조(수출 비중 30% 이상)를 상회하며 업계에서 패션 집적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봉제, 원부자재, 생산 판매까지 이어지는 K-패션의 클러스터가 형성된 곳이다. 코로나 이후 커지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성장의 기반이 되는 곳이 동대문 시장이다. 향후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까지 가능한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후보들 공약에는 이곳 패션 소상공인 지원이 통째로 빠져있었다. 서울시에 관련 담당 부서조차 명확히 없어,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 

동대문 상권이나 상인들 실적을 모르고 예외규정을 두지 않은 정책 중의 대표적 사례는 ‘1회용 비닐봉투’가 해당된다. 지난 4년 전 ‘1회용 비닐봉투 단속에 속끓는 동대문시장 “대체재가 없어요”’ 관련 취재를 할 때만 해도 밤시장으로 일컬어지는 동대문 광희시장, 에이피엠플레이스, DDP패션몰 앞에는 짐을 나르는 사입삼촌들이 많았다. 

새 정부의 국정 과제에 담겨야 할 동대문 중요한 이슈를 동대문 상가 관련자와 상인들을 통해 들어봤다. 특히 지난 8일 박중현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장과 양홍섭 동대문도매상가협의회장 및 박의식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부회장 등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나눈 1시간여 동안의 ‘동대문패션특구 현안 해결을 위한 제언’이 대표적 사안들이다. 

이날 동대문 관계자들은 소통창구가 될 DDM패션산업지원센터(가칭) 설립과 청계천변 지구단위 계획 완화 및 DDP패션몰을 공공건물 활용 방안, 기동본부 이전 후 물류창고 활용 등에 대해 건의했다. 

참석자들은 “동대문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모여 대기업 매출이 일어나는 패션산업 집적지인데 직접적인 소통창구나 지원센터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와 각 구청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 지원하는 서울지역의 패션 의류 관련 지원센터는 총 17여곳이 있지만, 직접적인 동대문패션산업 지원시설은 없다. 

이날 양홍섭 부회장은 동대문 패션산업지원센터인 민간협의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공무원들이 상인실정을 모르면서 추진해 갈등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지역 상권 소통하며 민관이 협의해 해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션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시대에 동대문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일회성의 손실보상금보다는 전체 인프라를 높일 수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며 “패션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많은 업종이다. 동대문시장에 많은 개미군단을 키워야하고 이들이 곧 해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대문 패션타운은 정치인들이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 상인은 “장사가 한창인 밤 시간에 동대문을 방문하면 언론 홍보가 잘 안되고, 소위 ‘홍보 그림’이 안 나와서 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남대문 시장을 찾아 중소상인을 격려했다. 동대문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시와 협의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소상공인이 많은 동대문 시장에도 소통창구를 열어주기를 기대했다. 

출처 : 한국섬유신문(http://www.ktnews.com)

위기가 새로운 흐름에 변화하는 기회로

[지역상권] 동대문 패션타운 형성과정, 코로나19 직격탄 이후 현황은?

다른 한편으로는 온라인, 모바일 기반의 패션 플랫폼의 경우 새로운 시장과 생태계를 형성하는 상황도 도래하고 있다. 

기존 B2C영역의 단순한 유통채널의 이전 단계에서 최근에는 B2B영역까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유니콘기업에도 이미 "무신사"가 랭크되어 있고, 스타일난다 등의 성장신화를 만들었으며, 최근에는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등이 약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대문패션플랫폼 영역 중에서 B2B플랫폼에서도 도매업자와 소매업자를 연결하는 "신상마켓"이 2013년 7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누적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고. 2020년 3월 기준 거래 도매업체는 12,000여개, 소매업체는 132,000여개로 증가했다. B2B패션플랫폼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신상마켓은 2019년 3월 시리즈B투자로 160억원을 유치했으며, 네이버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하여 총 2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의류 사입 플랫폼 '어이사마켓'을 운영하는 어이사컴퍼니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한국계 벤처캐피탈(VC)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어이사컴퍼니는 2019년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한세예스이십사파트너스, 크릿벤처스, 블루포인트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은 20억원을 넘어섰다.

 

[지역상권] 동대문 패션타운 형성과정, 코로나19 직격탄 이후 현황은?
 

어이사마켓은 국내 의류 도소매 시장에서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패션 B2B(기업 대 기업) 플랫폼이다. 현재 동대문 시장에서 유통되는 의류의 50% 이상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이사마켓을 이용하는 국내 소매업자는 중국 도매업체로부터 직접 의류를 사입할 수 있어 기존 동대문 기반의 패션 B2B 플랫폼 대비 최대 60%의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낱장 사입과 교환 및 반품 등이 가능한 것도 기존 중국 구매대행 업체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국내 소매업자는 어이사마켓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중국 자회사에서 사입을 진행하고 불량을 검수하고 한국으로 출고한 뒤 배송되는 과정을 거친다.

 

1년 만에 거래액 12배 증가

어이사마켓은 지난해 투자 유치 이후 중국 자회사를 설립하고 사입·물류 안정화에 힘쓴 덕분에 연간 거래액을 전년 대비 12배 끌어올렸다. 올해 6월 기준 어이사마켓을 이용하는 국내 소매업체 수는 7500여곳에 달한다.

 

어이사컴퍼니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소매업체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선하고 도매업체 관련 쌍방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수성 어이사컴퍼니 대표는 "지그재그나 에이블리, 브랜디 등 패션 B2C(기업 대 개인) 플랫폼에 입점한 쇼핑몰에 더욱 최적화한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적극적으로 거래액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김석현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국내 의류 소매업체가 14만여 곳으로 추정되고 어이사마켓의 직접 타깃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논 브랜드 패션 판매자만 7만 명이 넘는다"며 "어이사마켓이 이들을 대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공급한다면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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