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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국제사회학/5. 캐나다 (Canada)

[세계지리] 세계 3대 폭포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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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3대 폭포는 어디일까?

 

 

첫째, 나이아가라 폭포

[세계지리] 세계 3대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친 폭포로서, 북미에서 가장 큰 폭포.

이리 호수(Lake Erie)에서 온타리오 호수(Lake Ontario)로 흐르는 나이아가라 강에 있는 폭포이다. 폭포 남쪽에는 나이아가라 협곡이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두 개의 대형 폭포와 하나의 소형 폭포로 나뉜다. 원래는 하나였으나 오랜 시간에 걸쳐 지형이 깎여나가 폭포의 모양이 변했고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 두 개의 대형 폭포는 염소섬(Goat Island)을 경계로 캐나다 폭포(말굽 폭포, Horseshoe Falls)와 미국 폭포(American Falls)로 나뉜다. 소형 폭포는 브라이들 베일 폭포(Bridal Veil Falls)이며, 신부가 쓰는 면사포와 모양이 비슷해서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루나 섬(Luna Island)와 경계로 주요폭포들과 떨어져있고 미국에 속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량을 자랑하는 폭포이며 이 중에서도 말굽폭포는 북미에서 가장 힘세고 강한 폭포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캐나다 국경에 존재하며 1819년에 말굽폭포를 기준으로 국경선을 정했지만 지속적인 침식과 건설로 인해 국경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이 두 개의 폭포를 가지지만 정작 관광은 말굽폭포가 있는 캐나다 쪽으로 많이 오는지라 미국은 이래저래 열폭.

 

나이아가라 폭포는 위스콘신 빙하에 생성되었다. 빙하의 육중한 무게에 눌려 나이아가라 지형이 융기를 하여 절벽이 형성되었다. 그후 빙하가 녹으면서 오대호가 형성되었고, 오대호의 물이 대서양으로 빠지는 경로 중간에 위치한 절벽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형성되었다.

 

똑같이 세계 3대 폭포에 속하는 이과수 폭포, 빅토리아 폭포보다 폭은 좁지만, 각각 남미와 아프리카의 열대 지방에 위치해 365일 모습이 같은 두 폭포와 달리 한반도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해 있어 4계절의 모습이 모두 다르다.

 

1820년에 증기선이 운행을 했고 1840년에는 철도가 설치됐고 1961년부터는 수력 발전소가 설치됐다. 보통 캐나다 폭포가 미국 폭포에 비해 그 규모와 경관이 훨씬 뛰어나므로, 흔히들 나이아가라 폭포라 하면 캐나다 폭포를 떠올린다. 게다가 캐나다 쪽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모두 다 구경할 수 있고(놀이공원 같이 대관람차도 있다!), 폭포에 대고 레이저 쇼도 해주고 유람선 타고 물도 맞아볼 수 있고 폭죽도 쏘아주고 공원도 있고 호텔도 많고 식당도 많은 등등등, 캐나다 쪽이 훨씬 더 관광지로 개발이 잘 되어 있다. 

 

실제로도 미국 폭포는 그냥 직선 폭포라서 위나 옆에서 보면 잘 안 보여서 그냥 크다고 느끼는 정도고, 말굽폭포도 미국 쪽은 주변산책로+ 공원 +주차장 + 정도로 끝나는데 거가다가 지형이 애매해 조금 떨어진데서 봐야하고 바위가 많아서 물이 심하게 튀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캐나다 쪽에서 미국땅에 있는 전망대를 보면 어떻게든 자기땅에서 폭포를 보려고 애쓴 흔적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미국 쪽에서 보면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가버린다. 미국 쪽에서 관광을 왔을 경우 한국인이면 어차피 여권 지참이고, 절차도 간단하니까 국경을 넘어서 캐나다 쪽으로 가보자. 

 

둘째, 이구아수 폭포

[세계지리] 세계 3대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경계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와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다. 이구아수 강이 지류이며 반원형 모양으로 2,700m에 달한다. 총 275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악마의 목구멍(La Garganta del Diablo / Garganta do Diabo)"이라 불리우는 폭포가 80m로 가장 높고 가장 유명하다. 12개의 폭포가 동시에 떨어져 매우 큰 굉음을 낸다 해서 악마의 목구멍이라 부른다.

폭포는 아르헨티나의 미시오네스 주와 브라질의 파라나 주 사이에 있으며 양 나라가 모두 국립공원에 지정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지정되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이구아수 폭포처럼 두 나라의 경계 선상에 있는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와 짐바브웨가 공동등재했는데, 여긴 두 나라가 따로 등재했다는 것. 이렇게 된 이유는, 빅토리아 폭포는 폭포 그 자체가 등재된 것이지만, 여기는 폭포를 포함하는 두 나라의 국립공원이 등재된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정 면적은 아르헨티나가 550km2, 브라질은 약 1,700km2로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보다 3배 이상 넓다.

 

셋째, 빅토리아 폭포

[세계지리] 세계 3대 폭포는?

 

빅토리아 폭포는 남부 아프리카 잠비아와 짐바브웨 사이의 잠베지 강에 있는 폭포다. 

스코틀랜드의 선교사이자 탐험가인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이 폭포를 기록한 최초의 유럽인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토착민이야 훨씬 전부터 폭포의 존재를 알았겠지만. 리빙스턴은 폭포 중앙에 있는 잠비아의 리빙스턴 섬에서 폭포를 기록했는데, 이 곳은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폭포 중간의 땅이다. 여기서 폭포를 관찰한 리빙스턴은 당시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지멋대로 빅토리아 폭포라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옛날 백인들이 식민지 시절에 지은 이름이라고 종종 이름을 바꾸자고 현지에서 반발도 일어나곤 한다. 그렇지만 이 폭포를 보러올 때 기점이 되는 인근에서 가장 큰 잠비아의 도시 이름부터가 리빙스턴인 걸 생각하면 쉽지는 않을 듯. 원래 원주민들이 대대로 부르던 이름은 모시오아 툰야로, '천둥소리가 나는 연기'라는 뜻이다.

빅토리아 폭포는 어떻게 보면 어느 부분에서도 최고는 되지 못하는 애매한 폭포이기도 한데 앙헬 폭포처럼 가장 높은 폭포도 아니고 이과수 폭포처럼 가장 넓은 폭포도 아니지만, 폭과 높이를 고려하면 매우 큰 폭포다. 폭x높이를 계산하면 가장 크다는 주장까지도 있지만, 곱해도 이구아수 폭포한테는 어차피 상대가 안된다. 연 평균 수량도 나이아가라 폭포한테 밀린다. 최고 수량의 역대기록만이 유일하게 1위. 사실 중요한 건 규모가 아니라 폭포의 아름다움이니 순위가 크게 중요하진 않다. 적어도 세계 3대 폭포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규모라는 것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폭포의 수원인 잠베지 강 중간 중간에는 나무가 자라는 섬들이 있는데, 폭포 근처에 가면 점점 더 많아진다. 이 폭포는 강물의 폭 전체가 한번에 쭉 떨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그 폭은 1,708m에 이른다. 빅토리아 폭포에는 산이라든가 계곡이라든가 하는 험준한 지형이 없이 사방 수백 km가 평지가 계속돼서, 물이 떨어질 것 같지 않은 지형이다. 폭포 전경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강물이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기 보다는, 깊숙히 파인 틈새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렇게 물이 떨어지는 틈새의 깊이(높이?)는 최저 80m, 최고 108m.

 

 

각각 다른 개성의 폭포들

 

세 폭포의 특성을 살펴보면 나이아가라는 수량, 이구아수는 넓이, 빅토리아는 높이가 높다. 단, 높이는 빅토리아 폭포가 상대도 안 되는 히든 보스가 있는데 바로 베네수엘라에 있는 앙헬 폭포. 물줄기 높이만 807m, 총 높이는 979m에 달한다. 나이아가라의 15배, 빅토리아의 8배 가량. 하도 높아서 떨어지면서 모두 물보라로 퍼져버려 폭포 특유의 굉음조차 없는 괴악한 폭포지만, 수량 자체는 적은 편이고 3대 폭포의 공통점인 엄청난 물량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며, 접근성도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이 잘 닦여있는 3대 폭포보다 훨씬 나쁜 편이라서 그런지 인지도는 훨씬 낮다. 너비로도 세계 최대 폭포는 따로 있다. 메콩강의 라오스, 캄보디아 국경에 있는 코네 폭포. 너비가 10.7km. 하지만 높이가 아주 낮아서 이게 폭포인지 헷갈릴정도다.

 

아시아 최대의 폭포인 중국의 황과수 폭포까지 끼워서 세계 4대 폭포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황과수를 소개할 때만 4대 폭포라고 하지, 위 3개 폭포를 소개할 때 4대 폭포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냥 대륙별 안배, 황과수를 억지로 끼워넣는 형국. 황과수의 높이는 74m, 너비는 81m이며 수량은 비교할 수도 없다.

 

공교롭게도 3대 폭포 모두 두 나라의 국경에 걸쳐 있으며, 두 나라에 각각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폭포의 다른 모습을 보려면 출입국심사를 받고 넘어다니면서 봐야 한다는 점이 똑같다. 어느 나라 쪽은 폭포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기 좋고 저 나라 쪽은 가까이서 보기 좋다는 짜증나게 갈등되는 조건도 셋 다 갖추고 있다. 셋 중에서는 나이아가라가 미국에 있다 보니 가장 유명하고 대한민국에서 가보기도 셋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쉽지만 셋 다 가본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아가라를 3대 폭포 중에서는 가장 작고 볼품없다고 평가하는 편. 이구아수나 빅토리아는 울창한 정글 안쪽에 있으며 다 보려면 산책로를 따라 하루종일 트래킹을 해도 시간이 모자라지만 나이아가라는 작은 도시 바로 옆에 있어서 대자연 속이란 느낌이 훨씬 덜하고 몇 시간만에 충분히 다 보고 나올 수 있는 규모라는 점이 그렇다. 수량이 최고라고는 하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높이와 넓이에서 나머지 두 폭포에는 크게 발리니까 실제로 보는 것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는다. 물론 비교적 그렇다는 거지 나이아가라도 이구아수나 빅토리아 폭포를 직접 보지 않은 이상 누구라도 거대함에 감탄할 만한 큰 폭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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