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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국제사회학/5. 캐나다 (Canada)

[캐나다, 미국] 오대호 지리, 산업발전, 환경문제 등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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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大湖 / Great Lakes

[캐나다, 미국] 오대호 지리, 산업발전, 환경문제 등

 

오대호는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있는 초대형 호수 5곳을 가리킨다. 각각 슈피리어 호(Lake Superior / Le Lac Supérieur 쉬페리외르 호), 휴런 호(Lake Huron / Le Lac Huron 위롱 호), 미시간 호(Lake Michigan), 이리 호(Lake Erie / Le Lac Érié 에리에 호), 온타리오 호(Lake Ontario / Le Lac Ontario 옹타리오 호)라 불린다.(서북쪽에서 반시계 방향)로 불린다. 

 

이들 5개 호수는 모두 자연적으로 통하며, 주변의 작은 호수 및 연결되는 강들을 합쳐 거대한 단일분수계를 형성한다. 온타리오 호를 끝으로 모인 물은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대서양으로 흘러든다.



2. 지리

 

  1. 슈피리어 호(Lake Superior): 82,400km², 82.2%
  2. 휴런 호(Lake Huron): 60,000km², 59.8%
  3. 미시간 호(Lake Michigan): 58,000km², 57.8%
  4. 이리 호(Lake Erie): 25,700km², 25.6%
  5. 온타리오 호(Lake Ontario): 19,000km², 18.9%

[캐나다, 미국] 오대호 지리, 산업발전, 환경문제 등

대한민국 면적은 100,210km²입니다. 5대호 중 슈피리어 호, 휴런호, 미시간 호는 한국 총면적의 82.2%, 59.8%, 57.8% 크기로 한국 면적의 1/2 이상의 크기이며, 이리 호, 온타리오 호는 한국 총면적의 25.6%, 18.9%으로 한국 면적의 1/4 이하다. 하지만, 5개의 호수를 모두 합친 전체 면적은 244,106km²으로 오대호가 한국보다 2.4배 더 크다.

5개 호수의 총면적은 24만 4100 km²로 한반도 면적보다 넓다. 담수량도 2만 2671 km³로 빙하를 제외한 지구 민물의 5분의 1이 이 호수에 있다. 호수지만 워낙 커서 수평선도 있고 파도도 쳐서, 찍어 먹어보기 전엔 그냥 바다같다. 당연히 바닷내음도 나지 않아야 하는데 신기하게 비린내도 비슷하게 난다. 추워서 그렇지 놀기는 딱이다.

 

만약 오대호의 물을 미국 본토 면적에 펴바른다고 가정하면 평균 수심이 무려 3m 가 된다고 한다. 최고 수심은 수피리어호의 407 m로 수피리어호의 평균수심은 147 m이다. 이리호는 평균 수심 19 m에 가장 깊은 곳도 64 m밖에 되지 않는 등 지형에 따른 편차가 크다. 가장 깊은 만큼 수피리어호의 담수량이 나머지 넷을 합친 것보다 많다.

 

오대호의 지형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억 년 전으로 짐작하는데,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은 1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 때  빙하기가 끝나고 빙하 단괴가 사라지면서 형성된 것으로, 빙하 침식으로 깊이 패인 저지대에 물이 차면서 현재와 같은 호수가 형성되었다.

 

오대호는 북아메리카 지표면의 담수 84%를 차지하고 있다. 이 호수들 덕분에 미국은 농업·산업 강국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 그리고 침입종 탓에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값진 자원이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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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연환경

지형은 완만하게 경사져 있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거의 평탄하다. 수피리어 호, 휴런 호, 미시간 호, 이리 호가 표고 170~180 m가량 되며, 가장 하류부에 있는 온타리오 호가 표고 80 m가량 된다. 이에 따라 이리 호와 온타리오 호 사이에는 낙차가 상당히 심하고 이 사이로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가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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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전지역이 냉대기후 지대에 속한다. 호수 남안의 시카고 쪽이 그나마 온화한 편인데 1월 평균기온 -3.8 ℃, 7월 평균기온 24.3 ℃로 한국의 중부 지방과 기온분포는 비슷하지만 여기도 바람이 강하고 기온 변동폭이 커서 한국에 비해 체감상 날씨 변화가 심한 것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시카고 사람들은 날씨가 나쁘거나 나쁜 일이 생기면 "Lake effect"라고 한다.

 

호수 북안은 눈이 약간 적은 대신 북쪽이라 기온이 훨씬 더 떨어진다. 수피리어 호 북안의 선더베이(Thunder Bay)는 1월 평균기온 -14.8 ℃이라는 무시무시한 추위를 자랑하며 기록상 1월에는 -41.1 ℃까지 내려갔고, 그렇다고 여름에도 꼭 시원한 것은 아니어서 8월에 40.3 ℃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여기는 눈이 적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쪽도 연평균 적설량이 1.8 m에 달하고 비도 자주 온다.(다만 강수량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수피리어 호 동안 지역의 와와(Wawa)의 경우 낮은 기온 + Lake effect 중 두 개 모두에 해당된다. 기온은 겨울에 -50 ℃가 기록된 적 있으며, 연간 적설량도 3.3 m로 많은 편인 데다가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 연중 170일을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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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업화

오대호 주변에는 철광석의 매장량이 굉장했고, 2차 산업혁명시기 이 도시들은 오대호에서 필요한 만큼의 산업용 담수를 해수를 정수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마음껏 끌어다 쓸 수 있고 폐수도 그냥 마음껏 버려도 저 엄청난 저수량 덕분에 아무런 걱정이 없어,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와 그 이후 대표적인 굴뚝산업도시로 성장하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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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덕분에 미국은 공산품을 그야말로 문자 그대로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해서 타 국가와는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른 생산량과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물건을 공급할 수 있었고 이는 오늘날 미국이 세계 1위의 경제 규모를 갖게 하는 데 큰 일조를 했다. 서부의 황금, 남부의 석유와 함께 오늘날의 미국을 있게 한 자원의 축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주요 도시들은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 도시이지만, 오대호라는 자연 환경의 영향으로 분위기는 해안 도시에 가깝다.

 

지금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의 대두로 미국이 제조업에서 손을 거의 털고 제3차 산업 혁명 시기에 IT 산업 위주로 산업을 전환했기에, 위 도시들은 거의 대부분 성장 동력을 잃고 몰락해 과거의 영광만 남았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위의 도시들도 점차 산업 전환의 노력을 보이고 있어 다행히 상황이 조금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업이 몰락한 이후로는 오대호 주들의 대다수가 다시 농업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오대호 주변 지역들 중 일리노이주, 미시건주, 위스콘신주는 콘벨트(팜벨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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