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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성장일기/명상수련 일지

8/2/2018 THURSDAY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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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직장에서 처음으로 정법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원장선생님에게 요즘 하고 있는 일을 방편으로 삼아 조언을 구하며 정법강의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는데, 막상 이렇게 언급을 하고나니 전혀 어렵지 않았고 두려움 때문에 계속 망설이고 미루어왔던 것이여서 오히려 속이 시원했다. 내가 못 하였던 것이 아니라 나의 선택으로 안 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자각이 되었다. 나만의 분별로 계산하여서 상대방은 정법을 소화시킬 능력, 또는 질량이 아직 안 된다고 단정지으며 깊이 품어온 나의 두려움을 덮어 씌웠다. 공부자로써 내게 분명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울타리 안에 편안히 안주하는 것이 더 좋아서 상대방 때문에 전달을 하지 못 하고 있다라는 핑계를 삼았다. 나의 편안함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여서, 남들의 어려움은 항상 뒷전이였다. 나의 안위를 취하기 위하여 공부자로써 마땅히 걸어야 할 옳은 방향을 회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크게 다가왔고, 외부적인 장애물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나의 나태한 선택으로 노력을 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던 그 교묘한 자세를 자각하게 되었다. 편안함과 불편함은 공부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 오늘은 몸을 자극하는 수련 시간을 가졌다. 온 몸을 느끼며 뭉친 부분들을 풀어주고나니 한결 가벼워졌고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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