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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인문학 (Humanities)/4. 사회인문 (Social humanities)

[카카오프렌즈 골프] 카카오프렌즈 골프 급성장세, 앞으로의 전망 정리

by hlee100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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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골프] 카카오프렌즈 골프 급성장세, 앞으로의 전망 정리

 

[카카오프렌즈 골프] 카카오프렌즈 골프 급성장세, 앞으로의 전망 정리

 

 

1. 카카오 프렌즈 골프 급성장세

 

코로나로 인한 전례없는 골프붐과 젊은층 유입 등 골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카카오와 네이버가 골프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골프 관련 자회사 카카오VX는 올 1월 기준 스크린골프 매장인 ‘프렌즈 스크린’ 2,100개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2월 1,600개에서 2년간 500개 가량이 늘었다. 이 기간 카카오VX의 스크린골프 시장 점유율은 10%대 후반에서 25%내외로 뛰어올랐다.카카오VX 매출 증가도 가파르다. 카카오VX 매출액은 2018년 300억원에서 2019년 433억원으로 오르더니 지난해에는 57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더욱 크게 뛸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VX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1분기 매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VX의 스크린골프와 골프용품 매출이 18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6.9% 급등했다.

 

카카오VX는 지난 2017년 ‘마음골프’에서 사명을 바꾸고, 업계 3위인 ‘지스윙’을 인수해 몸집을 점차 키워왔다. 지난해 6월엔 마음골프 시절부터 운영하던 ‘티업비전’과 ‘지스윙’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프렌즈 스크린’을 선보였고, 이달 26일에는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스크린골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1위 골프존과 업계 2~3위가 합쳐진 카카오VX ‘프렌즈 스크린’의 팽팽한 양강구도가 전망된다.

 

[카카오프렌즈 골프] 카카오프렌즈 골프 급성장세, 앞으로의 전망 정리

 

 

 

2. 카카오프렌즈 골프 성공적 전략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이 젊은 골퍼들에게 통했다. 스크린골프 참여자들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보이며 게임을 즐기는 내내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게임과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 구성도 골프존과 차별화했다. 프렌즈 스크린은 ‘카카오’ 앱의 특징을 더한 공유형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스윙 영상을 보여주고, 라운드를 분석하는 등 기본적인 스크린골프 애플리케이션 기능은 같지만, 프렌즈 스크린은 애플리케이션 내에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스윙 영상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또 자신의 스윙 영상을 카카오톡이나 다른 SNS로 바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카카오프렌즈 골프] 카카오프렌즈 골프 급성장세, 앞으로의 전망 정리

 

기존 스크린골프 시스템과 큰 차이점으로는 애플리케이션 내 ‘판매 상품’을 꼽을 수 있다. 골프존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골프용품을 판매하지만, 애플리케이션 내 스토어에서는 스크린골프 게임 화면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상품’을 주로 판매한다. 반면 프렌즈 스크린은 애플리케이션에도 실제 골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품을 판매한다.

 

현재 스크린골프 시장 점유율은 골프존이 60%(4,900개)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VX 25%, SG골프가10%(1,100개)로 뒤를 잇고 있다. 골프존과 SG골프 매장 수가 수년째 답보하는 와중 카카오VX가 입지를 넓히고 있다. 카카오VX 관계자는 “게임 횟수에 따라 과금하는 타사와 달리 센서 당 10만 원의 월 정액료만 받는 정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업주들의 어려움이 많지만 정액료를 할인해주고 있어 이탈률은 미미하다”고 전했다.

 

[카카오프렌즈 골프] 카카오프렌즈 골프 급성장세, 앞으로의 전망 정리

 

 

 

 

3. 다른 업체와의 경쟁

 

카카오VX 성장세에 골프존은 소송전까지 벌이며 치열히 경쟁 중이다. 지난 2016년 카카오VX는 골프존의 ‘비거리 감소율에 대한 보정을 제공하는 기술’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5월 대법원은 골프존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는 반대로 골프존이 자사 골프 시뮬레이터 특허를 카카오VX가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 2심에선 지난 19일 카카오VX가 승소했다.

 

[카카오프렌즈 골프] 카카오프렌즈 골프 급성장세, 앞으로의 전망 정리

 

 

 

4. 카카오 프렌즈 골프 전망

 

카카오VX는 지난해 11월 ‘가승개발’ 지분 55%를 인수하는 등 골프장 운영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승개발은 넥슨 지주사 NXC가 GS가(家) 3세 경영회사인 승산과 50%씩 공동 투자해 만든 골프장 운영·개발사다. 경기 용인에 부동산 4만 4,000㎡(약 1만 3,000평)가량을 보유 중이다. 사실상 골프장 부지를 인수한 것이다. 카카오VX는 지난 2019년부터 함양 스카이뷰CC를 위탁 운영하며 비대면 자동 체크인, 락커번호 알림톡, 스코어 통계를 제공하는 ‘스마트 골프장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VX는 또 최근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라그룹의 제주 묘산봉관광단지 내 골프장 운영을 맡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사업이 아니라는 점도 프렌즈 스크린 사업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프렌즈 스크린은 게임 프로그램을 작동할 수 있는 컴퓨터 본체와 같은 센서만을 판매해 스크린골프 매장 운영자들이 자유롭게 프로그램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프존 매장에는 골프존 프로그램만 사용할 수 있지만, 프렌즈 스크린 매장에서는 다른 스크린골프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이 때문이다.

 

[카카오프렌즈 골프] 카카오프렌즈 골프 급성장세, 앞으로의 전망 정리

 

 

하지만 이 같은 운영은 ‘낙후된 시설’에 시스템만 새 것인 경우를 만들기도 한다. 이용자 이예슬(33)씨는 “새로운 스크린골프 브랜드라고 해서 예약했는데 낙후된 매장 시설에 놀랐다”며 “게임을 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으나, 프렌즈 스크린이라고 해서 모두 새것일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프렌즈 스크린 직영매장은 두 곳으로, 한남점과 판교점에 위치한다.

 

네이버는 포털 선두주자라는 장점을 살려 플랫폼과 독점 콘텐츠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12월 기존 네이버 골프를 ‘N골프’로 재단장하고 레슨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제공하는 유명 투어·레슨 프로 레슨 영상만 1만 5,000개다. 인터넷 방송처럼 채팅으로 프로와 소통할 수 있는 ‘N 라이브 레슨’도 진행한다. N 라이브 레슨에는 박세리, 안신애 등 유명 선수들이 출연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 참여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생태계와 연계한 예약도 장점이다. 네이버예약으로 일정을 잡으면 네이버페이 추가 적립금이 쌓이는 식이다. 현재 네이버에서 예약할 수 있는 전국 골프장은 270여 개에 달한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골프 사업에 관심을 쏟는 배경엔 가파른 국내 골프 시장 성장세가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골프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 골프 산업 규모가 2019년 6조 7,000억 원에서 2023년 9조 2,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스크린골프에 젊은 층이 유입되고, 대중제 골프장의 증가로 골프 경험 인구가 늘고 있다”며 “주 52시간제 도입과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여행 제한도 골프 수요 확대를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골프장 예약은 19만 8,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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