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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성장일기/명상수련 일지

7/5/2018 THURSDAY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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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봤는데, 지금 현재 나의 상태로는 절대 알 길이 없다. 머리로 아무리 쥐어짜봐도 절대로 알 수 없다는 것이 내가 자각한 사실이다. 산 속에서 돌 위에 홀로 도 닦듯이 앉아서 알려고 한다 한들, 과연 그 울타리 안에서 어떤 새로운 것을 자각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건 그저 말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바보처럼 묵묵히 행하고 이 사회를 흡수해 나간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저절로 내 앞에 올 것이다. 얼마나 공부를 머리로만 하고 있었는지 자각했다. 수련을 통하여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 하는 요즘에도 이렇게 수시로 내가 거만하다는 자각이 일어나니, 앞으로 평생 공부해야함을 절실히 느낀다. 해야겠지라고 해서 하는게 아니라, 그저 바보처럼 계산없이 가는 것이다. 그 뿐이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노력이 진짜 순수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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