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 무문관1 [철학] 거리의 철학자 강신주의 '부처의 삶' 철학자 강신주가 묻는다. “당신은 주인의 삶, 부처의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는 깨달음을 얻은 수행자의 말을 듣기 위해 절에 가고 경전을 왼다. 그러나 절에 자주 간다고 해서, 경전을 잘 외운다고 해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까. 불교는 행복하게 해달라고 하기보다 자비심을 갖고 살게 해달라고 비는 종교다. 자비심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행하는 것이다. 깨우친 수행자의 말을 들어도 스스로 온몸으로 깨우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 팔만대장경을 머릿속에 넣고 수없이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육바라밀을 지키는 것과는 또 다르다. 여러분은 부처가 돼 사찰에 오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의 집이 사찰이 돼야 한다. 반야바라밀, 경전 암송을 예식 때마다 계속 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경.. 2022.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