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 국제사회학/1. 국제정치시사 (International Politics)

[동북아정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by hlee100 2019. 8. 18.
반응형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우리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이 슬며서 한 책을 건네준다.

"응? 이게 뭐야?"

"아~다름이 아니고, 우리 아버지가 한국에서 책을 내셔서 한 번 가지고 와봤어요."

"아 그렇구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이렇게 나는 이 책을 처음 보게 되었다. 이 책이 나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니 더욱 특별한 책으로 느껴졌다. 이 책은 2010년 5.24 조치 이후 한국 기자로는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한 진천규(한국인 최초 평양 순회 특파원)씨가 변화하고 있는 최근 북한의 생생한 모습을 빠짐없이 기록한 기행문을 묶은 책이다. 그래서 방북 취재 이후 취재 내용이 이 책 한권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문재인 대통령 및 청와대 관계자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Best Seller까지 되었다고... 물론 이런 내용들은 책을 다 읽은 후에 더 검색을 해서 알게 된 사실들이었다.

 

"응? 이게 뭐야?"

"아~다름이 아니고, 우리 아버지가 한국에서 책을 내셔서 한 번 가지고 와봤어요."

"아...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어떤 책이든 간에 정모가 전해준 책이라 안 읽어볼 수가 없겠다. 나도 정말 궁금하네..."

 

그 날 저녁 시간이 나는대로 바로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맥주는 목넘김이 좋아야 한다고 했던가? 이 책을 맥주의 목넘김에 비유하자면, 강하게 쏘는 목넘김보다는, 부드럽게 끝없이 넘어가서 멈추기가 힘든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의 생생한 사진들이 책 1~2장 넘기기 무섭게 계속 배치되어 있어, 글과 함께 정말 북한을 눈 앞에서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함께 하진 못했지만, 북한에서의 기행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정치나 북한에 대해 배경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현재의 평양을 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내가 정말 북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는 자각이 들었다. 어릴 때나 학교 교과서에서나 봤을 법한 북한의 사진들은, 그 때 이후로 멈춰있었는지,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 평양의 고등학생들, 수 많은 택시가 평양을 왕래하는 모습들 등은 내가 얼마나 그 동안 북한에 대한 정보가 비어져있었음을 바라보게했다. 책의 제목대로 평양도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며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매번 볼 때마다 흐뭇하고 뿌듯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던 것은, 북한의 젊은 학생들도, 청년들도, 장년분들도, 어르신 모두 우리와 전혀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젠간 서로 왕래하면서 마주할 그들이 그렇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그저 미리 반갑고 뭉클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관과 함꼐 흐른다 - 저자 : 진천규

 

책을 읽고, 여러가지 느낀 점들이 많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 책의 저자가 엄청 유명하셨던 분이었다. 같이 일하고 있는 친구가 이 분의 아들이었구나.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개인적인 생각과 함께, 남북이 통일되기 위해서는 문화적 통일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현재 남과 북이 다양한 문화 콘덴츠 교류하며 동질성을 회복해가는 플랫폼 역할을 할 케이블방송사 '통일TV'를 개사하신 저자의 뜻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과 뜻있는 프로젝트를 부탁드리고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려 한다.

 

 

우리 회사 HiBnF Design에서 IT Development를 맡고 있는 진정모씨 (저자 진천규씨 아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