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델리] 켈리델리란, 켈리델리 특징, 켈리델리 기업문화 정리
1. 켈리델리
“가장 나다운 것이 가장 혁신적인 것이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켈리 최가 첫 번째로 강조했던 부분이다. 그녀는 첫 사업을 크게 실패한 후 빛 더미에 내려앉자 나름대로의 사업 선정 기준을 정한다.
경기에 구애받지 않을 것. 돈이 많이 들지 않을 것. 내가 잘하고 좋아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일 것.
켈리 최는 그녀만의 기준을 토대로, 요식업을 선택하게 된다. 10년 전만 해도 유럽에서는 맛있는 초밥을 먹기 쉽지 않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에는 샐러드와 햄버거 정도 뿐이었다. 켈리 최는 이것을 기회로 삼았다. 샐러드는 너무 가볍고 햄버거는 무거운 음식이다. 그녀는 이 두 가지 메뉴의 절충점을 초밥 도시락에서 찾게 되고, 유럽에서 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요식업에 대한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켈리최는 빚 10억 원에 공부는 사치였기에 다시 일을 해야 했다. 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미치도록 좋아서 할 수 있는 일, ‘초밥’이 떠올랐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심장이 쿵쾅쿵쾅 다시 뛰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초밥을 만들려면 세계 최고의 초밥 장인 야마모토 선생의 도움이 필요했다. “마트에서 파는 초밥이라고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초밥이 되지 말란 법 있나요?” 그에게 여러 번 거절당해 생겨난 단순한 오기가 아니었다. 초밥 장인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에서 한시간씩 줄 서서 먹는 최고급 초밥을 1만 명, 10만 명, 1천만 명에게 먹여보고 싶었다. 여러 번 거절하다가 거의 무일푼에 가까운 그의 상황을 짐작하고도 저 정도 열정이라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야마모토 선생은 그녀의 초밥 스승이 되어주었다. 6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선 손질법, 초 만드는 법, 재료 거래처, 기타 레시피 등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주었다.
회사가 안정되면서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했다. 유럽 다른 나라의 법과 문화의 장벽을 넘기 위해 또다시 도움이 필요했다. 요식업계 최고의 글로벌 프랜차이즈라면? 바로 맥도날드였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유럽 맥도날드 CEO까지 오른 드니 하네칸 회장을 꼭 만날 거라고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녔다. 과연 효과가 있었다. 친구 중 한 명이 자기 친구가 드니 하네칸의 수행 비서였다고 연락을 해온 것이다. 그녀의 부탁에 감사하게도 자전거를 타고 초밥 매장으로 찾아와준 드니 하네칸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 가맹점 구축 관련 법적 문제, 패키징, 브랜딩 방향 등에 대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축복은 인생의 동반자요, 동업자인 제롬 카스탕Jerome Castaing과의 만남이다. 사업도 힘든데 남편과 함께 동업을? 많은 사람이 우려하는 게 뭔지 그녀도 안다. 그러기에 남편과 사업상 업무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심지어 각자의 업무와 관련한 문의조차 직접 하지 않고, 담당 팀원을 통해 소통한다. 사업상 두 사람이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다.
남편은 자타가 공인하는 외조의 왕이다. 밥을 먹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쉬지 않고 이야기하는 게 그녀 스타일.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꺼내놓는 이야기지만 남편은 허투루 듣지 않는다. 가볍게 나눈 이야기를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핵심만 정리해서 회사에서 추진할 때가 많다. 그녀에게는 남편이 그 어떤 선물보다 감사하고 큰 기쁨이다. ‘강심장’인 그녀도 프랑스 상류사회에서나 엘리트 직원들 사이에서 언어나 문화 때문에 주눅 들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남편은 눈치채고 “켈리는 언제나 창의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먼저 칭찬한다. 남편의 그런 태도를 정말이지 그녀는 존경한다.
탄탄한 회사를 운영하며 돈을 많이 버니 세상 사람들은 그녀에게 성공했다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돈많고 몸 건강해도 시간이 없다면 불행하다는 게 그녀 생각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시간 부자’가 되고자 애쓴다. 엄마와 형제자매들, 친구들의 대소사를 챙기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고, 또 그럴 여력이 생겼다. 그녀가 챙기는 모든 것에는 물질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을 위해 시간을 내다 보니 그녀는 또 자연스레 ‘관계의 부자’가 되었다. 가족은 물론, 힘든 시간을 함께한 친구들, 봉사로 연을 맺은 인연들, 그녀 인생과 사업의 역전에 함께해준 스승들, 직원들, 가맹점주들, 사업 파트너들, 그들 모두 그녀가 행복한 이유다. 인간이 멸망하지 않는 이유는 관계를 맺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줄 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녀 역시 건강한 관계 가운데 수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으며, 이제는 받은 도움을 나누어주며 모두가 ‘윈윈윈’하는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녀는 스스로 “성공했다” “행복하다”고 정의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니?” “응!” 어느 직원의 질문에 그녀의 대답은 망설임이 없었다. 매일 밤 잠들기 전, 매일 아침 일어난 직후, 머리와 가슴에 소망을 각인한 날이 얼마였던가! 그렇게 새긴 소망은 현실이 된다. 몸과 영혼이 정체되지 않고 꿈을 향해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처럼 지금도 그녀는 자고 일어날 때마다 더 큰 행복을 펼쳐갈 꿈을 되뇌고 새긴다. 전 세계 어느 마트에 가든 만날 수 있는 타바스코와 콜라, 그 옆에 기적의 소스, 마법의 소스 ‘켈리표 간장’을 함께 세우는 일이다. 또 연 매출 1조 원에 도달할 목표도 세워놓았으며, 현재의 코로나19 같은 갑작스러운 재난이나 전쟁이 일어나도 끄떡없이 1백 년 이상 지속되는 탄탄한 기업이 될 준비 역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꿈 역시 진행 중이다. 내년 이맘때쯤 그녀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눈부신 햇살과 파도와 뒹굴고 있을 것이다. 이번 세일링 여행은 3년 여정으로 최종 도착지는 우리나라다. 바다 위에서도 마냥 쉴 생각은 없다. 한때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찌질한’ 상태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향해 고함칠 준비를 SNS에서 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힘들었을 때 자신이 도움을 받은 것처럼 그녀 역시 그들에게 ‘소소한 잔소리’ 같은 도움이라도 건네고 싶기 때문이다.
2. 켈리델리의 기업문화
켈리델리의 기업문화는 5가지 가치로 이루어진다. 이는 회장인 켈리 최가 만든 것이 아니라 회사의 문화로 정착된 것들을 정리한 것이라고 하니 그의 경영 철학을 가늠할 수 있다.
1. Totally Together (전적으로 함께)
항상 서로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장려한다.
가족으로서 함께 일하고 함께 논다.
각자의 감정을 존중한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서로 돕는다.
팀워크를 고취시키는 에너지를 창조한다.
지역과 지구 환경을 존중한다.
2. Constantly Curious (끊임없는 호기심을)
항상 질문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사업가처럼 스마트하게 생각한다.
자신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진다.
변화를 단순히 받아들이지 말고, 직접 그것을 주도하여 챔피언이 된다.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수용한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3. Expertly Excellent (전문적인 완벽함을)
결정은 신속히 하고, 계속해서 고쳐나간다.
기대한 것 이상을 해냄으로써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평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모든 문제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도전한다.
성공을 축하한다.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말고 기한에 맞추어 완벽하게 해낸다.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도록 스스로를 독려한다.
4. Humbly Honest (겸허하면서 정직하게)
항상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
정치적인 행동 없이 솔직하게 소통한다.
항상 진실되고 올바른 선택과 행동을 한다.
자기 사업인 것처럼 일하고, 자기 돈인 것처럼 쓴다.
자만하지 않는다.
대우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한다.
5. Positively Passionate (완전히 열정적으로)
한계를 벽이 아닌 더 나아갈 수 있는 다리로 바라본다.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팀을 만들어 함께 해결한다.
큰 문제는 작게 나누어 해결한다.
우리가 하는 일에 믿음을 가지고 “절대 안 돼”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도전 과제가 있음을 기뻐하고 받아들인다.
부정적 행동에 도전한다 : 누구도 ‘컵에 물이 반밖에 없기를’ 바라지 않는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면 도전해 볼 이유가 충분하다”라고 하는 켈리 최의 메시지와 그 자신의 삶에서 기업 또한 하나의 인격을 지닌 사람임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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