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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인문학 (Humanities)/3. 인물, 단체 연구 (Research on people, group)

[롤렉스] 롤렉스 브랜드 가치, 롤렉스 진품감별법 정리

by hlee100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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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롤렉스 브랜드 가치, 롤렉스 진품감별법 정리

 

 

세상에는 명품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좋은 것들이 널려있지만 ‘금색 롤렉스’의 상징성은 그 중 최고다.

 

[롤렉스] 롤렉스 브랜드 가치, 롤렉스 진품감별법 정리

 


1. 롤렉스 시계

 

 

롤렉스는 매우 일관적이고 확실한 컨셉을 갖고 있는 브랜드다. 바로 용도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철저한 모델 분류다. 다른 브랜드들도 용도에 따른 분류를 어느정도 하지만, 롤렉스처럼 어중간함이 전혀 없이 모델별 카테고리를 확실히 나눠놓는 브랜드는 드물다. 이는 바꿔 말하면 필드 쓰임새를 극대화한 고급 툴워치라는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롤렉스는 시계의 정확성과 내구성을 최우선 가치로 놓는다. 명품 시계의 대명사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롤렉스의 기원은 험하게 쓰는 툴워치였기 때문에 무브먼트의 내구성, 그리고 이에 뒤따라오는 열악한 상황에서의 정확성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롤렉스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정확성'과 '신뢰성'이다. 엄격한 자체 정확성 검증 과정을 통과하여 일오차 2초 내외로 정밀 조정된 시계만을 자체검수를 완료하고 출고하며, 5년의 워런티를 제공한다는 증표인 '그린 씰'과 함께 판매한다.

 

롤렉스는 다른 고급 시계 브랜드와는 달리 매니아층이 따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알지만 누구나 다 가질 수는 없는 가장 대중적인 이름의 명품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생일선물로 마릴린 몬로가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시계도 쿠바 혁명의 영웅 체 게바라가 처형 전 손목에서 풀어 놓았다는 시계도 롤렉스다.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도 롤렉스를 찼다.

 

한국에서 롤렉스는 처음 등장한 70년대 이후 예물 시계의 대명사였다. 예물이라도 인륜지대사를 위해 큰 맘 먹고 구매했다가 장롱 깊숙이 넣어두는 재산이었지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로 쓰는 것은 아니었다. 당시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면서 제법 돈을 쥐게 된 중년 남자들에게는 과시의 매개였다.

 

[롤렉스] 롤렉스 브랜드 가치, 롤렉스 진품감별법 정리

 

롤렉스의 인기는 여전하다. 조정래의 소설 <정글만리>에도 롤렉스가 중국에서 뇌물로 쓰인다는 대목이 나온다. 최근에도 공항세관에서 단골로 적발되는 밀수품목 중 가장 많은 것도 롤렉스 시계라고 한다. 북한의 권력층과 장마당에서 돈을 번 북한의 신흥부자들의 필수품도 1만 달러짜리 롤렉스 시계라고 하니 롤렉스가 가진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는 시대를 넘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롤렉스의 창업자는 독일 출신 한스 빌스도르프(Hans Wilsdorf)다. 그는 1905년 영국 런던에서 롤렉스를 창업하고 5년 뒤 손목시계 역사상 최초로 공식적인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당시 유럽에서는 무브먼트를 작게 만들 기술이 없어 주로 회중시계를 썼다. 빌스도르프는 스위스 비엔 소재의 한 시계 제조사가 만든 작고 매우 정밀한 무브먼트를 가지고 손목에 차는 시계를 세상에 낸 것이다.

 

당시, 대중들은 손목시계에 사용되는 무브먼트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회중시계만큼 정확한 시간을 표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빌스도르프는 손목시계가 정확성을 갖춘다면 회중시계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정확성과 품질 개발에 전념했다. 롤렉스는 1914년, 항해용 시계에만 크로노미터 인증을 수여하던 영국 큐(Kew) 천문대로부터 손목시계로는 최초로 A 등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이후 롤렉스 손목시계는 더 정확성을 기하게 됐다.

 

빌스도르프는 자신의 시계를 위해 유럽인들이 발음하고 기억하기 쉬우며, 짧고 인상적인 이름을 짓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시계의 무브먼트와 다이얼 위에 새겼을 때 보기에도 좋아야 했다. 수 백 가지 이름을 떠올렸지만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런던의 합승마차 2층에 앉아 있을 때 마치 마법처럼 '롤렉스'라는 이름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롤렉스] 롤렉스 브랜드 가치, 롤렉스 진품감별법 정리

 

롤렉스는 1919년 시계의 도시로 명성이 높은 제네바로 본사를 이전한다. 이후 롤렉스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다. 1926년 세계 최초로 방수 시계 오이스터(Oyster)를 내놨던 것이다. 오이스터는 이음새가 없도록 금속을 통째로 깎아 만든 케이스와 태엽을 감고 시간을 조정하는 시계의 용두(크라운)를 잠수함 해치처럼 나사형태로 2중, 3중으로 잠그도록 해 물과 먼지가 시계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방식이었다. 1953년 힐러리 경과 존 헌트 경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역사적 순간에도 롤렉스 오이스터가 함께 했다. 롤렉스의 오이스터 시계는 향후 모든 손목시계 기술 개발에 있어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

 

1931년에 롤렉스는 또 한번의 혁신을 이뤄낸다. 손목의 움직임으로 태엽이 감길 수 있도록 한, 모든 현대 자동 시계의 자동 태엽 메커니즘의 원조인 영구 회전자(Perpetual Rotor)를 탄생시킨 것이다. 알다시피 거의 모든 시계 브랜드들이 이 시스템을 채택했고 이후, 롤렉스는 1945년 날짜가 자동으로 맞춰지는 기능이 있는 ‘데이트저스트(Datejust)’, 1956년엔 날짜와 요일이 표시되는 ‘데이-데이트(Day-Date)’ 등 100여년 역사 동안 수많은 특허로 손목시계 역사의 전환을 가져왔다.

 

롤렉스는 전문가들을 위한 최초의 전문 기능의 시계를 개발하기도 했다. 1000 가우스의 강한 자기장이 있는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한 내구성을 가진 밀가우스(Milgauss)는 통신, 항공우주 산업, 의학 영상 및 연구 실험실 등에서 근무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 기술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다이버용 시계 씨-드웰러 딥씨(Sea-Dweller Deepsea)는 수심 3900m까지 방수가 되는 제품으로, 심해의 엄청난 수압을 견뎌낼 수 있는 케이스도 그 특징이다.

 

레가타의 카운트다운 시간에 따라 설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프로그램화가 가능한 카운트다운 메모리 기능을 갖춘 요트-마스터 II(Yacht-Master II)와 요트 경기를 위한 요트-마스터(Yacht-Master), 이 밖에도 탐험가들을 위한 익스플로러(Explorer), 주행시간과 평균 속도를 계산할 수 있는 카레이서를 위한 데이토나(Daytona), 항공 조종사들을 위한 듀얼 타임 기능의 GMT-마스터(GMT-Master) 등 전문가들을 위한 시계를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최고의 품질을 고집하는 롤렉스의 정신은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계속된다. 롤렉스에서 사용하는 스틸은 100%가 904L 의료 수술 도구나 우주 항공 산업에 사용되는 퇴고급 특수소재 스틸이다. 또한 롤렉스는 플래티늄을 첨가한 독창적인 합금기술을 이용하여 에버로즈 골드(Everose Gold)를 고안해 바다 및 수영장의 염소 성분과 같은 환경에 노출돼도 변색이 없도록 했다.

 

롤렉스의 창업자 한스 빌스도르프가 기술적 혁신으로 롤렉스의 초석을 마련했다면 2대 CEO였던 앙드레 하이니거는 ‘명품은 기계식 시계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기계식 시계 제조를 고집해 값싸고 정확한 일본제(制) 전자시계와 대비되는 현재의 명품 롤렉스의 명성을 만들어 냈다. 3대 CEO인 패트릭 하이니거는 롤렉스 시계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무브먼트 및 부품 100%를 스위스 롤렉스에서 자체적으로 일괄 생산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냈다.

 

클래식한 느낌의 고급 시계이다 보니 다소 올드한 느낌을 주는 롤렉스는 그 역사를 돌이켜볼 때 사실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셈이다. 세계 최고의 명품 시계 브랜드라는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으면서도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는 것이 롤렉스가 오랜 시간 변함없이 최고의 드림 워치로 자리매김해 온 원동력이다.

 

[롤렉스] 롤렉스 브랜드 가치, 롤렉스 진품감별법 정리

 

 

 


2. 브랜드가치

 

 

개별 시계의 가격으로는 롤렉스보다 비싼 시계도 많지만 순수 기업의 매출액으로 따지면 롤렉스를 따라오지 못한다. 2019년 기준으로 시계 브랜드 중에 롤렉스는 애플 워치를 내세운 애플에 밀려 매출 2위가 됐다.

 

2016년 기준 포브스 100대 글로벌 기업중 64위로 100위권에 속하는 유일한 시계 단일 품목 브랜드이며, 약 10조 6천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평가 받는다. 루이비통(19위), 구찌(44위), 에르메스(48위), 까르띠에(58위), 샤넬(80위), 프라다(90위) 등 다른 명품 브랜드도 순위권에 있고 그 브랜드들도 시계를 팔지만 보통은 패션이 주력인 브랜드이고, 까르띠에의 경우에도 귀금속이 주력인 브랜드라 시계만 단일 품목으로 파는 브랜드는 아니다.

 

대중적인 인식도 마찬가지로, 많은 나라에서 고가 시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포브스에서 조사한 2016년 세계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구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가 느끼는 제품의 만족도가 높다.

 

 

[롤렉스] 롤렉스 브랜드 가치, 롤렉스 진품감별법 정리

 

 

 

 


3. 진품감별법

 

 

가장 좋은 판별법은 롤렉스 서비스 센터에서 오버홀 등의 서비스를 받는 것이며 차선책은 롤렉스 샵에서 직접 줄 줄이기 등의 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아래 방법은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의 하책에 불과하며 정확하지 않다.

짝퉁과 진품을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옐로우골드 금통, 화이트골드 금통, 백금, 콤비 모델의 경우 롤렉스는 실제 금으로 제품을 제작하므로 무게의 차이가 난다. 가품의 경우 단순하게 색상이 비슷한 금속을 사용하거나 스테인리스에 도금을 한다. 따라서 가장 정확하면서도 간편한 가품 확인 방법이다.실제 금을 이용하지 않고 도금했다는 점에서 브레이슬릿을 관찰했을 때 금빛 유무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이 외에도 진품과 가품의 금의 색감이 다르지만 일반인은 구분하기 어렵고 개체 차가 있다. 시계에 다이아가 픽스될 경우 큐빅을 주로 사용하며 다이아의 품질로 확인할 수 있다.
  • 가장 정석적인 방법은 보증서와 시계 케이스에 각인된 넘버 일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며, 플라스틱 보증서의 경우 전면부 초록색 선이 루페를 사용할 볼 때 ROLEX가 반복되어 나타나야 한다.
  • 확실한 방법 중 하나로는 백케이스를 열어 무브먼트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부 무브먼트의 경우 중국의 카피 무브먼트가 존재하지만 밸런스 휠, 무브먼트 마감, 헤어 스프링 재질, 톱니바퀴 도색 등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단, 롤렉스는 특수 공구를 이용해 뒷백을 따야 하고,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 알아보기 힘들 수 있다.
  • 롤렉스는 아주 과거의 "프린스" 모델을 제외하고는 시스루 백, 시스루 다이얼을 절대 만들지 않는다. 게다가 프린스 모델은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이고, 현재 정식 매장에서도 절대 볼 수 없는 완전 단종 모델이기 때문에, 시스루 백이나 시스루 다이얼 롤렉스는 전부 짝퉁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 진품 특유의 포인트를 확인하는 경우에는 신중해야 한다. 폰트 모양, 두께 등에서 진품도 연식 차, 개체 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편집샵 사진이나 유튜브에서 진품을 봐도 단차나 사소한 마감 품질이 롤렉스여도 공산품인 이상 있는 경우가 꽤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포인트는 케이스 모양, 핸즈, 브레이슬릿의 마감, 엔드피스의 유격과 단차, 핸즈 입체감, 야광 색상, 축광 능력 및 지속도, Rehaut(르호라고 한다.) 각인의 모양과 선명도, 르호 면의 각도, 핸즈 크기, 다이얼 색감과 인덱스 모양, 용두 위치와 왕관 양감, 데이트 휠의 폰드와 두께, 선명도, 삐침 등이 있다. 단, 숙련되지 못한 일반인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아래 항목은 위 내용와 연관된 부분이다.
  • 최근 모델은 글라스 여섯시 방향 표면에 아주 작은 크라운 문양이 레이저로 각인되어 있다. 정품의 경우 아주 미세하고 정교하게 각인이 되어 있어 육안으로 찾기가 어려우나 가품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단 연식과 모델에 따라 정품에도 각인이 없는 모델도 있으니 주의하자.

 

[롤렉스] 롤렉스 브랜드 가치, 롤렉스 진품감별법 정리

 

  • 3135번 무브먼트 한정으로, 시계를 흔들었을 때 로터가 윙윙 돌아가는 소리가 나면 가품이다. 진품은 조용하다.
  • 짝퉁의 경우 글라스 안쪽 벽의 Rehaut 각인(ROLEX 각인의 반복)의 깊이 감이 부족하고 각인의 간격이 엉성하다. 각인 면의 각도 미세한 각도가 차이 난다. 해당 면의 빛 반사도에 차이가 있다.
  • 글라스, 사이클롭스 렌즈의 투명도가 차이 난다. 사이클롭스 정품의 경우 날짜 창의 사이클롭스 렌즈를 바로 위에서 들여다보면 날짜가 렌즈 정중앙에 위치한다. 가짜는 날짜가 정 가운데가 아니라 상하좌우 어느 한쪽으로 쏠려서 가독성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배율은 약 2.5배로 알려져 있다. 사이클롭스 렌즈와 글래스의 높이, 곡률, 옆에서 본 모양 등도 미세한 차이가 날 수 있다.
  • 유색 다이얼의 경우 색감, 썬 레이가 뻗는 모양, 도장 마감 수준, 인덱스와 폰트의 정위치 여부와 입체감 등이 미묘한 차이가 난다.
  • 날짜창의 숫자 폰트와 굵기, 위치에 차이가 있다. 가품의 경우 숫자의 삐침, 간격, 위치, 두께 등에 차이를 보인다. 일부 제품의 경우 특정 데이트 휠만 끼워진 경우가 있다.
  • 시계의 메탈 줄과 시계 케이스가 만나는 부분이 정품의 경우 간격이 없이 치밀하지만 가짜의 경우 유격이 심하다. 그리고 브레이슬릿의 무게감도 없고 뭔가 마감이 엉성하다.
  • 용두질을 해보면 바로 탄로난다. 정품은 시분침을 조절할 때 유격이 덜 하며, 와인딩 할 때 특유의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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