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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일지를 적는다며 쓰는 이 행위가 내가 나 자신을 피하기 위한 많은 수단중에 하나라는게 자각된다.
다만 내가 그 관념에 너무 빠져있어서 객관적인 사실을 못 보는 것이다.
바르게 생활하려는 습관을 들는 이 과정이 너무 무섭게 느껴져서
여지껏 내가 해온 방식대로 마냥 피하고만 있다.
계속 할 일들은 밀리고 해야할 계획들만 늘어나니 내가 생활해온 습관들이 보인다.
숫자가 다 말해준다. 같은 패턴속에서 아무리 헤엄치고 발버둥 쳐도 내가 행으로 노력하지 않는 이상 못 넘어간다.
어디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있나 계속 궁리를 해대고 있다.
이게 유일한 길이라는 걸 인정하면 제일 무서운 나 자신을 마주치는 걸 해야하니까.
인정받고만 싶어하는 그 욕심을 놓아야 하니까 선택을 안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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