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내게 가장 따분한 활동이었다. 항상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재미를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 여러 콘덴츠를 작업하고 만들게 되면서, 글쓰기 만큼 창의적이고 세련된 창작활동이 없음을 점점 알게 되는 것 같다.
글을 쓰는 것이 결국 나와의 소통이고, 이 글의 독자와의 소통인 것을 실감하는 최근이다. 가장 기본적인 글을 이제서야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어떻게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할 수 있을까? 물론 그런 실력은 되지 않아 매순간 공부자의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놓칠 수 없었던 화두였다. 그러면서 새롭게 보이는 것이 글을 쓰는 것이었다. 글로써 내가 몰랐던 나의 생각을 서로 소통할 수 있었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나누어 서로를 이해하는데 가장 근원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임이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에 대한 막연함보다는 전에는 보이지 않던 글쓰기가 새롭게 보인다는 두근거림이 더 먼저였다. 한 자, 한 자, 한 단어, 한 단어 써내려가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순간이고 과정인지는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다. 한 문장에 담긴 내용과 스토리가 거대한 창조의 시작이자 모든 소통의 시작임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 글쓰기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은 더욱 커져만 갔다.
글쓰기는 내게는 조금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활동으로 단순하게 정의되어 있었다. 그 이유는 글쓰는 활동 자체가 나와의 소통이자 창작활동이라는 생각보다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활동이었기 때문에 내게는 재미가 없는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글을 쓰려니 항상 이 글을 읽는 사람에 마음에 들어야할텐데... 하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앞서다보니 내가 느끼는 교감이 배제된 형식적인 글이 되기 일쑤였다. 그러니 재미가 없는 것이 당연했다.
그 동안 기록을 정성 껏하지 못했던 이유도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시간낭비로 여겼기 때문이다. 아직 잘 모르니 그랬던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참으로 무섭게 느껴진다. 이런 글쓰기의 근본이 이제는 지역과 사회와 세상의 소통의 창구라고 생각을 하게 되니, 이보다 더 신선하고 새롭고 뜻깊은 활동이 없는 것이다. 새로운 영감이라던지, 직관을 놓치지 않고 소통하고 조금이나마 누군가를 이롭게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에서 글쓰기,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다.
호기심과 중요성을 느끼고 나니 글쓰기가 그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었다. 무궁무진한 창조의 활동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필요성과 실력은 항상 비례할 순 없지만, 필요 속에서 희망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오늘 하루의 스토리를 하나씩 기록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콘덴츠와 영감이 나올 수 있는지 이제야 느끼게 되었으니, 재미없었던 글쓰기가 가장 재미있는 활동으로 느껴진다. 뭐든지 나올 수 있는 공간이고, 뭐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이니, 글을 쓰는 것이 아직 많이 부족한 나를 성장시키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며, 사소하나마 작은 콘덴츠들을 만들 수 있는 영감의 바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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