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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성장일기/명상수련 일지

8/1/2018 WEDNESDAY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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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을 치면서 두려움과 근심 걱정 또 나 자신에 대한 부족함을 보게 되니 순간적으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내가 이토록 나약한 존재였던 것인가, 이토록 힘없는 존재인 것인가, 충분히 깊이 있는 나 자신을 보고 다스렸다고  생각하는데 매번 나의 이러한 본모습이 드러나니 나 자신을 구박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아무런 실력이 없는 내가 어떠한 수로 홍익인간으로 성장하여서 인류공영에 이바지 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갖추어 놓지 않은 내가 무슨 수로 내 앞에 오는 환경과 상대들을 바르게 대할 수 있을까 하며 단전을 치는 와중에 나 자신에 대한 깊은 회의감이 들었다. 현재의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미래에 안주하며 미래에 큰 일을 하고픈 막연한 바램을 품고있는 것이고, 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답답함이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남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아야만 나의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다시 말해 성장이라는 단어를 가슴이 아닌 머리로만 받아들이고 있다는 소리다. 상대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는 목표를 지니고서 기복을 하고 있고 갖춤과 노력의 깊은 의미를 제대로 분별하지 못 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고, 내 입맛대로 정법이라는 거룩한 대자연의 진리를 교묘하게 조작하고 있다. 이러한 자각들로 인하여 과거에 수시로 해왔던 것처럼 부족한 나를 꾸짖고 구박하고 싶다는 생각이 일어났다. 오늘은 단전을 두드리며 자각을 한 후 도반님께서 지도해주시는 대로 두 손바닥 사이로 커져가는 기운을 느낌을 잡으면서 양 팔을 기운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며 나 자신과 대화를 하였다. 나는 항상 너를 믿으며, 너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 너의 편이 되어줄 것이고, 항상 너를 응원하겠다. 분명히 홍익인간으로 멋지게 성장할 수 있으니 너를 믿고 같이 가겠다. 나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주며 가슴이 따뜻해지는걸 느꼈다. 결국에는 오로지 나 자신만이 나를 믿어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 오직 나만이 나 자신을 보고 인정해 줄 수 있다. 나 자신을 자각하였다고 끝이 아니라 그 때부터 진정한 수행의 시작이다. 실천이라는 노력을 통하여 나 자신을 사랑해주며 삶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머리로 공부하던 시기는 충분히 겪어왔기에 바보가 되어서 내 앞에 주어지는 모든 것들을 쓸어담으며 진짜 공부를 해야한다는 필요성을 깊이 느끼고 있다. 내가 나를 놓아 버린다면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나를 대신 보살펴 줄 수 없다. 모순을 보았다면 모순을 고치려는 노력도 해야하는 것이 올바른 공부의 단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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