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사망1 [역사인물] 영국의 상징이었던 여왕 엘리자베스 2세, 그녀의 흔적 8일(현지시각) 숨을 거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2022년 2월6일 즉위 70주년을 넘기는 등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재임하며, 영국이 ‘대영제국 이후 시대’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영욕을 함께 한 군주다. 영국 군주는 1688년 명예혁명 이후 정치적 권한을 의회에 넘겨주고 상징적인 존재로 남았지만, 여왕은 이런 한계 속에서도 영향력과 존재감을 한껏 발휘했다. 국가 통합의 상징적 존재라는 역할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유명 인사’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만족시켜, 군주제 존속을 반대하는 여론을 무마하면서 영향력을 극대화한 ‘지극히 현대적인’ 인물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아버지 조지6세가 선왕 조지5세의 차남이었기 때문에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유년기를 보냈다. 그러던 1936년 12월 큰.. 2022.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