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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건강학 (Health Studies)/3. 조리학 (Cooking)

[불닭볶음면] 불닭볶음면 특징, 불닭볶음면 판매량, 스코빌지수 정리

by hlee100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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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불닭볶음면 특징, 불닭볶음면 판매량, 스코빌지수 정리

 

[불닭볶음면] 불닭볶음면 특징, 불닭볶음면 판매량, 스코빌지수 정리

 

1. 불닭볶음면 특징

 

삼양 볶음면 트리오 불짬짜의 일원이다. 이 마케팅을 의식해서인지 원래 컵라면 버전의 경우 일반 국물라면 사이즈였던 용기가 간짬뽕과 같은 사이즈의 크기로 줄어들었다. 어차피 내용물 중량은 같고 국물라면은 아닌지라 관련 업종 종사자가 아닌 이상 달리 느낄 건 별로 없겠지만 말이다.

 

불닭볶음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라면이며, 국물 없이 비비거나 볶아 먹는 종류의 라면이다. 같은 브랜드의 매운 볶음라면인 간짬뽕과 맛이 상당히 다르므로 서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간짬뽕은 해물이 들어간 달작지근한 향이고, 불닭볶음면은 달고 맵다.

 

컵라면판은 가격에 비하면 중량이 형편없는데, 보통 컵라면의 표준인 110g대에 못 미친 105g이다. 근데 가격이 1,500원이다. 비슷한 홍라면이 같은 가격에 125~130g이니 지나치게 비싼 셈이다. 워낙 맵고 중독성 있는 맛이라 입에 계속 쑤셔넣으면 순식간에 증발한다. 그래서인지 일부 외국인들이 올린 유튜브 영상을 보면 맵다면서도 용케도(?) 다 먹어치우기도 한다. 물론 다 먹은 뒤 물이나 우유를 달라고 재촉하는 건 덤이다.

 

[불닭볶음면] 불닭볶음면 특징, 불닭볶음면 판매량, 스코빌지수 정리

 

 

 

2. 판매량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판매량이 30억개를 돌파했다. 28일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이 30억개를 넘겼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인구 10명 중 4명이 불닭볶음면을 먹은 셈이다. 지금까지 판매된 불닭볶음면의 면 길이를 합치면 약 7800만km로 지구와 달을 101번 왕복할 수 있다.

 

불닭볶음면은 2012년 출시됐다. 스코빌 지수(SHU, 매운 맛을 측정하는 지수) 4404의 ‘극강의 매운맛’이 특징이다. 농심 '신라면'의 스코빌 지수가 1320이다. 매니아 층에서 입소문을 타던 불닭볶음면은 국내 방송 및 유튜브를 통해 ‘중독성 있는 라면’으로 널리 알려졌고, 이후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 2019년 20억개를 넘겼다.

 

[불닭볶음면] 불닭볶음면 특징, 불닭볶음면 판매량, 스코빌지수 정리

 

특히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한국인도 손사래를 치는 매운 라면’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100억원에 불과하던 불닭볶음면 수출액은 5년만인 2020년 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수출국도 85개국으로 늘었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불닭볶음면은 광군제 등 중국 최대 쇼핑 행사에서 매년 라면 판매 순위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흥행으로 삼양식품 해외 매출도 늘었다. 2017년 수출 1억 달러(약 1129억원)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엔 수출 3703억원을 달성하며 수출 3억 달러(약 3388억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삼양식품 매출은 6485억원, 영업이익은 953억원으로, 삼양식품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7%이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20%가량 늘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는 한국 매운맛의 대명사이자 연간 5억개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불닭을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불닭볶음면] 불닭볶음면 특징, 불닭볶음면 판매량, 스코빌지수 정리

 

 

 

3. 스코빌지수

 

여러 맛의 음식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유독 좋아하는 게 '매운 음식'이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운맛을 나타내는 강도인 '스코빌 지수'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라면, 떡볶이 등의 가공식품 마케팅에도 주로 쓰이는 스코빌 지수는 어떤 원리로 측정되는 것이며, 누가 어떤 이유로 개발한 걸까? 스코빌 지수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다.

 

스코빌 지수(Scoville scale)는 1912년 미국의 화학자 윌버 스코빌이 개발한 것으로, 다양한 종류의 고추가 얼마나 매운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만들었다. 최초에는 사람이 직접 먹어보며 점수를 매겼다고 한다. 캡사이신이 들어 있지 않은 고추의 수치를 0으로 놓고, 실험 대상이 되는 고추 추출물을 물에 점점 희석해 여러 사람이 매운맛을 느낄 수 없을 때까지 희석했을 때의 비율로 값을 정했다. 단위는 SHU(Scoville Heat Unit)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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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람이 직접 측정할 경우 개인차로 인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비롯해 사람이 맛보지 못하는 물질은 측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2008년 영국 옥스퍼드대 리차드 콤프톤 연구팀은 탄소 나노튜브와 전류의 양을 이용해 캡사이신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현재는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HPLC)라는 기술로 유기 화합물을 분리해 함유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국내서는 불닭볶음면이 스코빌 지수를 홍보에 이용하며 유명해졌다. 라면을 예로 들면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는 4400SHU, 신라면은 2700SHU, 불마왕라면이 1만4400SHU다. 음식으로는 청양고추가 1~3만SHU, 타바스코 고추가 3~5만SHU, 전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기네스북에 오른 '페퍼 X'는 약 300만SHU에 이른다. 반면 살짝 매콤한 맛만 느껴지는 파프리카와 피망은 100~1000SHU, 흔히 즐겨 먹는 풋고추는 1400SHU 정도다.

 

한편 고추를 넘어 지구상에서 스코빌 지수가 가장 높은 물질은 뭘까. '레시니페라톡신' 이라는 물질로, 스코빌 지수는 무려 '160억SHU'나 된다. 아무리 궁금해도 절대로 맛보려 해선 안 된다. 레시니페라톡신은 선인장에서 발견되는 천연 화학물질인데, 이름의 톡신(toxin, 독)에서 알 수 있듯 독성을 지니고 있다. 1~5mg만 섭취해도 치명적이다. 만약 도전했다가는 제대로 맛을 보기도 전에 사망에 이를 것이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유명한 '캡사이신'도 희석하지 않은 원액은 스코빌 지수가 1500만SHU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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