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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건강학 (Health Studies)/2. 생활건강 (Living Health)

[오미크론] 오미크론, 오미크론 증상 총정리

by hlee100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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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오미크론, 오미크론 증상 총정리

 

[오미크론] 오미크론, 오미크론 증상 총정리

 

1. 오미크론 증상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경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델타 등 다른 변이와 구별되는 증상은 무엇일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보건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한 가지 확실한 증상은 '밤에 흘리는 식은땀'"이란 발표가 나왔다. 남아공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오미크론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나라이며 오미크론 진앙지로 지목된다.

12일(현지시간) 익스프레스, 미러지 등에 따르면 남아공 보건부 브리핑에 참석한 운벤 필레이 박사는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확실한 징후 하나가 밤에 나타날 수 있다"며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들은 밤이 되면 식은땀을 흘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필레이 박사는 "시원한 곳에서 자는데도 옷과 침구가 흠뻑 젖을 정도로 밤에 땀을 흘리는 증세를 보인 오미크론 감염자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가우텡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필레이 박사는 하루에 수십 명의 오미크론 감염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가우텡주는 남아공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며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곳이다. 필레이 박사는 남아공 전역의 의사 5000명이 속한 협회의 이사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발열·기침·근육통·두통·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는 '후각·미각 둔화', 델타 변이는 '콧물'이 두드러진 증상으로 꼽혀왔다. 반면 오미크론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증세로 알려진 기침·발열·피로감 등 이외엔 지금까지 특이 증세가 지목되지 않았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한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 감염자들은 후각이나 미각을 잃거나 콧물이 나지도 않았으며, 델타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특이 증세가 없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오미크론] 오미크론, 오미크론 증상 총정리

 


그런데 필레이 박사는 오미크론 감염자의 두드러진 증상으로 '야간 식은땀'을 꼽은 것이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델타 변이의 특이 증세로 밤에 흘리는 식은땀이 지목된 적은 없었다. 다만 필레이 박사는 오미크론 감염자들 중 몇 명이 밤에 식은땀을 흘렸는지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진 않았다. 남아공 외 다른 지역 감염자에게서도 이 같은 증세가 보고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필레이 박사에 따르면 그가 진료한 오미크론 감염자 대부분이 증상이 경미해 10~14일간의 격리 기간 동안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미크론에 감염돼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증상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기존 다른 변이보다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200명 넘게 발생한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경증이었으며 확진자의 60%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과 고려대안암병원 등 공동연구진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21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 총 80명을 분석했다.

오미크론 확진자 80명 중 해외 유입은 14명(17.5%)이었으며 나머지 66명은 지역사회 전파 사례였다. 80명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은 78명이었지만 이들 중 60.0%인 48명은 미접종자였다. 예방접종을 받은 25명 중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3명이었으며 모더나는 5명, 얀센은 4명,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3명이었다.

오미크론 확진자의 27.5%는 무증상이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감기 증상 정도만 보이는 경증이었다. 평균 잠복기는 4.2일이었다.

연구진은 “지난 10일까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80명 중 미국에서와 같이 증상이 악화되거나 사망한 환자는 없었지만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진은 이어 “오미크론 확진자의 60%가 백신 미접종자였다는 점도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드러내는 부분”이라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갖고 있는 높은 돌연변이 비율을 고려할 때 기존 백신 효과는 더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JKMS 'Importation and Transmission of SARS-CoV-2 B.1.1.529 (Omicron) Variant of Concern, Korea, November 2021'

 

 

[오미크론] 오미크론, 오미크론 증상 총정리

 


해외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은 21일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다른 변이에 감염된 사람에 비해 오미크론 확진자의 입원 위험이 70% 정도 낮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논문은 아직 동료 검토는 받지 않았다. 남아공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사람이 오미크론에 재감염되면서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추축하기도 했다.

영국 에든버러대(University of Edinburgh) 연구진은 22일(현시지각) 스코틀랜드 주민 540만명의 데이터를 코호트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확진자는 코로나19로 입원할 위험이 3분의 2로 감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은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상당한 보호 효과를 보인다고 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도 이날 12월 첫 2주 동안 델타와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확진자의 입원 위험이 15~20% 낮았다고 발표했다. 델타 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확진자는 하루 이상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도 40~45% 낮았다.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경미한 증상만 보인다고 해도 전파력이 델타 변이에 비해 높기 때문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진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에 참여한 Azra Ghani 교수는 “오미크론을 감기로 취급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전염병 학자인 윌리엄 해니지(William Hanage) 박사는 뉴욕타임즈를 통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에게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조금 덜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두 개의 망치 대신 한 개의 망치로 머리를 맞았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오히려 망치가 당신을 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발열과 기침, 후각 또는 미각의 상실 등은 코로나19(COVID-19)의 대표적 증상이다. 그러나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는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보통의 감기 증상만 있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는 해외 감염병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오미크론] 오미크론, 오미크론 증상 총정리



유전학자인 팀 스펙터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15일(현지시각)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오미크론 변이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며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걸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열·기침·후각 상실과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없다"고 했다. 앞서 안젤리크 쿠체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협회장도 해외 언론에 "오미크론 감염자들은 후각이나 미각을 잃는 증상이 없었고, 델타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콧물 등 특이 증세도 없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기존 코로나19 증상이었던 두통·근육통·피로감 등은 지속된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오미크론 43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흔한 증상으로 기침·피로감·콧물·충혈 등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다만 진행 중인 연구에 따라 특정 변이가 다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또 남아공에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식은땀을 흘린다는 주장도 나왔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발열과 별개로 저녁 시간대 식은땀을 흘리는 사례가 발견됐다는 것. 운벤 필레이 남아공 의사는 자국 보건부 브리핑에서 "밤이 되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명백한 신호가 나타났다"며 "환자들이 서늘한 곳에서 자더라도 잠옷이나 침구가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다"고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19 초기 증상은 발열·기침·두통·인후통·피로감 등이다. 이어 알파·베타·델타 변이 등이 나오면서 후각·미각 상실과 콧물이 흐르는 증상도 추가됐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면서 충혈·울혈과 식은땀 등 특이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개인마다 증상이 각기 달라 전문가들은 '감기 증상만 있어도 코로나19 검사를 권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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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미크론 백신


미국 연구진이 “지금까지 나온 백신으로는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의 데이비드 호 의학 교수팀은 코로나19 백신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크라제네카, 존슨앤존슨의 백신 4종을 대상으로 해당 백신 접종으로 생기는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를 어느 정도 중화하는지 실험했다. 이 연구 결과는 23일(현지 시간) 저널 '네이처(Nature)'에 논문으로 실렸다.

실험 결과 2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항체 효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회복 환자에게서 분리한 항체의 경우는 오미크론 중화 능력이 백신 항체보다 더 약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데,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부쩍 늘었다는 것이어서, 백신 효과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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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의대의 아론 다이아몬드 에이즈(AIDS) 연구 센터 소장인 호 교수는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여전히 오미크론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걸 시사한다"라면서 "3차 부스터 샷을 맞으면 얼마간 면역이 강해지겠지만 오미크론을 방어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제도 오미크론을 막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초기에 이런 항체 치료제를 투여하면 위중증 진행을 막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이 지금까지 본 코로나 변이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중화 항체를 회피하는 바이러스라는 결론을 내렸다.

호 교수팀은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항체를 피하는 데 도움을 주는 4개의 돌연변이를 추가로 찾아냈다. 또 오미크론 변이도 숙주세포의 ACE2 수용체와 스파이크 단백질의 융합을 통해 감염 경로를 연다는 걸 확인했다. 어쨌든 지금까지 나온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로는 오미크론을 막기에 부족하다는 게 연구팀의 견해다. 호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떻게 진화할지를 예측해 이에 맞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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