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상황 속에서 따로 여유를 내어 ‘쉼’을 갖는 행위는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생산적인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사실 당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쉬는 것이 삶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그 결과 우리는 쉬어도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어떨 땐 휴식이 일 같고, 일이 휴식 같다. 소크라테스는 바쁜 삶의 황폐함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언제나 '바빠!'만을 외친다.
단 10분의 휴식이 하루를 바꿀 수 있다. 10분을 내어 잘 쉬는 10가지 방법 중 가장 좋아하는 방법을 찾아서 달콤한 휴식을 취해보자.
1. 플랭크
옷을 차려입고 체육관에 가야 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플랭크는 전신 운동이고, 윗몸 일으키기보다 칼로리 소모가 크고, 거의 어디서든 할 수 있고, 자세에도 도움이 된다.
남들 앞에서, 즉 사무실에서 하기가 어색하다면 남들에게도 같이 하라고 하라. 걱정은 웃어넘기고 즐겁게 하라. 60초 타이머를 맞추고 하면 된다. 잠시 쉬었다가 또 하라. 팔굽혀펴기 등을 함께 해도 좋다.
2. 손으로 하는 일을 하기
뜨개질, 정원 돌보기, 요리, 바느질, 그림 그리기, 콜라주 만들기, 글씨 쓰기, 색칠하기, 머리 땋기, 물건 수리하기, 광 내기, 칠하기, 썰기, 청소하기, 반죽하기, 빵 굽기 등.
손으로 실체가 있는 물건을 만드는 동안엔 스마트폰을 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당신 주위의 세상을 생각하며 쓰지 않던 뇌 근육을 쓰게 된다.
바쁘게 돌아가는 디지털 세대에겐 낯선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직접 물건을 만들기보다는 사서 쓴다. 몇 번 클릭에 식사, 옷, 가정 용품을 문까지 배달시킬 수 있다.
당신이 셰프, 플로리스트, 보석 세공사, 목수가 아니라면 눈과 손의 협력이 줄 수 있는 정신적 연료를 경험해 보라.
3. 가보지 않은 새 길로 걷기
걷는 것 자체가 생각을 환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토벤, 괴테, 디킨스, 다윈,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이트는 산책을 통해 작곡, 글쓰기, 그림 그리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얻었다.
평소 가지 않던 길로 산책을 해보라. 뇌에 입력되는 내용을 새것으로 바꿈으로써 당신은 감각을 충족시키고, 새로운 것들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
4. 일부러 몽상하기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몽상은 당신의 생산성을 높여준다. 문제 해결, 가장 깊은 곳의 욕구, 혹은 아이디어, 혹은 계획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된다.
샤워를 하거나 개를 산책시키다가 불현듯 깨달음을 얻은 적이 있는가? 그것은 ‘분산된 사고’의 결과다.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강력한 깨달음은 집중한 상태에서 찾아오지 않는다. 눈 앞의 과제에서 한 눈을 팔고 있을 때 일어난다.
장비에서 눈을 떼라. 집중하고 있는 과제에서 마음을 돌려 정신적 시간 여행의 힘을 얻으라.
5. 바닥에 드러눕기
하던 일을 멈추고 드러눕는 것은 몸과 마음에 아주 좋다.
요가를 하지 않는 이상, 등과 목 근육을 제대로 이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드러눕는 때이다. 딱딱한 매트리스와 소파는 인정할 수 없다!
척추가 바닥으로 녹아들게 하라. 눈을 감고 생각에 집중하라. 이 와중에 불현듯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6. 작은 것들을 사진 찍기
뇌에 자극을 주고 싶다면 사소한 작은 것들의 사진을 찍어 보라. 정신적 렌즈를 통해 보면 모든 게 새로워 보인다.
효과를 더욱 강하게 하고 싶다면 제약을 정하라. 바보 같이 들리겠지만, 선택이 제한되면 창의성이 증진되고 더 멋진 결과물이 탄생한다. 꽃 위의 곤충, 5가지 장소에서 찍은 당신의 발, 색깔이 같은 작은 물건 5가지 같은 조건을 설정하는 것이다.
7. 새로운 것을 배우기
뇌가 180도 회전을 할 수 있는 일을 해 보자. 평소 익숙한 일과 전혀 다른 걸 해보라.
잘 모르는 분야의 잡지 읽기, 10분을 내서 꼭 해보고 싶었던 수업에 가입하기, 듀오링고(Duolingo) 같은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새 언어 배우기 같은 것들이다. 유튜브에도 바로 볼 수 있는 강의 영상이 많다.
8. 스마트폰 없이 혼자 식사하기
나는 아이폰을 들여다 보며 식사를 할 때가 너무 많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집어넣고 주위 환경을 느끼며 음식의 맛을 볼 때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충만한 경험이 되었다. 음식에 집중하며 식사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 과식할 가능성도 더 낮으며 만족감도 더 오래 간다.
9. 춤을 추라!
춤은 특정한 때에 특정한 곳에서 특정 상황에서만 추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잠옷 차림으로 부엌에서 춤을 추라. 설거지하며 춤을 추라. 책상으로 가며 춤을 추라. 의자에 앉아서 춤을 추라.
10. 선행하기
좋은 일을 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건 모두 알 것이다. 그러나 이타적 행동을 하면 실제로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면역이 강해진다는 것은 몰랐을 수 있다.
줄 서 있을 때면 뒷사람에게 친절하라. 튤립을 한 다발 사서 행인들에게 나눠주라. 새로 온 동료가 있다면 커피를 마실 때 초대하라. 익명으로 남고 싶다면 공공 장소에 낯선 사람에게 사랑의 쪽지를 남겨라. 가능성은 무한하다.
언제 쉬어야 할까?
1.먼저 자신의 휴식 시간을 확인하라
하루에 몇 시간 쉬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휴식은 지나치게 적거나 많아도 좋지 않다.
2.스트레스 받으면 가장 좋아하는 휴식 15분 하기
평상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휴식 활동을 기억했다가 방전되기 전에 하라.
3.소박한 휴식의 순간 선물하기
우리는 최대한 서둘러 일을 처리하려 한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가끔은 샤워 대신 목욕을 하면 어떨까?
우리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깎아 먹는 때는 열심히 일할 때가 아니다.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움직일 때이다. 많은 사람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과거에 대한 후회가 자꾸 생각나, 공부도 못하고 쉬지도 못하는 부분이 그렇다.
잘 쉬기 위해서는 뇌에서 그러한 ‘생각’을 없애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할수록 더 많이 나게 마련이다. 생각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마음과 생각에 쏠려있던 집중을 신체로 옮기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걷는 행위를 할 때 우리는 생각을 하면서 걷는다. 하지만 걸을 때 발이 어떤 감각으로 땅을 딛는지, 팔을 얼마나 올렸다가 내리는지, 앞뒤로 어느 정도 흔드는지, 얼굴에 스치는 바람은 어떠한지 등에 집중하다 보면 생각을 없앨 수 있다. 쉰다고 해놓고 정작 핸드폰을 한다든가, 누워서 어떤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은 쉬는 게 아니다.
이처럼 진정으로 취하는 휴식은 공부 방법뿐 아니라 우리가 삶 전체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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