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II. 성장일기/명상수련 일지

11/1/2018 THURSDAY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1. 13.
반응형


어제 밤 늦게 출발해서 오늘 낮이 되어서야 드디어 아틀란타 집으로 도착했다. 오랜만에 가족이 다 모였기에 나도 여기로 와서 며칠동안 같이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아칸소에서 주유소를 정리하고서 앞으로에 대해서 아무런 방향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이곳 아틀란타로 온 것이 불과 어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게다가 워싱톤에서 내가 뜻이 맞는 사람들과 같이 사회를 이롭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나의 성장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며 흡수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더욱 믿기지가 않는다. 매일 할 일이 있고, 매일 성장을 위한 도구가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옆에 나를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길로 이끌어주는 상대들이 있다는 것도 너무 감사하다. 요즘 들어서 자꾸만 흐트러지고, 퍼지고, 공부자세에서 벗어날 때마다 따끔하게 혼도 내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도반이 있어서 든든하다. 상대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일단 나 자신을 인정하고 나와 함께 대화하고 사랑하면서 나아가자. 수련과 도반님의 끊임없는 설명을 통해 충분히 이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계속 외면하고 회피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 하여 계속 나 자신을 일깨워주고 있다. 성장을 하기 위해 갖추기 위해 워싱톤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던 그 초심을 놓지 말자. 공부자인데도 계속 나의 모순을 고치지 못 하고 고집만 부리고 있는다면 더 이상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혼자서 외로이 갈피를 잡지 못 하고 값진 시간을 낭비하던 시절로 돌아가기 싫다. 충분히 경험하였고, 이제는 바르게 성장하고 갖추는 길을 이해하고 있다.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액션을 통한 실천을 함으로써 노력을 해야한다. 노력도 하지 않고서 멋지게 갖추겠다는 심보는 참으로 비겁하고 어리석다. 나 자신을 진단해 볼 때 비굴한 자세로 공부를 여기고 있었다.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바쁘게 지내고 있긴 하지만, 성장의 핵심을 잡지 못 하고 그저 일만 하니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꼴이다. 수련을 통하여 힘없고 외로이 지내던 나 자신을 마주했음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과 대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는 건 엄청나게 비겁한 짓이다. 외롭고 못난 나 자신을 마주하기 싫어서 막연한 생각으로 그냥 일만하고 있으면 저절로 갖추어 지겠지, 상대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제일 중요한 나 자신의 성장을 미루고 있다. 나 자신을 회피하고 있기에 해야 할 일들이 버겁게 느껴지고, 두려워서 계속 미루고 있는 나의 현상태가 상대들에게 비추어지고 있기에 따끔한 소리도 듣고 혼도나면서 계속 성장을 위한 바른 길로 이끌려지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내가 충분히 나 자신을 진단하고 나 자신을 인정하고 나 자신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어서 같이 성장하는 길로 나아갔더라면 보고 겪지 않았을 것들을 갖춤의 노력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들이 사자 역할을 하여 나를 계속 리마인드 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아니면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해줄 수 없다. 그리고 갖춤을 향한 방향에는 절대 쉽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놓여지지 않았다. 홍익인간으로 갖추기 위한 성장을 그토록 원한다면 그 목표에 걸맞는 노력을 해야 하는것이 당연지사다. 이토록 심플한 원리와 외길을 이해한다하면서 강력히 부정하고 나의 분별에 맞는 쉽고 편안한 길을 갈구하고 있는 현재 나 자신의 상태이다. 나 혼자서는 절대 큰 빛을 낼 수 없는데 상대들과 소통하고 나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무섭고 두려워서 계속 피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적인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비굴하고 게으른 짓이다. 공부자의 초심을 놓아 버리고서 어찌 성장을 논할 수 있겠는가. 나 자신을 진단하고 나 자신과 솔직히 대화를 나눈다면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훤히 보일 것이다. 여지껏 나의 못남을 마주하는 것이 두렵고 무섭기 때문에 수련을 통하여 깊숙이 있는 나 자신을 보았다라는 핑계를 부여잡고 계속 성장을 미루어왔다. 나의 비겁함과 게으름을 인정하자.

반응형

'VIII. 성장일기 > 명상수련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17/2019 WED  (0) 2019.07.20
07/16/2019 TUES  (0) 2019.07.17
9/5/2018 WEDNESDAY  (0) 2018.11.13
9/4/2018 TUESDAY  (0) 2018.11.13
9/3/2018 MONDAY  (0) 2018.11.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