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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국제사회학/2. 미국 (United States)

[미국생활] 미국 리스차 반납 낭패…규정 몰라 '요금 폭탄'

by hlee100 2018.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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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 바로 반납 많아 작은 흠집도 비용 청구 뒤늦게 메일 받고 놀라

사전 인스펙션 거쳐야 서비스 받은 기록 요구 고가일수록 까다로워






저는 2015에 차를 리스해서 2018년까지 3년을 탔습니다. 처음에 딜을 거의 하루 종일 동안 해서 낮은 가격 (한달에 $175)으로 캠리 토요타를 리스했습니다. 3년 동안 정도 많이들었던 친구인데, 문제는 반납을 할 때였습니다. 이 곳 저 곳 여행다니기를 좋아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3년간 타다보니, 계약상 정해진 마일수를 넘긴 것이었죠. 그 외에는 사고 한번 난 적이 없었지만, 마일 수를 넘긴 것에 대해서 800불 가까이 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미리 아셔서 방지하면 좋을 것 같아 글로 남겨봅니다. 저 이외에도 다른 케이스들을 모아봤습니다.





#1. 최근 앤드류 이(62ㆍLA)씨는 자동차 리스 기간이 끝나 렉서스 반납을 위해 딜러를 찾았다. 딜러 측은 "인스펙터가 나중에 연락을 할 것"이라며 "타고 온 차량을 두고 가라"고 했다. 얼마 후 이씨는 자동차 회사 측에서 보낸 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외관상 아무 흠집이 없어 보이던 범퍼에 흠집이 있다며 500달러 이상 청구비가 나온 것이다. 게다가 차량 반납 비용인 '디스포지션비(350달러)'까지 청구됐다. 리스 차량을 반납하면서 1000달러에 가까운 비용이 청구된 셈이다. 


#2. 제이미 박(35ㆍ토런스)씨는 아우디 리스 차량을 반납하면서 차량 점검 기록이 없어 곤란을 겪었다. 인스펙터는 오일체인지, 에어컨 필터 교환 등의 서비스 기록을 요구했다. 박씨는 대부분의 차량 운전자처럼 차량 점검 기록을 보관하고 있지 않았다. 아우디 차량의 경우, 리스차량 반납시 서비스 기록 의무 조항이 있다. 따라서 리스차량 반납시 차량 점검 기록이 요구된다. 오일 체인지를 위해 딜러를 찾았다면 컴퓨터에라도 기록이 남았겠지만 비용때문에 로컬 업소를 이용했던터라 당황스러웠다. 박씨는 결국 3년간의 카드 명세서를 뒤져 정규적으로 점검 기록을 받았음을 증명하고서야 페널티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리스 차량 반납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요금 폭탄을 맞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리스 차량을 반납할 때 자동차 금융업체들이 관련 규정을 갈수록 꼼꼼하게 들이대고 있어 이제는 적어도 수백 달러 정도의 수수료는 당연히 내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다. 

김윤성종합자동차 케빈 김 대표는 "리스 차량을 반납할 때 반납 규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거액의 수수료를 내는 한인들이 많다"며 "더욱이 한인들은 리스 반납일까지 차량을 운행하다 딜러에 반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더 손해를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자동차 금융업체는 반납된 차량을 인스펙션한 후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부분은 체크해 수수료를 부과한다. 

문제는 인스펙션할 때 함께 있지 않으면 소비자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소비자가 잘못한 것이 아니더라도 뒤집어쓰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반납하기 전에 미리 업체에 요청해 인스펙션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김 대표는 "차량에 흠집에 없다고 딜러에 바로 반납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며 "인스펙션을 미리 받지 않고 반납할 경우 아주 작은 흠집이라도 수리비용을 부과하기도 한다. 작은 흠집에도 300달러 이상씩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현대 자동차 라이언 레스터 세일즈 매니저는 "타이어와 함께 반납시 가장 많이 검사하는 파트는 범퍼"라며 "회사마다 규정은 다르지만 쇼핑카트, 주차시 발생하는 작은 스크래치 등을 검사하기 위함인데 범퍼의 경우 최대 1000달러까지 수리비용이 청구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차량 반납 전 자동차 회사측이 보내는 편지를 반드시 꼼꼼하게 챙길 것을 조언했다. 



BMW 딜러십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반납 기간 1~2개월 전에 자동차 금융업체에서는 차량 계약자에게 인스펙트 편지를 보낸다"며 "리스 반납이 결정되면 인스펙터와 약속을 잡고 차량 계약자와 함께 미리 '차량 마모 검사(wear-and-tear inspection)'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스펙션에서는 타이어 마모 상태, 차 엔진 상태, 외부 스크래치 등 세세한 항목의 사항을 확인하고 거기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수리 비용이 산정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금융업체들은 '크레딧 카드 테스트(가로 3.38인치)'를 통해 수리비용을 청구한다. 크레딧 카드만한 사이즈 미만의 손상 한 두 개는 수리 비용에서 면제된다. 하지만 이 규정 역시 회사마다 다르다.

리스 차량 반납시 적용되는 규정은 현대나 도요타나 혼다 등 한국 및 일본 업체는 비교적 관대한 편이지만 BMW, 벤츠, 아우디 등 유럽 차종은 까다롭다. 또한 고가 차량일 수록 점검은 까다로워진다. BMW의 경우 타이어가 조금이라도 마모됐거나 측면이 찢어지면 개당 450달러씩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들이 리스 차량 반납시 수수료를 내는 가장 많은 사유는 ▶자동차 외관 스크래치 ▶타이어 마모 ▶열쇠, 매뉴얼 분실 ▶시트 얼룩 ▶내부 인테리어 손상 ▶서비스 기록 누락 등이라며 차량 반납 전에 반드시 이러한 부분을 체크할 것을 조언했다. 


☞'디스포지션 비용(Disposition Fee) = 리스 차량 반납시 '디스포지션 비용(Disposition Fee)'도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이는 자동차 금유업체들이 리스 차량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다. 리스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지만 대부분 딜러 측에서 자세한 설명을 안 해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혼동하기 쉽다. 최소 350달러에서 550달러까지 부과된다. 다만, 같은 제조사의 차량을 리스 만료 3개월 전에 다시 리스하면 면제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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