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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성장일기/명상수련 일지

8/10/2018 FRIDAY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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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시간에 나눔을 하다가 문득 자각이 일어났는데, 수없이 많은 가지로 뻗어져 있다고 생각하였던 나의 관념들이 결국에는 단 하나의 뿌리로 귀결되었다는 것이였다. 껍데기 만을 핥으며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관념들에 의하여 벅차있었을 뿐, 그 관념들을 더 깊이 짚어보니 결국에는 하나였다는 충격적인 자각이 일어났다. 생활을 하며 상대의 시선만을 의식하여서, 상대들 눈치를 보고 기분을 살피며 상대들의 기대치에 상응하게끔 나 자신을 교묘하게 피하고 있었다는 자각을 하였다. 속 깊숙이 뿌리에 박혀있던 그 모순을 피하기 위해서 얼마나 교묘하게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 정확히 직시하려는 선택을 꺼려해왔는지 현재 이러한 나의 상태를 보았다. 이 모순을 피하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발악을 해왔는지 자각하였고, 이러한 자각이 드니 공부의 길은 진짜로 외길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모순을 고치기 위한 노력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좌우된다.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본다면 내가 가야 할 길을 뻔히 정해져 있다. 혹시 지름길이 없을지 편하게 갈 방법이 없을지 머리를 쥐어짜는 자체가 공부를 피하는 게으른 자세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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