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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인문학 (Humanities)/4. 사회인문 (Social humanities)

Friday, July 13, 2018 - 열아홉번째 발제: 이성에 대한 심정

by hlee100 2018.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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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 [12:58 PM] 최근 저는 영양제와 꾸준히 수련?하고 있는 발레의 도움으로 약한 체력을 많이 보완하고 있습니다. 영양제도 고단위는 잘 흡수하지 못하여 바로 흡수되어 활성가능한 상태의 고품질 vitamin들을 섭취하여 효과를 보고 있고, 움직임, 춤의 기본이라 하는 발레를 배우면서 신체의 건강과 생활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무엇이든 잘개 쪼개주어야 흡수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위의 두 가지를 통해 체력이 향상되었고, 카톡 나눔을 통해 심력과 지력이 이전에 비해 분명히 향상되었습니다. 질문을 통해 학교(직장)생활의 어려움도 상당부분 해결되어 이전보다 훨씬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으로 하고 있고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여유가 생길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높아진 만큼 더 많은 생각과 말과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니 피로도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비교대상이 될질 모르겠지만 운동의 엘리트라 할 수 있는 올림픽 선수들도 강도 높은 훈련뒤에 밤에는 피곤해 할 것처럼요..gg 물론 저는 엘리트가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무언가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왜 피곤할까 궁금증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보통 분별이 빠르게 되지 않는 것들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고갈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또는 마음속에서 어떠한 상충된느 감정들이 싸우고 있을 때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왜 일어날까?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요즘 우리가 함께 공부하고 있는 공심과 사심으로 풀어보니 쉽게 답이 나왔습니다.

완벽한 이해와 적용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바른 분별을 하느라 에너지 고갈이 크며, 무엇보다 머리로 이해하고 있는 공심에 비해 큰 저의 사심과 마주하고 이를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오래전부터 제가 관심있어하는 이성분과 차를 마실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 이성분을 만나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것을요. 철저히 공부를 해야 할 때인데 자꾸 더 가까워지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정법을 전달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사이도 아니며, 그 분은 저에 대한 관심도 궁금증도 크지 않은 직장동료 중에서도 거리가 있는 분인데 저는 자꾸 인연을 만들려고 애타하고 있습니다. 아직 마음을 열지 않은 상대이니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사적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궁금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궁금해하고 필요하지 않은 부분도 도움을 요청하고 도와줍니다. 한시간 남짓 만나는 순간에도 이런 순간을 마주하고 있는 저는 마음도 몸도 즐거움보다는 고통이 더 큽니다. 오늘은 여기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는 않았지만, 항상 신경이 쓰입니다.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발레를 배우는 것도 단순히 건강을 위해 다니는 것만큼 아름답고 실력있는 동료들과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동료와 차를 마시고 발레를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그 중 사된(삿된) 욕심들을 가만히 잠재우고 나를 갖추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질 않습니다.

잘 활용하라고 말씀하셨지만, 부드럽게 기운이 돌지 못하고 지혜가 멈춥니다. 성장에만 온전히 집중하면 좋을텐데 사적인 에너지를 채우고, 채워주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질문 드립니다.

저도 때로는 정법 유망주?들을 발굴하여 함께 공부하고 싶은데 그럴 용기도 실력도 부족합니다. 제가 관심있어하는 이성분에게도 전달하고 함께 공부하고 싶습니다. 공부도 많이 되셨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분이기에 좋아하게 된 것이거든요.. 아직 제 실력이 부족한건 알겠는데 갖추어야 하는걸 알면서도 음의 기운이 그리워질 때면? 이런 공심보다 사심이 앞서 침착해지질 못하고 저도 모르게 갈구하고 좌절하고 애가 탑니다.

이럴때면 실패를 경험해야만 정신을 차리게 되는걸까 자문하게 됩니다. 아직은 먹고 살만하단 뜻일까요?  

  

분명 효율성에서는 떨어지지만 깊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 보고 싶어서 만나는 동료나 친구 사이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모도반님께서 정법을 전달하지 못해 힘들어하시는 고민을 저 역시 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기쁨도 잠시.. 요즘은 가까운 친구들과의 관계가 재형성되어 제법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기도 하였지만 직접 정법을 볼 수 있도록 설득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항상 개운치 못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가까운 친구들은 제가 정법공부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힘들어져야 정법을 저의 마음 중심에 더욱 굳건히 세우고도 사회의 인연들과 편히 마주해갈 수 있을까요..? 실패하지 않고 사회 속에서도 정법을 함께 공부하고 싶습니다. 더 담대해지고 사심에 흔들리지 않게 성장하는 방법을 함께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모두가 고민하고 계실 어려운 질문이기에 홍보하는 방법들도 위의 글처럼 실천하고 연구하고 계시지만, 오늘 질문은 우리 개인의 관점에서 놓치지 않고 가지고 있어야 할 자각과 심적인 용기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찾고 싶습니다. 직접적인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러번 말씀드린 것처럼 도반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조금 더 담대해진 것 같습니다. 동료가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 더 혼자가 되어도 괜찮다는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선으로부터 두렵습니다. 혼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바른 분별로 인연들을 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제는 정법을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스승님 말씀처럼 가볍게 전달만 하면 되는데 제가 꽤 모범적이지도 못한 것 같고 사회생활도 주도적으로 매끄럽게 해내가지 못하니 이런 제자신이 부끄러워 덜컥 정법을 내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시 정모도반님 말씀처럼 스스로를 더 갖추어 빛나야 한다는 사실로 귀결되는데 이것과 더불어 어떻게 공심을 지키고 정법을 정말 소중히 마음 중심에 둘 수 있을까요. 쓰다보니 최근 계속 말씀해주신 나눔들이라 정말 두서없는 말들을 덧붙게 되었습니다..^^;;



[김연우] [1:10 PM] 그리고 글을 쓰는 것과 함께 카톡에 그룹콜 기능을 활용해 가끔 목소리를 주고 받으며 같은 공간에 마주하고 있지 못하는 아쉬움도 달래고 조금더 즉각적인 피드백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한 번도 써본적이 없는 기능인데 사용해보신 분들의 조언이나 도반님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어진비] [1:16 PM] 네 사실 글이 편하신 분도, 직접 통화를 하는 것이 편하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각각의 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습니다^^ 말이 글보다는 빨리 실시간으로 서로 더 나눌 수 있을 듯도 싶네요~



[어진비] [1:27 PM] https://youtu.be/lY8evwDwl9Q?t=6m14s



[어진비] [1:29 PM] 저는 사실 연우님의 질문에 대해서 저의 의견을 나누자면... 하고싶은대로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스승님의 법문을 구간 링크를 해서 붙여드렸는데, 딱 이 강의를 듣고 있을 때, 진영님이 이 질문을 하셔서, 또 강의에서 딱 비슷한 말씀을 하시길레, 제가 글로 모든 것을 옮기려는 것보다 링크를 걸면 더욱 정확하게 소통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봤습니다.



[어진비] [1:37 PM] 제가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흡수하는 공부란 머리속의 지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경험도 흡수해야할 공부에 포함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직접지식, 간접지식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2개가 모두 다 흡수 되었을 때, 정확히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랬듯이, 머리로 이해하는 지식만을 흡수하고, 이것을 이해했다고 생각하게 되면, 실제 그 상황이 오면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00% 이해가 되었다면 흔들릴 이유도 없이 그저 아는대로 행할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접 경험해가는 것도 그 명제의 공부를 흡수해가는 과정이고 정확히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더 파악해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잘 되었던, 못되었던 그것은 내 하나의 관념으로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고, 대자연의 기준은 항상 '성장'이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본다면 어떤 경험을 하던 모두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법문에서도 스승님께서 모든 소스가 된다고 하셨듯이 말이죠. 저도 그래서 확실히 이해가 되지 않으면, 실패하든 아니든 더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대개 경험을 해보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연우님께서 경험하시는 부분들은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공부한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무엇이든지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번에 제가 전화상으로 말씀드렸던 부분은 제 경험으로 지금의 상황을 말씀드린 것이라, 다른 상대방분들도 꼭 그래야 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어진비] [1:43 PM]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이 계속 직접지식을 흡수한다는 것이며, 자기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는 안해본 경험을 해보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견문을 넓히고 지식을 갖추게되는 길이니까요. 하지만 그것을 핑계로 나의 원하는 것만 쫓게 된다면, 이런 부분이 계속 반복될 것이고, 나를 갖출 수 있는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된다는 점도 있습니다. 무엇이 맞고 틀리다보다는, 각각의 선택이 장단점이 있으니, 어떤 상황이 본인의 공부에 더 도움이 되실지 생각을 하시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여쭈신다면, 저는 경험해보는 쪽으로 말씀드려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인연에게 정법을 전달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정성과 에너지가 들어가야하는 것 같습니다. 또 꼭 항상 제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도 않구요. 그래서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던 것 처럼, 툭 던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이런 강의가 유행하고 있던데요?



[어진비] [1:46 PM] 이런 식으로 가볍게 전달하는 정도 말이죠. 여기에서 상대방에 좀 더 관심을 가질 것 같다 그러면, "저도 주위분의 추천으로 보고 있는데, 잘 판단이 서질 않네요. 항상 제가 생각하는 것이 틀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제 3자의 입장에서 어떠신지 점검을 좀 해주실수 있다면 제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도로 조금 더 깊이 말씀드려보고... 여기에서 반응이없으면, 더이상 이 이야기를 하면 월권을 하여 간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멈추고, 한번 보고 괜찮다고 들어볼만하다고 하면 또 그 때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상대방에 맞춰 더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생길 것 같습니다.


가볍게 툭 던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지금 안들으시더라도, 훗날 어려워지셨을 때, 한번 툭 던진 이 말 한마디로 정법도반이 되는 인연이 되는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진비] [1:56 PM] 하지만, 말씀드린 부분은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은 것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무엇에 대해 분명한 분별이 100% 안된다면, 그 분야에 더 많은 경험을 또 지식을 흡수한다면 더욱 확고한 이해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를 돌아보아도, 100% 이해되지 않은 수많은 관념 (이렇게 해야돼, 저렇게 해야돼)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번 이것이 맞나 저것이맞나 하면서 결심이 바뀔 때가 있습니다. 또 저도 모르게 엄청난 에너지를 그 부분을 정리하려는데 소비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들어올 재료들이 다 들어오지 않아 생기는 부분이라, 아무리 생각하는 시간을 오래 가진다고 해도 더 좋은 분별로 다 해결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부분을 나누다보면 나의 부족했던 공간이 채워지고 되고, 그러면서 전에는 잘 정리되지 않았던 것이 조금 더 선명하게 정리되는 과정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직집 경험을 해보는 것이죠.


직접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자각과 교훈은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 확신이라는 에너지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머리로 아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힘이 그 말에 함께 녹아 들어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리하든 저리하든 공부 아닌 것이 없기 때문에 조금 편하게 생각하시고, 공부하시는 마음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진비] [2:18 PM]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빠뜨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질문은 우리 개인의 관점에서 놓치지 않고 가지고 있어야 할 자각과 심적인 용기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찾고 싶습니다. 직접적인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을 나누어본다면, 우선 이는 공과 사로 또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수 많은 인연들과 관계를 맺어왔고, 연인관계도 있었지만, 이 모든 인연이 "나를 위해" 선택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제가 그 때의 제 마음을 용어로 표현해보자면, 사심, 욕심 등일 것 입니다. 나에게 뭔가가 얻어지는 것이 있으니 그리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퍼센트만큼 결론적으로는 그대로 내게 돌아와 충격파를 느꼈고, 이 때마다 그 당시에 필요했던 새로운 자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점이, 조금이라도 사심이 들어간 선택은 어떻게든 1mm오차도 없이 이를 일깨워주기 위해 내게 어려움으로 다가온다는 진실이었습니다. 조금 애석한말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넘어가야할 공부임이 틀림없음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 공부가 될 때까지, 계속 사심으로 한 선택은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인 자명했으니까요. 어차피 해야할 공부라면... 피할수 없는 공부라면... 받아들이자라는 마음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도망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이라면, 그냥 지금하자 이런 마음이죠. 제가 홍익인간이 되겠다는 바램과 꿈이 있는한 말이죠. 홍익인간이 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공부구나. 지금하자.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정말 인연을 바르게 대해 홍익하는 삶을 살고 싶었지요. 마지막 인생, 나를 불태워 만인에게 빛이 되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 꿈이 없고, 이렇게 되고 싶지 않다면, 저는 제가 또 하고싶은대로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꿈이 있으니, 이 꿈을 이룰려면 그것을 놓아라 하시는 대자연의 말씀이, 바르게 대하지 못한 수많은 인연들을 통해서 제게 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홍익인간의 공부를 하여, 홍익인간이 되어 100% 쓰이고 돌아가고 싶은 제 마음은 수년간의 수련기간동안 변함없는 항심의 꿈임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그 어떤 즐거움과 행복도, 이 꿈에 비해서는 작음을 스스로 잘 알기에... 그냥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연인이 되어 즐겁게 지내는 것도 재미있지만, 저는 더 큰 재미를 선택한 것이죠. 그러니 전에는 안보이던 분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껏 제가 만난 모든 연인들도 단 한분도 그분들을 사랑한 적이 없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제 안위를 위함이었죠. 그래서 조금 아주 미약하게나마 조금이나마 1%의 사심도 없이 100% 내 앞의 상대방을 온전히 위하는 사랑을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나의 안위는 없고, 오로지 내 앞의 인연을 사랑하는 것 말이죠. 스승님께서 10년 넘게 가르쳐오신 작은 진실을 이제서야 이해하고 조금이나마 따라해보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사심으로 만들어진 제 습관을 교정해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교정이 하나씩 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물론 아직 공부중이고 수많은 공부가 남았지만, 이 공부가 눈에 보이고, 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자체에 큰 감사함이 많이 듭니다.


요즘은 이 부분을 생활에 습관화시키기 위해, 하루 중 이 홍익의 마음을 유지하는 퍼센트를 늘리기 위해, 사소한 자각이라도 더욱 나누려고 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제 자각을, 저의 모자람과 모순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든다면, 이 말은 아직도 제 안에 조금이라도 사심이 있구나를 알 수 있게 하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어진비] [2:21 PM] 1%라도 아직 저의 안위를 생각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항상 꺼내는 것이, 의도하지 않게, 상대방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상황만 오지 않는다면 말이죠.



[어진비] [2:23 PM] 그래서 어차피 할 공부 지금 하고, 공인으로 우뚝 서서 홍익의 삶을 사는 재미를 선택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꼭 이게 맞는 것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 이전에 바르게 대하지 못한 인연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정현] [6:11 PM] 솔직한 질문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우도반님. 저도 시간이 되는대로 저의 생각을 적어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진비도반님의 답장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공부자로써 공부를 해나가는 저의 자세를 다시 한 번 깊이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바보가 되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지 정법의 거룩한 진리를 남용하여서 저만의 논리를 더 확고히 만들고 내 입맛대로 빚은 상식들과 놀아나는 현재의 성장과정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됩니다. 



[어진비] [9:18 PM] 성정민님의 나눔을 여러번 읽은 것 같습니다. 저도 정리가 많이 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울림도 함께 있어서 더 깊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정법의 전달은 정말 참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그래도 성정민님의 나눔처럼 씨앗을 심는다는 생각으로 저도 큰 기대없이 툭 던지는 정도인 것 같아요. 그럴 사람이 없다면, door to door 가끔하는 정도입니다. 성정민님의 나눔을 읽으면서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혹시 왜 결혼을 하지 말아야곘다는 생각을 하시게 되셨는지요??



[어진비] [9:21 PM] 갑자기 훅 물어본것처럼 되어버렸네요^^




Saturday, July 14, 2018




[어진비] [1:19 AM] 성정민님만 괜찮으시다면...^^

1976강 말씀하셔서 저도 찾아봤습니다. 전혀 다른 내용의 법문을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정리가 되는 것이 많이 있네요~

그 동안 있으셨을 많은 일들의 무게를 제가 감히 함부로 추측할순 없겠지만 강의를 들음으로써 모두 정리가 되었다는 것에 정말 정법의 힘에 대해서 저도 한번 더 놀라게 됩니다.

사실 저는 결혼생활이나 부모로서의 육아생활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성정민님의 나눔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고 알게 되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항상 저만의 추측으로만 남아있는 것들이 이렇게 직접 나눔을 통해 전달해주시니 감사함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정민님의 나눔은 왠지 제게는 스펀지가 물 빨아들이듯 수욱~ 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자마자 바로 수련과 명상을 찾아 다시 들어가서 2년 전에 다시 사회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수련명상을 만나기 전에도 그랬지만, 항상 안정된 것은 없었고, 뭔지 모를 답답함과 불안함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련단체에서 나올때도 출혈이 커서 정법으로 대화가 되는 도반님들을 뵈었을 때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사회의 이런부분 저런부분을 배우고 있지만, 여전히 제 안의 많은 모순들을 직면하게 되기도 합니다. 제 안에 이런 모순들을 사실 이렇게 나누게 될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나누면서 그 동안 꽉 막혔던 제 안의 기운도 풀리는 것이 느껴지고, 제 안의 모순들이 더 잘 자각되는 부분들, 함께 이렇게 나눔으로써 도움이 되는 부분들 등 많은 장점들이 있는 것 같고, 진정한 도반의 의미를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밤이네요.^^



[어진비] [2:22 AM] 네 명함 한장 한장에 정법의 기운이 깃들어 있어서 저도 돌릴때마다 가벼운 느낌을 받습니다~

정법은 진리의 힘이니까요, 어마어마하죠 ㅎㅎ



[김연우] [2:29 AM] 진비도반님께서 구간링크해주신 법문은 처음 보았습니다. 새로운 법문을 접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좋았고, 진비님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스스로 자각했던 부분이 잘 매칭되어 거를것 없이 그대로 와닿았습니다.


특히 부족한 질량으로 진전없는 생각만 하느라 경험이 적고, 또 대부분 두려운 경험을 타인이나 술의 힘에 의지해 치뤄낸 경험들이 많아 온전히 스스로의 분별과 의지로 경험들을 해나가보려고 합니다. 특히 인간관계에 대해서요.


5280강 수행과 성 이야기도 통화를 나누며 이야기해주셨는데 보다보니 '남녀관계'를 수행으로 삼고 하는 방법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경계하고 현우님도 경계해주셨던 진심으로 수행을 위한 것인지 항상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일임을 분명히 다시 상기해봅니다. 이성분, 그리고 성격이 센 분들 앞에서는 유독 말을 아끼고 주눅까지 들던 저였는데 혹시나 실수가 일어나더라도 냉철하게, 굳은 심지로 수행하듯 사랑하고 말을 이어가는 수행을 해나가는 미션을 해보려고 합니다.


불필요한 오기로 시간과 노력을 쏟지않고 나의 본심을 믿고 짧게 진심으로 대하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이성을 사심으로 대하고 싶었던 저의 마음을 조금 더 명확히 보고나니 한결 개운하고 집착도 많이 떨어져나갔습니다. 



[김연우] [2:34 AM] 정민도반님 나눔 감사드립니다. 분명 글을 써주셨음에도 공황장애의 정도를 체감하지 못하였는데 보다 분명히 그려졌고 참 힘든 시간을 보내오셨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셨을텐데 솔직한 나눔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약을 늦게 먹고(20대 초반 약 2년간) 효과를 보지 못해 장복하지 않았을뿐 오랜기간 불안, 우울, 수면장애를 겪어 왔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그 고통을 알고 있습니다. 신경정신과 치료 이후 코스로는 폭음(몸을 망가뜨리며 텐션을 떨어뜨리니 도움이? 되었습니다)->수련->사회생활(약한 재발)->정법으로 치유되어가고 있습니다^^



[김연우] [2:50 AM] ㅎㅎ에~ 저는 적당한 예가 될지 모르겠는데 몸살이 날 것 같으면 만사 제치고 몸이 풀릴 때까지 늦잠을 자는 무책임하고 어린 성격 때문에 공황의 증세까지 경험한 적은 거의 없었는데요, 조금 더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면 아마 비슷한 증세까지 겪었을 것 같아요. 그만큼 증세가 약하진 않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온갖 종류의 병원과 각 진료과를 전전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서의 월급은 고가의 치료로 충당한 세월이 깁니다. 수련비도 약값이라 생각한다면 그 기간이 바로 최근까지 어마어마하게 길고 비용도 컸네요^^


정말 다양한 병원과 각 과를 전전하며 다녔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며 주변 친구들이 병원을 찾는 것이 익숙해질 즈음 반대로 저는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될만큼 건강도 많이 좋아졌지만 몸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결국 적고 나니 더욱 정법을 전달해야만 하는 책임감이 드네요^^;



[조정현] [3:09 AM] 나눔을 보고서  떠오르는 것은 저는 오히려 정법을 더 늦게 만났더라면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 인간관계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한번도 내 힘으로 사회경험도 해보지 않았는데 이런 부족한 내가 정법을 접하여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는 상황이 되었다니, 한 때 그 무게감 때문에 엄청 벅찬 감정때문에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나의 길도 아직 확실히 찾지 못 한 내가 왜 벌써 진리를 만나서 이런 책임감만 더 늘려야 하는 것일까하며, 인간관계를 충분히 만지고 사회를 만지고 자신을 더 성숙시키며 자신의 삶을 다져나가는 시간을 벌써 많이  경험한 나이 많은 분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때 만났더라면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안개가 짙은 상태에서 올라오는 두려움과 무서움을 안 느낄텐데라며 어떤 방법이 되었건간에 벌써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사회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윗세대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제 자리에서 저의 공부를 하는 것인데, 머리로만 정법을 파헤치려고 드니 투정을 하게되고 불평을 하게 되고 고뇌의 근원을 나 자신이 아닌 나 밖에서 찾고 있더라구요. 아직도 한창 공부중이고 이제서야 자발적으로 사회에 나와서 경험을 하는지라 아직 두려움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은데 요즘은 오히려 이런 감정들이(재료들이)  제 안에 있기에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는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정현님의 나눔을 보고서 저절로 저 스스로를 짚어보게 됩니다.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연우] [3:10 AM] 예 정법을 만나고 가장 큰 성장이 그러한 지식과 현상에 빠져 탐닉?하지 않게 된 점이라도 생각들어요

너무 집착에 가깝게 파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재료기 모이기 전까진 바른 분별이 안되고 해결책도 찾기 쉽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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